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교환학생이기때문에 미국 일반 가정집에서 홈스테이를 한다.
우리집에는 호스트 부모님과 남자애들3명 여자애하나 이렇게 있는데 그중 유일하게 나보다 나이가 많은 브라이언 이라는 녀석이 있다.
어느날 부턴가 이녀석이 한국문화에 맛들려서 앞으로 모든 음식을 젖가락으로 먹겠다고 그러는 것이다.
그러더니 일요일날 교회에서였나 갑자기 나에게 '하우 두 유 세드 인 코리안 찹스틱'(안습) 이러는거다.
그래서 필자가 젓가락 이라고 알려줬더니 이놈이 글쎄 좃까락 좃까락 이러는게 아닌가 -_-; 일요일 교회에서...
참 알아들을사람 나밖에 없는데도 괜히 민망해서 그거 잘못말하면 욕이 된다고 알려줬더니. 아 그러냐고 그러면서 계속 좃까락 좃까락... (얼핏들으면 좃까라 였다...)
그러더니 집에 갈때 즈음 please 가 한국어로 뭐냔다. 첨에는 부탁 할 때 쓰는 표현을 말하는 건가? 해서 그냥 '제발' 이라고 알려줬다. 그랬더니 이놈이...
'좃까라 제발, 좃까라 제발' 이러면서 지 동생 (조나단 이라는 녀석) 에게 가더니 한국말 배웠다고 자랑하면서 '좃까라 제발 좃까라 제발' 이러는데... 민망했다.
그래서 뭔가를 달라고 부탁 할 때 쓰는 표현은 '주세요'다 라고 알려줬더니 이녀석은 요즘도 나에게 '좃까락 주세요' 하고 다닌다.
한국 라면을 먹는 방법도 알려줬더니 며칠전에 한국음식 파는 곳에서 사온 신라면(컵) 다먹어간다... ㅠㅠ 거기다가 한국 쌀(여긴 쌀이 부슬부슬 해서 맛이 없다) 라면에 밥말아먹는법 괜히알려줬나보다...
하지만 그래도 우리 한국 문화를 다른 민족에게 알려준다는 것 너무나 기쁘고 여기서 항상 LG, Samsung 이라고 적혀있는 핸드폰과 각종 가전제품. 그리고 Hyundai, Kia 라고 써진 차들 가끔가다니만 볼때마다 한국인 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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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식~ㅋㅋ
(출처l웃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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