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큰일났어요!!

아공아공 작성일 06.09.18 22:4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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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평생에 학원같은데를 다녀본 적이 거의없어 ㅋㅋ

귀찮은것도있고 ㅋㅋㅋ

원래 공부라는건 담 쌓고 살다가

시험보기 2주전부터 눈에 불키고 해야

제맛이거덩 ㅋㅋ 하지만 엄마의 등살에 밀려서 학원을 다닐떄의 일이야 ㅋ


우리 학원은 재수없게도 쉬는 시간이 5분이었어 ;;;;

다른 학원도 그런지 모르겠는데 ㅋㅋ어쨋든 굻주린 배를 채우기위해서는

턱없이 모자른 시간이었지 그래서 난 언제나 1교시가끝나면

학원근처 분식점으로 달려가서 이것저것 사먹고

언넝 뛰어와야했지 ㅋㅋ음식물도 학원 반입이 안되서

엄청 난 속도로 떡복이를 먹어야만 했어 ㅋㅋ

게다가 우리 학원은 학원들어갈떄 꼭 핸드폰을 뺏어갔어

그걸 왜 순순히 넘기냐고 하는 사람도있겠지만 ㅋㅋㅋ

그 핸드폰을 걷어가는 원감샘은 키가180은 훌쩍넘어가고

팔뚝굵기가 김종국에 주먹은 진짜 작은 편이 결코아닌 나의 얼굴 크기와 맘먹어

대충 알겠지???개기면 죽는다.............

그날도 마찬가지였어

난 1교시가 끝나자마자 학원을 뛰쳐나와 떡볶이를 사가지고 들어오면서 먹고있었어

그때는 이미 쉬는시간이 1분밖에 안남은 상황이었어

근데 저기서 우린 학원 같은 반 남자아이들이 이제서야 기어나오는거야

지금은 너무 늦어서 아무것도 못할텐데.........오ㅐ나왔지???

다음 시간은 깐깐하기로 소문난 물리샘 시간인데;;;;;


씨빠빠:야! 너희들 어디가냐??지금 쉬는 시간 끝나가 ㅋㅋㅋ


친구1:* 그걸 누가 모르냐???ㅋㅋ

녀석들은 왠지 모르게 기분이 업되있었어 ㅋㅋ


씨빠빠:근데 왜나왔어???ㅋㅋㅋ


p군:떙떙이지 당연히 ㅋㅋ 너도갈래??? ㅋㅋ


허허허;;;고2씩이나 되서리 떙땡이를 치고싶니??ㅋㅋ

근데 솔직히 따라가고 싶다 ㅋㅋ



씨빠빠:어디갈껀데??? ㅋㅋㅋ나도 데꼬가 ㅋ


친구2:롯데리아 갔다가 오락실 갈껀데 ㅋㅋ갈래???


씨빠빠:돈없어.. ㅋㅋ사줘 ㅋㅋㅋ


p군:ㅋㅋㅋ꺼져

대답은 간단 명료했어ㅋㅋㅋ그래 어차피 다음시간은 깐깐한 김선생 시간이니깐

어차피 걸릴거 뻔하고 나가서 뭐하냐 하고 들어가려는데 ㅋㅋ


친구1:아아아!!!씨빠빠야 다음 시간 물리시간이잔아 그떄 우리 어디갔냐고하면

대충알아서 변명좀해주라 ㅋ

장난하냐??!!!!그인간이 얼마나 깐깐한데 어떤 변명도안먹힌다고!!!

씨빠빠:내가 어떻게 변명하라고~~!!!난 몰라 너희가 뭐라고 할지 말해봐 ㅋㅋ


친구1:어???어??뭐라고 하지??? 야 뭐라고할까???

p군:음 ......몰라 내가 어떻게알아 ㅋㅋ뭐라고할까??음음음

씨빠빠:야 썅썅바야!!! 시간없어 빨랑말해 나 그냥가버린다!!!!


