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헤븐] 내 여자친구는 노래방 도우미.. 3

옥탑방고양이 작성일 06.12.21 09:3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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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왜 그런말을 해는지 나도 모른다...



무의식속에... 나도 모르게...튀어 나왔다....


친구 녀석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웅성웅성 댔고...


그녀들 역시 싫지 않은 눈치였다...


아직 맥주와 양주가 꽤 남아있긴한데...


왠지 답답한 나이트가 싫었다...




그녀들도 서로끼리 사인을 주고 받더니...



화장실 다녀오겠다고..자리를 비킨다...



즉.. 우리끼리 쇼부 보고 결정하라는 뜻...



왜냐...가방을 다 두고 갔기에..-_-;;;






친구1 : " 이새끼 ㅋㅋㅋㅋ 너 옆에 걔 맘에드냐??"



나 : " 에휴...또 식용류에 밥말아 먹는 소리 하는구나...내가 언제 나이트와서 그러는거 봤냐??"



친구1 : " 근데 왜 갑자기..나가자고 그래??? 피곤하다면서..



나 : " 몰라..미쳤나봐..-_-;;; 취소하자고 하까??ㅋㅋㅋㅋ"



친구1 : " 싫어 ㅋㅋㅋ 나 쟤 맘에 드는데?? "



나 : " 다 너가 그런눈치여서 내가 그런거야 임마~ 형한테 감사하고 믿음을 맹세해라 "



친구1 : " 믿음이고 나발이고.. 이따 나가서 너가 밀어주는거 봐서 ㅋㅋㅋ "



나 : " 쯧쯧...알았다...내가 알아서 할테니까.. 숟가락으로 땅파는 짓이나 하지마..."






이런저런 대화가 오고가는 가운데...


내친구는 신났고....


다른 두명의 친구역시 살짝 들떠있었다...



친구2 : " 야 헤븐아.. 너 쟤 어떻게 할꺼야???"




나 : " 누구?? 내 옆에 앉아있는애???"




친구2 : " 어 , 걔 괜찮지 않냐??? 몸매 봤어?? 완전 개작살 이더만..."




나 : " 몰라 관심없어~~ 맘에 드냐???"




친구2 : " 응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나 : " 그럼 니들끼리 놀아라~~ 난 집에 갈테니까...어차피 쪽수도 나 빠지면 딱이잖아~"




친구3 : " 어딜가!!!!! 니가 분위기 잡아줘야 된다..ㅋㅋㅋ"





나 : " -_-;; 이 호루라기 같은 놈들아.. 나보고 분위기 잡아주고 꺼지라고??? "




친구 3 : " 그게 아니라.. 너가 도와줘야된다는거지!!! 이 은혜는 꼭 갚으마..."





나 : " 아주 스텝밟다가 앞으로 고꾸라 지는 소리를 해요... 생각해보고..."





친구 2 : " 양주 쏜다...다음주에.."





나 : " 야 이새끼들아!!! 내가 니들 분위기 잡아줄라고 지금까지 있잖아!! 나만믿어!!"




ㅡ.ㅡ;;



그렇다....




필자는 술을 굉장히 좋아했었고..;;;



즐기는 스타일이다....




주량도..당시는 소주 7병을 자랑하는 말술로 통했고....




항상 술자리의 뒷처리는 나였다...-_-;;;( 정신 말짱한 놈이 없어서;;;)




그러는 중에




화장실을 갔던 그녀들이 왔고...




내친구들은 눈빛을 보냈다....



난 일단...피곤을 뒤로 한채....



자리 배정을 하려고 했다...




난 옆으로 찌그러지고....




그 세명의 여인들을 내친구들과 엮어주기 위한 과정의 첫단계라고나 할까...




아무튼.. 내옆에 앉았던 그녀를 슬쩍 내 친구 옆자리로 이동시켰다...




그녀는 내눈치를 보면서...일단 내친구옆에 앉더니...




갑자기 날 째려보면서 말한다..





수정 : " 오빠!!!!! 내가 싫어????"




너무 큰 목소리였기에....우리들은 순간 멍~~~때렸고.....



옆의 테이블에서도 우리쪽을 쳐다봤다....;;;




나 : " 어...그......그게...아니고....갑자기 왜!!!!!!!!!"




