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피도 알아보고뜨자~!![펌][존낸웃낌]

프루미걸 작성일 06.10.13 14:2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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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듯이 더웠던 2005년 8월..

평소처럼 인터넷장사를 하는데...




이넘의 더위가 영양갱을 잡수셧나....

무슨놈의 힘이 그렇게 넘치는지..

미친듯이 열기를 내뿜었고..



땀들이 사타구니와 겨드랑이를 애무하며

선풍기 바람에 윈드서핑을 하고있었다...




걔다가 전날 회식에서 조개구이를 구워잡수셧는데.

다들 식중독에 걸려 결근하고

나혼자 사무실에서 욜바쁘게 움직이고있었다..

(조개구이 사건은 다음에 올리도록하죠 너무 길어질거같습니다..ㅡㅡ;똥과밀접합니다.)




난 전화기가 2대다.


옥션용 전화기 G마켓용 전화기..


짜증나서 죽을거같은데

울리는 옥션용전화기..


누가 옥션에서 보고 전화한모양이다..



"네~옥션XXXXX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야이 개나리 아스팔트야!!~~"



응??이양반이 더위를 알몸으로 물보다 빠르게 흡수하셧나?;;

왤케 시끄러워 안들리게..ㅡㅡ;;



"구매자님 무슨일이시죠??"

"아~피곤한데...너때문에 박카스과다섭취해서

타우린중독으로 뒤지겠다!씨빠빠야~~제품 전원이안들어오잖아!!!"




후~~이넘이 개념을 내 묻혀가는 끄적거림에 두고왔나보다..

라그니아코야..릴렉스...




"구매자님 이렇게 해보시구요 이렇게 요렇게 어쩌구저쩌구 해보세요~"


.........

...........

............



"어??켜지네??



미친..나... 금연중인데...이런 흡연권장보조제 같은녀석님..

안그래도 짜증나는데 지가 못해놓고 욕까지

7000원짜리 무한뷔페식으로 섭취하니 어처구니를 분실해버렸다..



"켜지잖아!!!! 못해놓고 왜 욕질이여 샤부랑탱이야!!

"머!!야이 쉑갸 그럴수도있지!!넌 실수도안하냐!!"

"얌마~내가 비트박스라도 해줬냐?? 니가 왜 나한테 욕을 랩으로 씨부렁 거리냐고!!"



"야 너 이름머야!! 나 김철권이다!!"

"나?? 라그니아코다 왜??방문좀하시게??""

"너 죽었다 니주소로 찾아간다 한판붙자 "

"너때문에 머리아프다 올때 타이레놀 한개 사와라!!"

"마우스 피스도 사가마 이 꽉물어라!!"



뚝!!!




훗 스트레스해소 제대로했군..

어차피 인터넷판매라는게 전국구로 판매하다보니

저런 주댕이만 산놈은 무지많았고..

찾아온다고해놓고 찾아온놈 한명도없었다..

왜냐?? 지방놈일테니까 ㅡㅡ;

도대체 머하는놈인가해서 구매자정보를 조회해봤다..




오호~그러고보니 같은 대전이네??ㅎㅎ..............





억!!!!!!!!!


대전 XXX구 XXX동 XXXX번지



대한특공무술협회화랑아카데미 김철권.



주문시 요구사항 : 빨리 배송해주시구요 부재시 관원들에게 맡겨주세요 ~




낭패....




아....싯파.......진짜..돋오브돋 됬구나...

아니지...

설마 오겠어?? 만약에 온다고해도..



머리 발랑까지고 인심좋게생긴

대한특공무술협회화랑아카데미 봉고차 운전아저씨일수도있잖아..??




난 그렇게 30분동안 자기자신을 위로하며..


유언장을 쓰고있는데..



누가 올라오는 소리가 들렸다..


"아오~~!!! 아오~~!!! 씹~!! 아오~~!!!!!!!!"

라고 끊임없이 왜치며...


줴길..

유언장아직 못썻는데...


