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내가 첼시에 가고 싶은 이유"

맹츄 작성일 05.12.05 19:3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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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나이티드와의 K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3골2도움을 기록하며 소속팀 울산을 9년만에 K리그 챔피언으로 이끈 '미꾸라지' 이천수(24,울산)가 잉글랜드 첼시에 가고 싶은 이유를 가감없이 밝혔다.

이천수는 4일 밤 울산 현대의 우승 축하연 자리에서 "내년 독일월드컵을 계기로 다시 한번 유럽에 진출하고 싶다. 잉글랜드의 첼시나 스페인의 FC 바르셀로나로 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천수가 첼시나 바로셀로나로 가고 싶어하는 이유는 두 팀의 빠른 스피드와 뛰어난 미드필더진 때문이다.

이천수는 "니하트와 코바체비치가 버티고 있던 레알 소시에다드는 패스를 안하기로 유명한 팀이다. 또 임대로 간 누만시아는 미드필더진이 너무 약해 공격 기회를 잡기 어려웠다. 지금 (안)정환이 형이 FC 메스에서 겪고 있는 상황과 거의 같다"고 말했다.




반면 첼시나 바르셀로나는 강력한 미드필더진을 구성하고 있고 빠른 축구를 구사해 자신이 플레이 스타일과 어울린다는 것이 이천수의 판단이다.

첼시는 프랑크 람파드를 중심으로 조직력이 탄탄한 팀이고, 바르셀로나는 호나우딩요를 주축으로 창의적인 축구를 구사하고 있다, 두 팀은 현재 각 리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천수는 "분명 더 노력해야 하고 독일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야 한다는 전제가 있다. 하지만 람파드의 패스를 받아 프리미어리그에서 골을 터뜨리는 장면을 생각하면서 현재의 상승세를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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