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눈박이 - 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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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하나' 아기, 살 수 있을까
[eRun뉴스 | 김세혁기자 2006-08-10 17:45]
태아 발달장애의 일종인 단안증(일명 외눈박이, cyclopia)을 가진 갓난아이의 동영상이 CNN에 의해 공개돼 눈길을 끈다.
인도 첸나이 지역의 한 병원에서 태어난 이 여아는 눈이 하나뿐인 것만 빼고는 여타 단안증 아이들에 비해 건강한 상태다. 전뇌(前腦) 분화 이상으로 발병한다고 알려진 단안증은 뇌의 미발달(未發達)에 기인한 호흡곤란 등을 유발시켜 생후 단기간 안에 사망에 이르게 하는 치명적인 질병이다.
현재 산소호흡기를 부착하고 있는 아이는 6년 간 불임에 고민하던 부부사이에서 태어났다. 아이를 갖기 전 산모는 당뇨병을 앓고 있었는데 임신 중에도 혈당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에서 지내고 있는 단안증 갓난아이 (사진=CNN)
이 병원 의사들은 지금까지 단안증을 가진 아이가 당분간이라도 성장했다는 기록은 많지 않고 의학적 자료 중에도 단안증 아이의 성장을 담은 비디오 자료 등은 공개된 적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 CNN 역시 아이가 비록 생후 4일이지만 그 모습을 영상에 담아 공개한 것은 유례가 없다고 소개했다.
병원의 한 관계자는 "보통 단안증을 가진 아이는 태어나자마자 죽는 경우가 허다해 '신의 저주'를 받았다고 표현한다. 하지만 이 아이는 다르다. 이유는 나중에 밝혀지겠지만 생명유지를 위한 장기에 별다른 이상이 없다. 생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세혁기자 zaragd@f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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