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날 어느 여자의 장난전화ㅡㅡ

샤아란 작성일 06.12.01 23:2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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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일요일..


요즘 부모님이 여행을 가셔서...


엄청난 폐인생활을 하고 있는 time


평균 취침시간 AM 5:00


평균 기상시간 PM 1:00


이거야 말로 새벽형인간이 아닐까...훗


오늘도 열심히 자고 있었것만..


내 귓구녕을 파고드는 16화음 군밤타령 벨소리..


젠장.. 언넘이여? 라며 폰을 찾아.. 귀에대고..


"누고?"


라고 했지..


반대쪽에서


"저기 용화루반점 아니에요?"


오! 여자목소리였다..귀여운데..


"아닌데요.. 잘못거신것 같내요^^ 몇번으로 거셨어요?"


난 최대한 친절히 말했고...


"아.. 제가 잘못건것 같내요^^" 이러면서 끊었다..


하./. 목소리가 이쁘던데.. 다시한번 전화가 왔으면..


이라며 잠들려고 하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용화루반점 전화번호에 016이 들어갈리 없잖아!!!!!!!!


젠장.. 장난전화였군.. 후훗. 감히 이몸에게 장난전화를걸어?


라며 발신자를 보니.. 016-582-****이었다.


시계를 보니 8시쯤 되었었다..


미친!!! 오밤중에 무슨 전화질이야?(-_-;;)라며


다시 곤히 잠이 들었고..


약 2시간 후에 다시 전화가 왔다.


"누고?"


"저기.. 미스터피자 아니에요?"


미!친!


"미스터피자 앞자리에 016이 들어가나요?"


"헛. 제길! 즐~"


이라는 목소리와 함께 전화가 끊겼다..


젠장! 인제 10시잖아!!!


나는 발신자 번호숨김이란 기술을 이용하여


016-582-****으로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축하합니다.!!


귀하는 KTF에서 제공하는 폭탄 이벤트 최우수 고객으로 당첨되셨습니다"


"정말요? 와~ 뭐하는 이벤트인데요?"


"귀하의 면상이 KTF고객중 젤 폭탄이란 말이죠~훗"


딸칵..


유후~ 반격했다.. 현재스코어 1:1 동점상황


잠시후 다시 전화가 왔다..


이년의 반격에 충분히 응할 여유가 있는 나는 전화를 받았다.


"하이~ 오늘 전화 많이하네^^"


"어....엇 야! 니가 장난전화했지?"


"어? 니가 한거 아니가?"


"니가 인제금방 했자너!!! KTF 이벤트 뭐라고 하면서!!"


"무슨이벤트? 내가 뭐랬는데?"


"니가 KTF고객중 내가 제일 못생겼다며!!"


"정말이냐? 니가 그렇게 못생겼냐?"


"아...아니.. 이런! 조용해! 나한테 한번만 더 전화걸면 죽을줄 알어!"


찰칵..


후훗. 수비는 완벽하고.. 내가 다시 공격들어가야할 상황이군 후훗


다시 전화를 걸고...


"야! 너 내가 전화하지 말랬지"


"아! 미안 못생긴년... 내가 통화버튼을 잘못눌렀네.."


"누가 못생긴년이야?"


"니! 니가 니입으로 몬생기때매"


"언제? 내가 언제그랬는데?"


"아까 내인테 전화해가 캐따아이가..무슨 몬생긴게 자랑이가?


일부러 전화질까지 해가 내몬생기따~ 카구로"


"뭐? 정말 죽어볼래?"


"ㅋㅋㅋ 배째라 이년아.. 첨부터 장난질을 하지 말든가.."


"내가 언제 장난했는데?"


"니년이 내한테 전화해서 용화루반점이냐고 물었잖아"


"그..그건 정말 용화루반점인줄 알았어!"


"니들동네 용화루반점은 KTF쓰냐? 니동네 용화루반점 번호불러봐 전화해보게"


"그..그게 아니구...야! 너 몇살이야? 몇살인데 까불어?"


"오~ 니 나잇살 처먹은거엔 자신있는갑지..


그래 니년은 몇살이나 먹었는지 함 물어보자"


"나 1X살이야 너 몇살이야?"


"햐.. 가스나가 나이도 처물만큼 처먹고 장난전화하나?"


"너 몇살이냐구!!!"


"와 내나이알면 대시라도 해볼라꼬?"


"미쳤냐? 너희집 전화번호 몇번이야? 부모님이랑 통화좀 해야겠다."


"니들집은 몇번인데?"


"우리집은 xxx-xxxx다! 너희집 몇번이야?"


"가스나야.. 지역번호는 안부르나?"


"이.... XXX다! 너도 빨리 불어!"


"아.. AAA에 사네.. 전화번호도 갈키주고 고맙다야! 이만 끊는데..."


뚝!


그러곤 폰을 끄고.. 남은 수면을 다 취한 뒤..


폰을 켜서 그년집에 전화를 걸었지..


"여보세요?"


오! 그년의 아버지로 보이는 사람이 받았다. 후훗


"아..네.. 여긴 뽀르no 전문 싸이트 o마담입니다.


연체된 금액이 6만원이 넘었더군요? 한국은행 XXX-XXXX-XXXX계좌로


빠른 송금 부탁드립니다. 연채된 금액은 6만5천3백원입니다."


"예? 저..저는 그런거 한적 없는데요?"


"네? 음.. 분명이 전화주의 주민번호와 일치하는데...


혹시 집에 자제분이 계시나요?"


"예.. 딸하나 있습니다만..."


"그럼 부인께 물어보고 아니라고 하시면 자제분이 가입하셨을 확률이 높네요^^


이런경우가 거의 대부분이거든요.."


"그..그렇습니까? 그런데 아들도 아니고 딸인데..."


"아. 가입하신분들중 35%정도가 여성분들입니다.."


"아...예...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여보! 이리좀 와바....소근소근


야! 이미경! 이리좀 와바! 내가 너 다시한번 걸리면 죽는댔지? 어?


내가 너 이런거보라고 키워논줄 알어? 응? "


후훗.. 전화도 않끊고 혼내고.. 다시한번? ㅋㅋ 이런일이 전에도 있었나?


현재 스코어 2:1!! 역전성공!!


크... 나는 얼른 전화를 끊고, 내폰도 꺼뒀다..


역전도 했으니 이제 굳히기 들어가야지..ㅋㅋ


나는 그날 통쾌한 기분으로 열심히 놀다가 저녁7시쯤에 폰을 켜봤다.


문자가 하나 와있었다..

밑에 긁어서 댓글에 붙여넣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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