친구2:아!!그냥 우리 저기저~~골목 저기 보이지???저기서 어떤형들한테 둘러싸여서

삥뜯기고있는거 봤다고 말해 ㅋㅋ

아....하하..... 진심은아니겠지???아하하 ㅋㅋㅋ


친구1: 오! 그거 좋다!! 그렇게 전해줘 ㅋㅋ

p군:와 나 이제까지 너*인줄 알았는데 의외로 똑똑하다 !!멋진데~~

..

....

.....

......

.......이 녀석들 진심은로...... *들이었구나 .........

너희들 진심으로 안습이다........ㅋㅋ


씨빠빠:알았어 대신 책임은 못진다~~ ㅋㅋㅋㅋ


p군:응 잘부탁해 ㅋㅋ


난 그렇게 수업시간에 들어왔어 교실은 온통 여자애들과 나혼자만 남아있었어

남고출신인 나는 속으로 안따라가길 잘했다고 생각하고있었어

선생님이 이내 들어오셨어 선생님은 약간 귀여운 사투리를 구사하시는 분이 셨어


깐깐한 김선생:아니 교실이 왜이케 비었노? 남자애들은 다어디가고 너만 여기있노???

올게왔다!!!!

난 최대한 웃음을 참으면서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어


씨빠빠:아 아까 오면서 보니깐 저기 앞에 골목에서 애들 어떤형들한테 삥뜯기고있던데요

어떻게하죠??? 무서워서 그냥 오긴했는데..............


순간약간 후회했어 너무 뻔한거짓말이어서 나한테 까지 불똥이 튀면 어떻하지??

하는 불안이 엄습해왔어!!

선생님은 이내 얼굴이 굳게 변하시더니 새빨게 지셨어;;;;;;;;;이제 곧


깐깐한 김선생:야이 ㅆㅂ새끼야 뒤질래?!!!!이색히가 나를 아주 *으로 봤냐??!!!

이러면서 분필털이개로 싸닥션을 100대 쯤떄리시겠지??ㅜ/ㅜ



하지만................

예상은 빗나가라고있는것!!!!

선생님은 내말을 듣고 그자리에 굳었어..................


깐깐한 김선생:어..어...어찌하면 좋노...... 어떻게해~~진짜가???아이가????


선생님은 엄청 흥분을 하셔버렸어 초조함이 얼굴에서 묻어나오고있었지 ㅋㅋ웃겼어

난 이쯤에서 대충 정리할 필요가 있겠다고 느꼈어


씨빠빠:돈만주면 놔줄테니깐 이제 곧 오겠죠뭐 ㅋㅋ기다리면 올거에요 풋!!


웃음을 참기가 힘들었어 맨날같이 무표정에다가 놀려도 무표정 야한농담을 건네도

무표정 괴롭혀도 무표정 숙제안해도 무표정 지각해도 무표정 이던 선생님이 이딴거에

넘어가다니 ㅋㅋㅋㅋ 근데 중요한건 주위에있던 모든 여자애들도 모두 믿는 분이기였다는거;;;

내 연기가 그렇게 완벽했니????

아님 나만 뺴고 전부 바보?????

선생님은 내말을 위안으로 삼고 이내 다시 수업을 하셨어 얼굴은 아직도

걱정100만배인 표정으로 말이야

그떄 뒤에서 어떤 여자애가 옆구리를 툭툭찌르더라 그리고서는 쪽지를 한장 건네줬어

언넝 펴봤지 (진짜야?) 3글짜ㅋㅋ 흠 확실히 러브레터는 아닌거 같고 ㅋㅋㅋ난 답장을썼어

(당연 구라지 바보냐??ㅋㅋㅋㅋㅋㅋ)쪽지를 뒤로 보내니깐 ㅋㅋㅋ

뒤에서 여자애들끼리 역시 ㅋㅋㅋ 쿡쿡쿡 웃긴다 ㅋㅋㅋㅋ

얘네 진짜웃겨 ㅋㅋㅋ 저선생도 진짜 웃겨 ㅋㅋㅋ

이러고 지들끼리 신났어 아주 이러더니 어떤애가 내옆으로 옮겨 앉더라

그리고서는

여자아이:야 너희 진짜 웃긴다 ㅋㅋㅋ근데 한번만 더해보면안되??궁금해 ㅋㅋ

이러더라 뭘 더하라는건지 ㅋㅋ


씨빠빠:뭘??뭘더해???


