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확인해보세요.리니지에서 여러분의 주민번호가 도용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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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지껏..리니지 근처도 안가봤는데...황당하군요”
독자 '바람'님이 지난 10일 '여러분들 명의로 리니지 가입되어 있나 확인해 보세요'라는 글을 제보했습니다.
그는 "리니지에 가입도 하지 않은 본인및 가족(심지어 70대 노인분들까지)들이 자신도 모르게 가입이 되어 계정이 생성 되어있다"며 확인해 보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바람 님 제보글 전문 보기 http://www.dkbnews.com/bbs/zboard.php?id=guestarticle&no=9761
일부 네티즌들이 남의 실명과 주민등록 번호를 도용해 리니지에 회원 가입을 하고 있으며 자신의 실명과 주민번호가 도용 당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경우 삭제도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 요지 였습니다.
'바람'님의 제보에 대해 이에 많은 독자들이 "확인해 보니 나도 가입되어 있다"는 댓글을 잇달아 올렸습니다.
이같은 '리니지 계정 도용'과 관련된 글은 지난 주말 인터넷상에 수없이 퍼져 돌아다녔습니다. 게시물이 올라오는 곳마다 댓글은 수백개씩 달렸고 네티즌들 "어이없고 황당하다"는 반응이 대부분 입니다.
위 이미지는 독자 '마지엄마'님이 "진짜로 확인해 보니 내 것도 가입이 되있더라"며 리니지 사이트의 회원가입 페이지 일부분을 캡처해 준 것입니다. 그는 "리니지라는 게임은 잘 알지도 못하는데 혹시나 해서 해 봤더니 저렇게 돼 있더라"며 "황당하고 어이가 없다"는 글을 함께 보내왔습니다.
PDA 전문 동호회 투데이스피피씨, 네이버 카페 '이벤트 상자'등 커뮤니티 사이트들에도 수많은 회원들이 같은 경우를 당했다며 많은 글을 올렸습니다.
개인정보를 도용당했다는 네티즌들은 리니지를 서비스하고 있는 엔씨소프트 측에 문의한 결과 "주민등록등본등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팩스로 넣어주면 계정 삭제조치를 해주겠다고 답변을 들었다"고 합니다.
▽ 헉.나도 설마했는데..2005년10월에..ㅠㅠ
▽ 정말 너무 무책임한 리니지가 너무 짜증나요. 신분증 보내면 삭제해준다는데 뭘 믿고 보내라는건지
▽ 도용 당했다길래 처음 들어가 봤는데 가입이 되있더군요
▽ 저는 저 사이트 전혀 모르는데 누가 한거죠?
다음은 이와 관련한 엔씨소프트 홍보팀 관계자와의 일문일답 입니다.
- 지난주말 부터 계정삭제 조치관련 문의가 평소보다 많이 늘었는지
"특별히 늘었다고 하거나 하는 이상한 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 이번에 네티즌들이 얘기하고 있는 계정 도용건에 대해 알고 있었는지
"돌아다니는 글을 본 것 같기는 한데 특별히 알고 있었던 것은 없다"
- 그렇다면 계정 도용과 관련해 삭제 조치가 하루에 얼마나 있었는지
"그 규모등은 알려줄 수 없고, 다른 게임 사이트들과 마찬가지로 계정 도용은 어디에나 있다. 신고가 들어오면 본인 확인후 바로바로 삭제를 해주고 있다"
- 가입은 쉽고 계정 삭제는 왜이리 어렵냐는 네티즌들의 질문에 답한다면
"그것은 여느 사이트와 다를 바 없어 뭐라 딱히 말하기 어렵다"
- 가입자를 늘려주는 회원(추천인을 받는)들에 대한 이벤트등이 있는지
"그런 이벤트 등은 항시 있지만 특별한 혜택을 준다거나 하는 것은 없고, 또한 외부 업체를 통한 프로모션으로 진행되는 건이라 상관은 없을 것이다"
- 계정 도용건은 왜 일어난다고 보는지
"리니지의 경우 아이템 불법거래 등의 행위를 하면 계정이 영구 차단되는데 게임은 하고 싶고 자기 것으로는 게임을 할 수 없으니 남의 것을 이용하는 악순환이 계속 되는 것 같다"
네티즌들은 남의 개인정보를 도용한 사람을 잡아야 하는데 방법이 없다며 그렇다면 사이트들이 가입을 받을 때 좀더 보안을 강화해야 하지 않느냐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한 네티즌은 "휴대전화 인증을 받고 가입을 하면 괜찮을 텐데, 결국 그 돈도 들이기 싫어하는 사이트들의 이기주의"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나 "휴대폰 없는 사람은 게임도 하지 말라는 생각도 그리 잘된 것은 아니다"라는 답글도 보였습니다.
▽ 관련 게시물
투데이스피피씨: http://todaysppc.dreamwiz.com/zb41/zboard.php?id=free&no=97708
카페 '이벤트 상자': http://cafe.naver.com/richgold/57358
도깨비뉴스 리포터 거북이맞 feelsogood@dkbnews.com
출처: 도깨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