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화요일이다...
꿀꿀한 화요일.....
딱히 약속도 없고 지루지루....
간만에 채팅을 했다...
스카????라는 채팅 사이트.. 근 1년만의 접속....
예전처럼... 2:2 3:3 벙개... 이런 방도 없고
불건전한 모임으로 가득한 채팅방들이 대세...
요리 조리 피해 보면.. 간혹 건전방도 있으나...
나의 목적은 술팅있음 끼어볼까 이거였기 때문에....
눈에 띄는 것은... 3:3 신촌 벙개방...
문자를 받고 달려갔으나...
알고 보니..어떤 남자놈 시끼가.. 예전 여자친구 번호로 장난을
친거였다는....
아 놔....
글케 하루를 날리기도 뭐해서 아까 보아두었던
신림 단체벙개방에 연락...
9시30분까지 오란다.
회비 3만원이랜다. 여자들 이쁘댄다... 오란다.
뭐 이런 단체 벙개방 다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 들었기 때문에...
뭐 그런가부다 했다.
여자 애들은 다 섭외해서 나오는 거겠지...
3만원이면..... 뭐 술 한 번 샀다 치지뭐 그랬다...
도착해보니... 남자애들 중 상당수는 주최측에서 심어놓은 바람잡이들...
여자들은 죄다 고용한 애들 같았다...
(물론 그 사실은 나중에야 깨달았지만...)
여자 애들 5명.... 못생긴 애 하나도 없었다. 사무실에 사장 하나에
아가씨 여러명이서 움직인다는 소문이 맞는듯 했다.
(근데 왜 난 알고도 당했지??--;;)
여자들이 죄다 이쁘니... 기분이 일단 좋다.
남자들은... 그저 그래...
양아치 스타일인 애들로 주욱 깔린다.
99.9% 양아치 스타일 뿐이다.
게임을 시작한다.
뭐 약간 야한 게임도 하면서 흥을 낸다.
모임 끝나고 커플이 되면... 당장이라도... 모텔로 가는 것처럼 사회자하는
놈이... 능글맞은 웃음을 짓고...
여자들한테 살짝 눈치를 주면....
한 두 뇨니... 맞짱구를 친다.
대충 그러다가 본격적인 돈 뽑아 먹기 게임을 시작한다.
248게임이라는 걸 하는데...
보아하니... 지들끼리 피나는 연습을 했다.
처음에 걸리면 벌금이 2만원 그 다음에 걸리면 3만원 다시 걸리면 5만원이다.
억울해서 다시 시도하면... 만원 추가에... 커플것 까지 2만원이다.
1등하면 그 벌금을 죄다 모아 상금으로 준다고 한다.
ㅋㅋ 근데 이거 다 짜고치는 고스톱이다.
거기 남아 있는 사람 중에... 일행 아닌 건 남자 2~3명 뿐....
여자 5명과 남자 2~3명은 일행이다.
게다가 이것들은 같은 게임을 밤낮으로 연습한 베테랑이다.
20번대에서 남자들은 다 틀려주고....
결국 남은 건 같은 패거리 놈 중에 한 놈이 탄다...
20만원 가까이 거둬간다..
난 술취한 김에... 막판까지 갔다가... 벌금 5만원에..
패자부활전... 덤비느라고 2만원 추가로 털렸다...ㅋㅋ
푸헐...
일단 그렇게 10만원 털리고 나니...ㅋ
난 거기서 VIP고객으로 찍힌다.
갑자기... 여자들의 관심이 쏟아지면서..ㅋㅋ(이거 완전 짜고치는 거임)
쳐다도 안보던 것들이 괜히 눈길 한번씩 주기 시작함...ㅋㅋ
그리고 막판 하이라이트는...ㅋㅋ
노예팅....
여자 돈 주고 사는 건데.....
그 전에.... 사랑의 작대기 같은 거 한다...ㅋㅋ
서로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 술잔을 건네는 건데...
이 때 대충... 돈을 좀 풀 것 같은 남자가 어떤 여자에게 마음이 있는지
눈짐작을 하는 것 같다.
게임할 때 헛짓거리 하느라고..돈을 왕창 풀었던 나에게는
여자 2명이... 잔을 준다...
ㅋㅋㅋ 사장님이 눈치를 주니까..ㅋ
하튼... 그러고 나서 노예팅같은 걸 하는데...
