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이상하다. 어젯밤에 방에서 맥주를 마시다가 화장실 가기가 귀찮아서 맥주병에 오줌을 쌌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모두 빈병들 뿐이다. 도대체 오줌이 어디로 갔지?
02. 친구들과 술 마시고 밤늦게 집에 들어와 이불 속에 들어가는데 마누라가 "당신이에여?" 라고 묻더라. 몰라서 묻는 걸까? 아님 딴 놈이 있는 걸까?
03. 이제 곧 이사해야 하는데 집주인이란 작자가 와서는 3년 전 우리가 이사오던 때같이 원상대로 회복시켜 놓고 가라니, 그 많은 바퀴벌레들을 도대체 어디 가서 구하지?
04. "나 원 참!"이 맞는 것일까? "원 참 나!"가 맞는 말일까? 어휴 대학까지 다녀놓고 이 정도도 모르고 있으니 "참 나 원!"
05. 어떤 씨름 선수는 힘이 쎄지라고 쇠고기만 먹는다는데 왜 나는 그렇게 물고기 많이 먹는데 수영을 못할까?
06. 오랜만에 레스토랑에 가서 돈까스를 먹다가 콧잔등이 가??스푼으로 긁었다. 그랬더니 마누라가 그게 무슨 짓이냐며 나무랐다. 그럼 포크나 나이프로 긁으라는 걸까?
07. 물고기의 아이큐는 0.7이라는데, 그런 물고綬?놓치는 낚시꾼들은 아이큐가 얼마일까?
08. 우리 마누라는 온갖 정성을 들여 눈 화장을 하더니 갑자기 썬그라스를 쓰는 이유는 무엇일까?
09. 왜 하필 물가가 제일 비싼 시기에 명절을 만들어서 우리 같은 서민들을 비참하게 만드는 걸까?
10. 공중변소에는 온통 신사용과 숙녀용으로만 구분해 놓았으니 도대체 나 같은 건달이나 아이들은 어디서 일을 봐야 하는가?
11. 짐승만도 못한 놈과 짐승 보다 더한 놈! 도대체 어느 놈이 더 나쁠까?
12. 참으로 조물주는 신통방통하다. 어떻게 인간들이 안경을 만들어 걸 줄 알고 귀를 거기다가 달아놓았지?
13. 대문 앞에다 크게 "개 조심"이라고 써놓은 사람의 마음은 조심하라는 선한 마음일까? 물려도 책임 못 진다는 고약한 마음일까?
14. 법조인들끼리 소송이 걸렸다면 아무래도 경험이 풍부한 범죄자들이 심판하는게 공정하겠죠?
15. 하루밖에 못 산다는 하루살이들은 도대체 밤이 되면 잠을 잘까? 죽을까?
16."소변금지"라고 써놓고 그 옆에 커다란 가위가 그려져 있다. 그럼 여기는 여자들만 볼일 보는 곳일까? 아니면 일을 보면 거기가 잘린다는 뜻일까?
17. 언제나 동네 사람들이 나보고 통반장 다 해먹으라고 하더니 왜 통장 한번 시켜달라는데 저렇게 안된다고 난리일까?
18. 고래나 상어들도 참치를 먹는다는데, 도대체 그 녀석들은 어떻게 통조림을 따는 것일까?
19. 사귄 지 얼마 안된 그녀와 기차여행을 하는데 " 터널이 이렇게 길 줄 알았다면 눈 딱 감고 키스해 보는 건데" 하고 후회하고 있는데 갑자기 그녀가 얼굴을 붉히며 내 어깨에 기대면서 "어머 자기 그렇게 대담할 줄이야, 나 자기 사랑 할 것 같애"라고 하더군요. 도대체 어떤 놈일까?
20. 머리가 파뿌리 될 때까지 사랑하겠냐는 주례선생님! 도대체 대머리인 나에게 뭘 어쩌라고 저렇게 쳐다보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