깐깐한 김선생:야 너희 둘 거기 조용히안해??


그러는 바람에 우린 일명 수동 버디버디를 했어 책에다가 글씨를 써서 대화하는거 ㅋ

(그거 말야 선생님한테 애들 끌려간거 그얘기 한번 더해보라구ㅋㅋ)

(안돼 변녀야 걸려~~!!!)

(그거 해주면 닭꼬치사준다)

난 바로

씨빠빠:선생님!!!!!!!!지금 시간이 얼마나 지났죠??!!!!!!

깐깐한 김선생:수업시작한지30분 됐다 왜?

씨빠빠:헉!!!!헉!!!헉!!!!

깐깐한 김선생:왜그래??

선생님의 표정은 이내 다시 초 심각해졌어

씨빠빠:애들 이렇게 안오는 걸로 보면 사태가 심각해진거 아닐까요??아 어떻게해 ㅠ.ㅠ

지금쯤 오토바이 뒤에 묶여서 끌려다니고있는거 아니야??어떻게해 ㅠ.ㅠ

나는 점점 대담해지고있었어 내말에 선생님은 입까지 벌어졌어

깐깐한 김선생:허억허억 그...그...그럼 안돼지....그럼 안돼고 말고 어찌하면 좋노 어찌하면돼?


선생님은 초조하게 교실을 걸어다녔어

여자애들은 이미 반쯤은 책상에 뻗어있었어 웃음을 참느냐고 다들 얼굴이 빨개졌어 ㅋㅋ

나도 차마 웃을 수가없어서 참다가참다가 눈에 눈물까지 고였는데 선생님이 내눈을 바라보더니

갑자기 교실을 뛰쳐나가시는거야!!!!!!뭔일이지????이게???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거야??!!!

하지만 너무웃겨서 선생님이 뛰쳐나가시자마자 우리들은 단체로 박장대소했어 ㅋㅋㅋ

2분쯤후에 선생님이 다시 들어오셨어 초절정 근육으로 무장한 원감선생님 손을 꼬옥 붙잡고

나를 손가락질 하시더라........원감님의 손에는 몽둥이가 들려있었어


원감:애들이 붙잡혀있다는 데가 어디냐?? 어서 구하러가자!!!

......................................................................개 *됐다!!!!!!!!!!

깐깐한 김선생:여기 남자는 너밖에 없고 목격자도 너밖에 없으니 너가 장소를 알려줘야 되지않겠노?

어서 갔다오거라 늦지않게 가야지 애들 잘못됐음 어떻게 하노 ㅠ.ㅠ

난 원감님의 풀파워에 이끌려서 학원밖으로 끌려나왔어.........


원감:어디냐?!!!!


살이 10킬로는 빠지는 듯한느낌 ;;;;;


씨빠빠:저...저기요.......

아무데나 가르켰어

원감: 오~~ 저기?? 내 이녀석들을 !!!!!확다!!!!부숴버릴테다!!!!

등골이 오싹해지는 이유는 뭐지???

예상대로 거긴 아무도없었어;;;;;;

원감:없는데?!!! 어디로 벌써 끌려간거 아니야?? 아니면 너가 착각한거아니냐??다시 한번생각해봐라

헉헉 점점 수명이 단축되어온다;;;

씨빠빠:저....저기였던거같아요

원감:그래??

그곳엔 역시 아무도 없었다;;;;


원감:이상한데???벌써끌려갔나?여기 확실해???

