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인 동생의 학원이 끝날 시간에 맞춰 오랫만에 가족 외식을 했습니다.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아 고기라도 먹고 힘내라는 취지의 외식이었죠 ^^
한창 식사를 하고 있을 때
저희가족이 밥을 먹던 식당 앞에 왠 구급차가 와서 멈춰 섰습니다.
그것도 요란한 사이렌을 울리면서 말이죠.
저희가족 및 식당의 손님, 종업원 분들은 무척이나 놀랐습니다.
뜬금없는 사이렌 소리와 구급차.
어디 환자라도 생겼나, 무슨 일이 있나 하며 의아해 할 수 밖에 없었죠.
사이렌 소리가 멈추고 구급차에 타고있던 사람들이 내리면서
모두는 경악을 금치못했습니다.
건장한 남성분들 5명과 그분들 중 두분의 아내가 되시는 여자분 2명
그리고.. 초등학생 정도도 안되어보이는 어린아이 2명.
총 9 명의 사람들이 그 구급차에서 내리더군요.
그리고는 아무렇지 않게 식당에 들어와서 갈비 7인분을 주문했습니다.
저희 가족이 식사를 끝내고 나올 때 까지 시끄러운 분위기에서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말이 뭐냐구요?
네. 좋습니다.
구급차 운전 기사분과 가족들이 다함께 가족들과 친지분들과 식사를 할 수도 있습니다.
차 여러대로 움직이는 것보다야 구급차라도 한대 움직이는게 훨씬 경제적이겠죠.
하지만.
사이렌을 울린다는 것.
기본 상직적으로 사이렌이 울리면 위급한 환자가 있다는 알림 아닙니까?
1분 1초를 다투는 생명과의 끈을 놓지 않기 위해 시민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급하니 양보를 해주시기 바란다는 알림 아닙니까?
그런데 고작 가족간의 식사에 사이렌을 울린다니요.
뭐 식당 앞이 워낙 복잡한 먹거리촌이라 조금 지나가고 싶은 욕심에 그럴 수도 있다고 칩시다.
하지만 지금이 어느 시즌입니까?
9일의 황금연휴(물론 -_- 전 오늘도 출근했습니다 ㅠㅠ), 명절이 다가오는 이 시점에서
제가 화가 난 것은 그것이었습니다.
식사하는데 사이렌을 울리고 골목으로 진입할 정도라면
어디 고속도로라도 타고 지방으로 내려갈 땐 안그러겠습니까?
구급차가 좀더 빨리 가고자 하는 개인의 이기심으로 쓰여서야 되겠습니까?
몇일뒤 23번째 생일을 맞을만큼 저도 나이가 그렇게 많은건 아닙니다.
하지만 구급차란 것은 사람이 아플때 타야하고,
운전면허도 없는 저 이지만 구급차가 사이렌을 울리면 양보를 해줘야 한다는것 쯤은 알고 있습니다.
전국의 모든 구급차 운전기사 분들이 다 그렇지는 않을꺼라고 믿긴 하지만
이런 한 분의 이기심으로 모든 구급차 운전기사 분들의 이미지가 안좋아지는건
사실입니다.
아침부터 너무 흥분해서 써 내려간듯 하네요.
출근하자마자;; 하하핫;;
무튼 글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ㅡ^
구급차 운전기사 여러분들!!
사이렌은!!
정말 위급한 환자가 탑승했을 때!
정말 위급한 환자를 태우러 갈 때!
그럴때만 울려주세요!!
* 참고 - 사진 찍은 곳은 안양 평촌의 학원가 뒷편 먹자 골목입니다.
그래도.. 나름 모자이크 처리는 했습니다;;
----------------------------------------------------------------------------------------------------
파란에서 옮긴 글입니다..
저두 종종 저런 모습을 보곤 합니다.
일반적으로 운전자 대다수가 뒤에 싸이렌 울리는 구급차를 확인하면 차를 피해줍니다.
왜냐???
응급환자가 실려있다 생각하거나,,, 응급환자를 구하러 간다 생각하기 때문이겠죠...
정작 사람생명이 왔다갔다 할때 이런 구급차때문에 병원에 도착못하는 일이 발생하면 않되겠죠?
maxha의 최근 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