늦둥이 여동생과의 목욕탕갔다온일~

스바노 작성일 05.12.05 11:4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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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은 저번주일욜날에 일어났다...



일욜날이라 회사는 쉬고 집에서 열심히 pc랑 씨름중에



엄니께서 어디 가실때가 있다면서 동생을 맡기고 가셨다



(참고로전 22 동생은 6살...ㅡ.ㅡ중간에 19살짜리 사내놈하나있다)



순간 아 바쁘시구나...하고 동생을 대리고 같이 pc를 즐겼다~~ ㅡ.ㅡ



그리고 3시간후..동생놈이 친구들이랑 수능끝났다고 한참놀러다닐때라



역시 요번주도 나간줄도 모르게 나가버리고 난 그것도 모르고 여전히 여동생이랑



pc를 즐겼다~~ 허나 사건은 지금부터이다......



전화가와서 받으니 엄니다.


엄니:너 동생대리고 목욕탕좀 갔다와라


나:왠 목욕탕요???



엄니:난 온김에 외갓집에 들렸다가 내일가야될거같은데 월욜날 00유치원에서 수족관구경한다더라



나:아 귀찮은데~~~



엄니:동대문에서 옷사기 싫구나....(엄니께서 옷장사를 하십니다 ㅡㅡㅋ)



나:바로 다녀오겠습니다....



이리하여 동네목욕탕을 여동생이랑 같이 가게 되었다



집에서 씻기자니 울집 욕실이 너무 춥구 감기걸릴까봐 이참에



묵은때좀 밀구 오라는 엄니의 특명때문에 가게되었지만....ㅡ.ㅜ



암튼 카운터에서 계산하고 준비하고 남탕에 들어갔다



그런데 뭔가 불안했다......뭘 잊어먹은 듯한.....



역시나...내동생 열심히 옷갈아입는 아저씨의


므흣한 부분을 뚫어지게 처다보고 있었다.....


역시나....여동생이라고 하나있는게 호기심이 다른애들 10배는 족히된다


일단 궁금한거 있으면 무조건 연구한다 자기 나름대로 ㅡ.ㅡ



뚫어지게 처다보는 여동생 얼굴붉히는 아저씨....가관이였다



얼른 동생놈 띠어놓으면서 죄송합니다를 연발하고 아저씨는 웃으면서 목욕탕을 나가셨다..



아무튼 이런해프닝을 뒤로하고 간단히 여동생씻시구 온탕입수~



저도 간만에 오는거라 아이구 좋다~~를 연발하며 그렇게 몸을 불리고 있는데...


여동생은 뭐가 그리 신기한지 이리저리 처다본다......


난 그려러니하고 냅두구 게속 몸을 불리는데....


덥석~!!!!!



뭐 뭐야.......동생이 하는말


오빠 이거뭐야~????


아악 왜 하필 똘똘이냐구~!!!!


정말이다 하필이면 일욜날 동네목욕탕이라 동네어르신 애들 부터 다 온거같은데.....


왜 하필 다른데도 아니고 왜~ 똘똘이냐구....


거기다 동생놈은 목청도 좋다......하필 목욕탕이다


오빠 이거 뭐야????완전 극장싸운드로 울린다.....


때미는 사람 온탕에 있던사람 애들 다 몰려온다


그리고 정적......3초후



와하하하하!!!!! 나하고 여동생빼고 다 웃는다.....



정말이다 본인과동생빼고 죄다 웃더이다......



결국 목욕은 몸에 물댄거빼고 그냥 나와서 도망치듯 집으로 왔다.....



다시는 여동생이랑 목욕탕을 안가리라 다짐하고....




엄니:애 정말 씻긴거 맞아????




나:아흑 몰라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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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글쓰는 거라 많이 미흡합니다

진짜 있었던 일이니 재미나게 웃어주었으면합니다

제가 불쌍하다는 생각도 포함해서요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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