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살던고향은...

신기아 작성일 06.02.18 20:3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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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회가 있던 날에 마침 과외가 겹쳐
과외를 마치고 홍대 근처에 있는 약속장소로 가게 되었다.
느지막히 과외가 끝나서 후배에게 전화를 걸었다.
"나 지금 과외 끝났거든, 거기 어디야?"
"선배님, 여기 술집인데요. 술집이름이 [나의 살던 고향]이거든요. 빨리 오세요"
이름을 들어본 것 같기도 하고.못 들어본 것 같기도 하고..
길거리를 몇 분 동안 헤매다가 거리에 있는 사람을 붙잡아서 물었다.
"저, 말씀 좀 묻겠습니다. 저 혹시 나의 살던 고향이 어디예요?"
그러자 그 사람이 날 이상한 눈빛으로 쳐다보는 것이었다.
이게 아닌데...
다시 한 번 진지한 모습으로
"저, 나의 살던 고향이 어딘지 아세요?"하고 묻자
그 사람이 무뚝뚝한 말투로 이렇게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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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피는 산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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