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지푸라기도 잡고 싶은 심정에 글적습니다..

이평진 작성일 06.12.13 18: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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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짱공유 싸이트는 자주 드나들지만 글을 남기는건 이번이 처음인거 같네요;;

다름이 아니라 제가 이 상황에선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너무 힘들고 누구한테 하소연 할곳도

없어서 두서없이 글 적습니다...;;

저는 9월경에 버디버디란 채팅 프로그램을 통해서 한 여자를 사귀게 되었답니다.

제나이24살..버디 채팅 프로그램으로 여자 친구를 만들나이는 아니지만,

그 당시때는 재미 삼아 시작한게 이렇게까지 온거 같습니다..

채팅방에 있던 그녀는 상당히 조숙하고 남들을 잘 배려하는 성격으로 비춰줬고

방에 사람들이 많았지만 유난이 눈에 띄더군요..;;

무엇보다 중요한건 성격적인 측면이 저랑 공감가는 부분이 많았고, 그부분이 그 여자에게

접근하게 된 계기가 된거 같습니다..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그녀에게 다가가게 되었고, 그녀도 차츰 맘은 열었지만

왠지 모르게 사는곳을 저에게 밝히지 않더군요 전화가 와도

전화번호는 이상한 번호가 항상 뜨고 말이죠..

그래서 물었습니다. 왜 번호가 항상 바뀌고 이렇게 번호가 긴거야?

라고 말이죠..그러니깐 자기는 미국에 살고 있고 미국에 살기 때문에 여지껏

저한테 말할수 없었다고, 이렇게 멀리 사는데 어떻게 사귀지? 오빠 힘들지 않을까?라며 저를 배

려 하는 모습이

너무 고마웠고 , 이 여자 참 괜찮은 여자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말했죠 그렇게 멀리 산다고 해도 내 자신이 널 사랑하는데 그게 무슨 벽이 될수 있는거냐

고 나 지금은 미국을 갈 여건이 되지 않지만 앞으로 조금씩 노력해서 내가 미국을 가게

되거나 너가 한국에 오면 우리 서로 만날수 있는거 아니냐고 나는 그런거 신경않쓴다고

말하며 사귀고 싶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녀도 고민을 하긴 했어도 제가 싫진 않았는지 흔쾌히 승낙했고 그렇게 교제가 시작되었습니

다..

저는 그 당시 직장인이 아니였고 마땅히 돈이 들어오는 곳이 없었기에 그런 저에게는

국제전화는 상당히 부담되는 부분이였고, 그녀는 그런 부분을 메꿔주기 위해 저한테

국제전화를 아무 거리낌 없이 해주었고 그런 그녀를 보면서 정말로 뭐든지 해야겠다라는 생각

밖에 머리속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좋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 우연찮은 계기에

그녀가 몸이 좋지 않다는 소식을 접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은연중에 말한거였지만 그녀는 저에게 자주 몸이 아파서 누워있다는 말을 듣게 되었고

그말들이 되풀이 될수록 저는 내심 걱정이 되더군요..

그래서 저는 물었죠..

어디가 어떻게 좋지 않는거냐고..내가 뭐든 도움이 될수 있게끔 알려 달라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어??대답을 해주었습니다.

어렸을때부터 알고 있던 병이 잇는데 지금은 많이 호전이 되어서 오빠랑 알게 되어서

많이 좋아진거라고 요즘은 술도 않 마시고 그렇게 지내고 있다고..말이죠

저는 결심했습니다..

이여자 병을 내가 낳게끔 내가 할수 있는 모든걸 하자..내가 할수 있는..모든걸 말이죠..

일을 시작했습니다..

좋은 일은 아니지만..그렇게..좋은 조건에 직장은 아니였지만..그녀에게 무엇이든지

해주고 싶은 마음에 친구 소개로 가게에 들어갔습니다.

그동안 짬짬이 알아본 정보로 약도 지었습니다..

경동시장이란 곳에 가서 한약집이란 집은 다 들어가서 모두 상담하고

좋다는 약재는 다 넣어서 약 만들어서 미국으로 소포 보내고

보내면서도 너무 행복했습니다..

아..내가 이 여자를 위해 이렇게 무언가를 해줬다는 뿌듯함에..

팔불출 처럼 자랑 하고..또 자랑하고 싶더군요..^^..

그렇게 저희는 남들부러운 없는 정말 행복커플로 지냈습니다..

정말로 하루 하루가 즐겁고 행복한 나날들이였죠..

그러다 제가..3일전에 않좋은 일을 겪게 되었는데

이유는 가게를 그만두게 되면서 일어나게 된건데..가게 사장이

인격적인 모독을 서스름없이 해서 정말이지 너무 서럽고 어디엔가 풀고 싶은

마음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제가..하소연할때는 아무리 생각해도 그녀밖에 없었습니다.

그녀한테 말하면 기운이 날거 같고..그녀 따듯한 말 한마디면 좋아질꺼란 생각에

전화했습니다.

전화를 하니깐 정말 너무 편안하게 자다 일어난 목소리가 수화기에 들리더군요..

그렇게 편하게 잠들다 깬 그녀한테 차마 제 사정 이야기를 하기 그랬습니다.

좋은꿈 꿨냐고 안부 인사 간단히 해주고 전화를 끊는것이왼아무것도 말할수가 없더군요..

그렇게 전화를 끊고 밖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바람을 쐬면 낳아지겠지 라는 마음에

무작정 걷다 집에 들어오니 그녀 생각이 나더군요 그래서 전화햇습니다..

전화하니 역시 잠들어서 깬 목소리가 수화기를 통해 들리더군요..

너무..방가웠지만 왠지 모를..서운함이 마음속 깊은속에 울컥해서..

저도 모르게..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정말..저는 아무것도 모르고 말이죠..

그녀가 왜 그렇게 깊게 잠들다 깨었는지 아무것도 모르고 말이죠..

지금에서야 알게 된거지만 그녀는 몸이 아파서 일주일동안 학교도 못가고 수면제

먹고서야 잠들어서 이 못난놈 전화 받아 주느라고 그렇게 전화를 받아준건데..

저란놈은 그런것도 몰르고 제 입장만 생각하고 그 속깊은 그녀 맘 하나 헤아려 주지 못하고

모진 소리를 해버렸습니다..

정말로 이럴때는..어떻게 사과해야 하고..어떻게 해야 할지 너무 난감하고 답답합니다..

지금은 연인사이는 아니지만 너무 미안하고 이렇게 착한 여자에게 내가 해줄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 라는 생각밖에 머리속에 들지 않는군요..뭐든지.

그녀를 위해서는 뭐든지 하고 싶습니다...

그렇게 아프고 힘들어 하는 그녀를 위해 제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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