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파트에 살던 때였다. 전날 술을 너무 많이 먹어서 오후 2시에 일어나니 속이 너무아파 아파트 앞 시장에가서 재첩을 사서 다시 끓여 먹을려고 들어 오려는데 앞집 아줌마가 겁에 질린 표정으로 서있는게 아닌가.. 나는 부부사움을 했나...생각하는데 아줌마 가 작은 소리로 "집에 도둑이 들었어요...어떡해요.." 나보고 어쩌라고... 참고로 당시 나는 헬스선수였다..체격이 좀.. 그러고 보니 문이 조금 열려 있었고 물건들 뒤지는 소리가 들리고... 누군가 신발을 신은 채로 돌아 다닌는것이 틀림없는 도둑이였다.. 라고 생각하니 갑자기 내 머리속에 사시미칼이 번뜩이며 겁이.... 나는 지체없이 핸드폰을 들며 "아줌마 조금만 기다??"하고 112누르는데.. 아파트문이 열리는 거다.. 아줌마와 나는 둘다 놀라 서있는데..아줌마 갑자기..핸드백(말이 핸드백이지 무슨 등산가방처럼 생긴)을 휘두르며 돌진하는 게 아닌가.. 순간 나는 좇됐다..하고 생각하는데 핸드폰에서는 "112입니다....말슴하세요.." 동시에 아파트 문을 열며 나선 남자는 핸드백에 4~5번 두들겨 맞고... 충격적인 장면....
"야 이년아 나여" "오빠.." "아 이 미친 것이 왜이지랄.." "오늘 안온다며.." "00아버지 죽엇댜..급하게 가드라고 옷갈아 입고 나가다 보니 조의금 봉투를 안가지고 가서 급한 마음에 신발신고 찿느라고..."
핸드폰에서는 계속 "112입니다. 말씀하세요".... 계속 반복... 쪽팔려서 끊었다.... 아줌마는 날 쳐다보며 이상한 표정..(등치만 컸지 뭐 이런...)
상황 종료되고 ..... 모두 자기 아파트로 들어가고....
재첨을 끓이고 있는데 핸드폰이 울리는 거다... "112입니다. 지금 계신곳이..." 아! 112는 당시에 발산번호가 뜬다는 ...일단 전화가 오면 ...종결을 해야 한다는... 상황을 다 설명하고 긑났는 줄 알았는데 잠시후 순찰차까지.... 사인하고 정말 족팔리고...속은 너무 아프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