바람잡이들이... 열심히 돈을 올린다.
퀸카로 뽑힌 가시나는 30만원 가까이 올랐던 것 같다..ㅋ
난 이거 미친 짓인 거 알았기 때문에 안할 생각이었다.
그냥 나 찍었던 애 중에 한 명... 5만원 선에서 불러줄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역시나 한 놈이 바람잡이로 나가더만..ㅋ
6만원까지 불러줬다..ㅋ
근데 그 놈이...7만원을 부르길래..그래 너 묵어라 하고 나뒀드만...
이것들이.. 수를 쓴다..ㅋ
7만원에 당첨 해놓고....
다시 여자한테 초이스 기회를 준단다..ㅋㅋ
띠바..그래서 여자가 나를 다시 선택한다.
이건 생각지 못한 복병이었다...
결국...내가 7만원 또 냈다...
근데 여자 사봤자... 이것들이 나랑 여자를 호프 한 켠으로 델꾸가서 앉혀놓고
얘기나 하란다.
그러다가.... 여자가 자기는 바빠서 가봐야 한다구 한다.ㅋㅋ
뭐 돈 아까워서 연락처나 달라고 했다.
연락처 받고나서..ㅋ
조금 있다가 잘들어갔냐고 전화할려구... 전화 날렸다..ㅋ
근데..전화를 받은 것은.. 아까 그 방장(사회자)=사장님 이었다..ㅋㅋ
"그거 원래 남자 핸드폰이었어요?" 그러니까..ㅋㅋ
그 방장 왈.... 핸드폰 주운 거란다..ㅋㅋ
질알~!~!~
ㅋㅋㅋ 그렇게 17만원이 쏴악 날라갔다..ㅋㅋ
하긴 나보다 더 제대로 당한 놈이 하나 있었는데 그놈은...
한 40만원 정도 날린 것 같더만..ㅋㅋ
카드도 된다고 하면서..ㅋㅋ 뜯어갔다..ㅋ
근데..궁금한 건 그렇게 된통 당한 그 넘이 한 통속이었을까..
아님 진짜 당한 놈일까..ㅋ
하튼.. 그렇게 인생 경험 한 번 더 했다..ㅋ
세상엔 사기가 너무 많다.
알고도 당하는 경우도 많다..ㅋ
사기라는 거 알면서도... 17만원 꼴았다.ㅋ
3만원 생각했는데..ㅋㅋ
완전...ㅋㅋㅋ
이 글 읽으면서 나보고 바보라고 하는 사람들 많을 거다..ㅋ
근데 실제 겪어보지 않으면 모른다.
술 알딸딸 취하고.. 이쁜 여자들이 살랑살랑 꼬리치면서 분위기
맞추면 알면서도 당하게 되더라..ㅋㅋ
술깨고 보니 그 돈으로 차라리 다른데 가서 놀았으면 하는 생각도 들지만
그렇게 사람들 등골 빼먹음서 사는 인간들도 나름... 지 먹고 살라고
하는 일이다 싶어서..ㅋㅋ
그냥 웃고 말았다.
근데 정말... 예전에 갔던 단체벙개보다 더 노골적이고 사기성이 심해진 것
같아 씁쓸하다... 예전의 단체 벙개는 그냥 술값 남는 거 방장이 먹는 정도였는데 그건 애교였는데..ㅋㅋ 이건 완전 전문 사기단 아닌가..ㅋㅋ
신림,사당,서울대입구 이 쪽에서 활동하는 단체벙개 사기단을 조심하기 바란다.ㅋ 전에 있던 사기단들은 그래도 반강제적으로 돈을 거두지는 않았는데
여긴 쫌 반강제적으로 돈을 걷는다..ㅋㅋ
더 이상 피해가 없길 바라면서..ㅋㅋ
이 나라에 건전하게 어울릴 수 있는 술 문화가 정착되길 바라며...
^^
글을 마친다.
추천 마니 해주시고.... 이 글 좀 많이 퍼뜨려 주세요.. 피해자가 줄도록~!~!
신림단체벙개 문의전화는 011-9129-3340이네요..
스칼럽에서 여전히 피해자를 모으고 있네요...
생각 있으신 분은 찾아가서 돈 좀 뿌리고 오세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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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다음 아고라에서 퍼왔습니다.
정말 별 놈의 사람들이 다 있네요...
모두들 사기단 조심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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