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나이 21살로 성인이고 겉모습은 멀쩡해도 정상인처럼 생활 못하는 아이라 학교생활동안 급우들에게 괴롭힘도 자주 당했었고 그것 때문에 가족들이 가슴앓이도 많이 했었지만 이번년도에 고등학교를 무사히 졸업하고 졸업전에 취업한 아웃백 주방 보조일을 열심히 다니고 있었습니다.
학교측의 소개로 아웃백에 소개 되어서 다니게 된 것이고 약 1개월 정도의 실습기간을 거쳐 채용이 되었고 그리 많지 않은 월급에도 출근 열심히 하는 동생을 보며 기특하다고 생각하고 있던 찰나, 어머니에게 한통의 전화를 받고 분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애가 겨드랑이 안쪽 연한 살 부분이 전체적으로 피멍이 들었다는 것이었고 그렇게 피멍을 들게 한 사람은 신천 아웃백 주방 부매니저로 일하는 김모라는 26살 남자라는 것입니다.
애가 정신지체 장애가 있으니 정상인처럼 말을 철저히 다 알아듣고 하는 것은 가당치 않지만 그래도 열심히 일하는 아이였는데 어쩜 정상인도 아닌 아이를 말로 달랠 생각도 않고 저렇게 꼬집어 놓을 수 있습니까...
제 동생은 아프다는 말도 표현 못하고 저렇게 피멍이 들어도 참았다 합니다.
그런것조차 표현 잘 못하고 성질 못내는 순한 아이니까요...
꼬집힌 이유를 들어보니
-새우를 잘 다듬지 못한다
-버섯을 냉장고에 넣어야 하는데 접시 닦고 있는데 버섯을 제자리에 안넣었다
-다른 직원들도 꺼내 먹는다는 음료수를 한컵 따라 먹으려는데 그 자리에서 왜 먹냐고 성질내면서 싱크대에 그 음료수를 버려버렸다
-밥 먹을 시간이 아닌데 왜 허락도 안받고 밥을 먹었냐
-9시 30에 출근하여 2시 넘어서까지 밥을 못먹어 배고파서 밥을 먹는데 왜 밥 먹냐면서 꼬집었다..
제가 아는 것은 대충 이 정도입니다.
밥을 먹으라고 하던지요. 2시가 넘어서까지 밥 먹으란 소리를 안해서 안먹었는데 배고파서 먹은게 무슨 죄가 있다고 꼬집는지요?
밥도 안맥이고 일시킵니까? 그럼 몇시에 밥 챙겨먹으라고 확실히 말을 해주면 되는거 아닙니까? 그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해줍니까? 애가 정상이 아닌데 정상인처럼 지 밥 지가 알아서 때에 맞춰 챙겨먹길 바랬어요?
제 동생이 정신지체지만 그 곳에 정식으로 입사를 했으면 제 동생이 정상인처럼 알아서 착착 일을 진행시키지 못해도 저렇게 피멍 들 정도로 꼬집어야 하는 겁니까?
차라리 일을 관두게 하던가요.
어쩜 26살이나 먹은 사람이 인간 이하의 행동으로 장애우인 제 동생은 물론 그 가족까지 아프게 하는것입니까?
더 감싸주지는 못할망정 아프다고 표현도 잘 못하는 순한 애를 저렇게 무참하게 꼬집어놓다니요!!!
저도 어머니께 처음 얘기를 들었을때는 꼬집혀봤자 얼마나 멍들었겠냐 했습니다..
하지만 직접 본 동생의 팔은 너무나 끔찍 했습니다..얼마나 아팠을까요.. 정말 온 몸이 부들부들 떨렸습니다.
더 웃긴 것은 아웃백의 처신입니다.
처음 어머니가 전화를 했을때 정매니져 남자분이 전화를 받았고 어머니가 [차라리 일을 못하면 관두게 하지 왜 애를 이렇게 만들어 놓았냐]고 했을때 화를 내며 [관두라고 한게 아니라 애가 잘못을 했으니 그런거 아니냐!]라고 말을 했다 합니다...
그럼 잘못을 하면 애를 저렇게 피멍들게 꼬집어 놔도 되는 것이냐! 라고 따졌더니 꼬집은 것은 잘못이지만 잘못을 하면 당연히 혼나는 것이다! 라고 했습니다...
차리리 이렇게 사람 취급 못받고 일하게 할 것이면 고용을 말던가요!!!
대체 이게 무슨 경우입니까?
눈이 있으면 직접 자기네들이 직접 보라고 하십쇼!
그것도 눈에 안띄고 연한 살인 겨드랑이 안쪽을 수시로 꼬집다니요?!!!
초등학생 기싸움도 아니고 이게 대체 무슨 일입니까
제가 너무 화가 나서 아웃백 담장자에게 항의 글을 보냈더니 그 정매니저라는 남자분이 전화와서 엄마한테 싹싹 빌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