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어 VS 사투리

디얼스 작성일 06.08.22 10:3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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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학 온 대구 학생이 복도에서 막 뛰고 있었다. 그 장면을 서울아이가 봤다.

서울 아이: 야!! 복도에서 뛰면 안돼!

대구 아이: 맞나?

서울 아이: ...그렇다고 맞진 않아-_-;;



2.

다음날은 개교 기념일이라 학교에 가지 않았다. 처음으로 서울 목욕??간 대구 아이. 목욕?【?때밀이 아저씨가 어떤 사람의 등을 열심히 밀고 있었다. 대구 아이가 신기해하는 모습을 서울 아이가 봤다.

서울 아이: 저 아저씨 대 잘 밀지?

대구 아이: 글나?

서울 아이: ...그렇다고 긁진 않아~



3.

다음날, 다시 학교. 날씨가 쌀쌀한 터라 창문에 성에가 하얗게 끼여 있었다. 고향을 그리워하며 창문에 낙서를 하는 대구 아이. 서울 아이가 인상을 찌푸리면 말을 했다.

서울 아이: 야!! 창문에다 낙서를 하면 어떡해?

대구 아이: 괘안타~ 문때마 된다!

서울 아이: -.-;; 그렇다고 문을 때면 어떡하니?



4.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가기 위해 버스에 탄 대구 아이. 놀랍게도 버스 안에서 고향 친구를 만났다. 너무너무 만가와서 그들은 얼싸안으며 좋아했다. 그 장면을 본 서울 여학생들.

서울 여학생: 애~ 떠들지 마! 차 안에서 떠들면 어떡하니?

대구 아이: (목소리를 높이며) 이기다 니끼가?

서울 여학생: (친구를 보고) 애네~ 일본 애들이야.



5.

역시 다음날, 학교 점신 시간. 옆의 짝꿍, 정확하게 말해 서울 짝꿍이 밥을 흘렸다. 그것을 본 대구 아이.

대구 아이: 야~ 밥떡꺼리다!

서울 아이: 아냐, 밥알이야.

대구 아이: 밥떡꺼리라 카이!

서울 아이: 야나~ 밥알이라니까!

대구 아이: 아이다! 밥떡꺼리다!!

서울 아이: 야냐! 밥알이야!^_^;;

서울 아이의 갑작스런 큰 목소리에 기가 죽은 대구 아이... 이윽고 조심스럽게 꺼내는 한 마디!

대구 아이: 그라마 서울에선 코딱까리를 '코알'이라 카나?-_-;;



6.

그 아이, 어느 듯 장성한 청년이 되었다. 그도 나이가 나인지라 회사에 면접을 보러 갔다. 면접장엔 마침 서울 면접관 1명과 부산 면접관 1명이 앉아 있었다.

서울 면접관: 자네는 대구가 고향인데 어떻게 여기까지? 여기 친척들이 많은가 봐?

대구 청년 : 고마, 쎄리 삣씸니더!!

서울 면접관: ?

말을 못알아 듣는 서울 면접관은 부산 면접관에게 무슨 말이냐고 물어 봤다.

그러자 부산 면접관 왈

부산 면접관: 아따~ 천지 삐까리다 카네예~

서울 면접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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