어쩔수없지.!!!

한판붙어보는거야!!

가진건 별로 건강하지 않은 몸뚱아리 하나인 나지만 오기로 덤벼보마!!



쾅!!!

"니가 라그니아코냐!!!!!!!!!!!!"


그넘의 인상은...

지금 상상해도 소름돋으니까..

간단히 4줄로 그넘을 표현하겠다





일단 키와 덩치가 커서 사무실의 작은문을 허리와 목을 굽혀서 들어왔으며..

그넘의 인상을보며 아직 세상은 아름답다는걸알았다.....

하여간 싸울의지가 완전히 사라지는...









비호감이었다..-_-;


이제부터 이넘을 비호감이라고 호 를 붙여주겠다..



"여기 옥션XXXX아냐??? 너 라그니아코지???

"사장님 볼일 보러 나가셧습니다 -_-"




인생극장 머 별거있나...

이것이 바로 인생이다...



"자..오느라 얼마나 고생하셧습니까?? 힘드신데 여기 앉으시죠.."

"아오 더워 땀나 죽겠구만 줴길.."

"커피랑 녹차 둥굴레차 있습니다만-_-;"

"아~됬고 나 운동하는사람이니까 그냥 시원한 물이나 한잔주쇼~"



미친듯이 뛰어가 물한잔에 냉장고에 있는 얼음을 꺼내 침한번 뱉고

갔다 드렸다......

크아악~~~톳!!




"거 사장은 싸가지레벨이1 인데 직원 싸가지는 고렙이구먼....."

"하하 저희 사장님이 좀 대박혈질입니다..자...여기 스포츠신문있습니다..즐거운 시간가지시기를.."



휴~~오늘도난 이렇게 부질없는 목숨을 유지하는것인가....


"씨앙!!!! 라그니아코 그쉑기 왜 안오는거야!!!!!"



흐음..하긴 소중한생명 이렇게 간단히 건질리가없지...

나는 최후의 보루로...물건을 배송할때 꼭 쓰이는 필수품!!!

뾱뾱이를(정식 명칭은 에어캡입니다^-^설마 모르시는건아니죠???)

3미터 끊어 드렸다..



"자..경건한 마음으로 한개씩 고이 터트리면서 화를 삭이시길..저도 그마음 잘 압니다 하하"


뾱!...씨앙....

뾱!....줴길.....

뾱!....흠흠....

뾱!......흐흐...

뾱!.....뾱!.....뾱뾱!....이거..재미있군...정신수양에 좋아...



"가져가서 심심할때마다 해보고싶은데 좀더 주면안되겠나??"


뾱뾱이 100미터짜리 한다발 드렸다..

(이게 팔로 안을려고 해도 안될정도로 엄청많다..-_-;)


그렇게 난 비호감과 사랑과평화의 싹에 물을 주기시작했고...

나중에는 나무에 열매가 맺히며 농담까지 주고 받았다..-_-;;


"하하~난 이만가네^-^"

"조심히 가십시오 지나가는 행인들은 스쳐도 사망하시겠습니다 "

"아 직원이 매우 친절하구만 사장한테 직원때문에 마음 풀렸다고 전화해야겠어.."



썁후드..

전화기 내 책상에있는데 ㅡㅡ;;;

심장이 굿거리 장단으로 뛰기 시작했다..




거는전화가 안올리가있나...-_-;

전화가 울리기 시작했다..

벨소리는...

렉시-애송이



감동이 없어~~♬

재미도없어~~~♬

요즘 남자들 다 똑같아이 예에~~♬

다 애송이야 아앙*-_-*~~아앙~아아앙~~예야~~♬




렉시야..내기분도 모르면서 그렇게 신나게 부르지 말아줘...

.........................

................................

........................................



"라그니아코야...전화받아라....나이든놈인줄알았는데...생각보다 핏덩어리구나..."

............

"죄송합니다..."



어떻게 됐냐고??




그야 살아있으니 이글을 쓰지 ㅡㅡ;;;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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