내눈엔 이미 선생님의 팔뚝만이 보였어

씨빠빠:아 여기 확실한데;;;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는다;;;;

선생님은 바로옆에 있는 집의 초인종을 눌렀어

원감:저는 ㅇㅇ학원 원감인데요

죄송합니다만 여기에서 혹시 30분전쯤에 애들끼리 패싸움같은거 안했나요??

아줌마:아까 30분전쯤에 제가 골목에있었는데 아무 일도 없었는데요.


..................................아줌마 미워~!!!!!!!!!!

원감은 이내 나를 바라봤어 야수의 눈빛으로

원감:너 혹시 나한테 거짓말하는거 아니겠지??솔직히 얘기하면 선생님이 용서해줄테니

솔직히 말해보렴

난 어떻게든 살아남아야 했어 그래서 씨빠빠는 특단의 조치를 내린다!!!

씨빠빠:네~~~ 구라였어요 이제까지~~*^^*

최대한 밝고 삼큼 발랄하게 말했어

그자리에서 난 10대를 쳐맞았어 난 모든 사실을 자백하고 말았지;;;

난 학원으로 돌아왔어 공교롭게도 다음시간은 원감샘의 수학시간;;;

난 시체처럼 책상에 엎어져있었어

옆에앉은 여자애가 미안하다고 계속 그러면서 얼굴을 부비부비댔어

씨빠빠:에잇!!시끄러 나 삐졌어!!!

여자애:그럼 닭꼬치 2개사줄게~~화풀어~~~~잉~~

난 차갑게 그녀를 쳐다봤어

그리고는 손가락으로 대답했지

3개는 안되겠니?????

여자애:에~~알았어 3개!!!대신 4개까지는 양보못한다~~!!

앗싸 닭꼬치3개 획득!!! 오빠 기분 좋아져쓰~~ㅋㅋ

원감:닭쳐!!!돼지녀석아!!!아우 내가 이놈 생각만하면 치가갈려치가!!!!

씨빠빠:죄송합니다ㅠ.ㅠ

그때마침 교실문이열렸어

친구1:아 ㅆㅂ 내가 선빵만 쳤어도 이기는건데;;;;;;

친구 놈들이 한놈은 배를 부여잡고 한놈은 목을 부여잡고 한놈은 입에서 초고추장을

흘리면서 들어왔어 허허 초고추장은 좀오바다 ;;; 알고들있지??

그녀석들만 뺴고 교실 전체가 긴장했어

친구2:아 내가 그냥 돈주고 끝내쟀자나!!

p군:난 너무아파서 말도안나온다;;;;

아;;;하하하;;;;애들아 너희들 연기는 잘 감상했다 이제 원없이 죽어라


원감:너희들 어디갔다가 이제들어오노???

친구:아니 저희가요 분식집갔다가 들어오려는데요 어떤 ㅆㅂ놈들이요 끌고가서요..........

돈있...........냐..............구.............


선생님의 야수눈빛은 친구놈을 압도했어 친구놈들이 곁눈질로 나를 바라보더라


씨빠빠:애들아 미안해!!!!


그때 그들의 눈빛을 난 죽어서도 잊지 못할것이다 ;;;;

그떄 난 절친한 친구 3명을 잃을뻔했다..............

퍽퍽!!!경쾌한 음악이 흐르고~~~~~

그후론 대충 짐작가지???다들 부모님께 안부전화가 갔고;;;

그놈들은 나한테 와서 항의를 했어

p군:야 어떻게 그렇게 완벽한 계획을 짜서 알려줬는데도!!뽀록낼수가있냐?!!!!

와 너*이냐??!!!!!아 진짜 어이없어!!!!넌 친구도아니야!!!

그들의 눈빛은 진심이었어 그게 완벽했데;;;;;;;;;;


아 ...............어째서 우리반이 a반인거지?????? 아.......................

정말 말세다 ;;;;;;;;

하지만 난 행복했어 닭꼬치3개를 먹었으니 ㅋㅋㅋ

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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