수정 : " 왜 옆에 못앉게해????????"



나 : " 아니...그쪽에 앉는게 재미있을거 같아서~ 나 말도 잘 안하고 재미없잖아 "



수정 : " 괜찮으니까 나 거기 앉을래!!"



친구2 는...정말.....암담하고도...절망스러운 표정이 역력했고...



난 뻘쭘해서...어찌할바를 몰랐다..;;;



벌써 셋중에 한명 낚아챈 친구1은 실실 웃었고~~~~ 당당하게 어깨 쫙 펴고 앉아서..



" 야~~ 수정이 좀 잘 챙겨줘라~~ 니가 맘에 드나보네~~"



라는 남의 속도 모르는 소리를 지껄이고 있었다...




다시 내옆에 앉은 수정이는... 술병을 들어서 나에게 술을 권했고...



자기도 따라 마셨다....




그렇게 연거푸 두잔씩 마신 우리는...


다음 스케쥴(?)을 위해 상의를 해보려고 시도했지만...




갑자기 내 손을 잡고 일어나는 수정이 때문에 그러지 못했다..





" 오빠 춤추러 가자!!"




난 그렇게.....뚝배기 한그릇에 담기기 위해... 도살장에 끌려가는 개마냥...스테이지로 끌려나갔고...




스테이지 위에서의 우리의 댄스는 시작되었다...



일단 몸매가 되는 그녀는.....


키도 한..165 정도 되는거 같았다...



어깨까지 내?윱?까만 단발머리....



커다란 눈....



작고 하얀 얼굴....



화끈한(?) 성격..;;;;



필자도... 하면 하는 스타일이기에;;;



일단 끌려나간 이상....최대한 열심히(?) 놀았다..;;;




이어서 내친구들이 스테이지로 따라나왔고.....






그녀와 나의 커플댄스를 유도했다....





순간 훔쳐본 친구2의 표정은....



완전 포기상태였고...날 밀어주는 분위기 였다...



약간의 죄책감(?)을 뒤로 한채.....



부비부비를 시도하는 그녀에 맞춰 나도 몸을 흔들었다....




대한민국의 냄비정신은 정말 투철하다고 누가 그랬던가...;;;





우리 일행들이 우리를 둘러서 박수치면서 환호를 하는사이...





스테이지 중앙은 나와 수정이가 있었고.....




200여명 정도 되는 사람들이 우리를 보면서 박수를 치고 환호성을 지르고 있었고...;;





1, 2층 테이블에서 대기하고 있던 사람들도 무슨일인가 하면서 몰려나와서 우리를 주목했다;;




처음부터 눈치 챘지만...




그런 분위기에서 쪽팔린다고 빠지면...그건 더 쪽팔린일...




정말 수위 높은 아찔한 댄스를 보인 우리에게 박수갈채가 이어졌고...





난 당당하게(?) 테이블로 왔다...





뒤따라온 일행들과 다시한번 화기애애(?) 한 술자리가 이어졌고....





그 많던 맥주와 양주는 이제 바닥을 보이고 있었다....





내가 피곤하다고 누가 믿겠는가.;;;;





한번 몸풀고 나니...그때부터 시작이었다;;;;





시계 바늘은 조금의 흔들림도 없이.... 새벽 3시를 넘기고 있었고....




이제 슬슬 정리할 때가 왔다....



선택의 길목에 서있는 것이었다.....




집으로 갈것인가.....





나가서 2차를 갈것인가..........


(여기서 2차는 안좋은 의미를 갖는 2차가 아니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수정이가 모두를 주목 시켰다..




" 나가서 2차가자~~소주 떙기는데 소주 마시자~"




ㅡ.,ㅡ;;;;;;;;;;;;;




솔직히 난 그때.. 그냥 집으로 가려고 마음을 굳힌 상태였는데...




내가 말하기전에 선수를 친것이다ㅡㅡ;;;





수정이의 일행들 역시 놀라는 눈치였고...




서로간 의견교환 없이 수정이의 독단적인 돌발행동이었다...





조용한 우리에게...




"왜?? 싫어?? 내가 쏠게~~ 나가자~~"




순간 잘못 들었나???




자기가 쏜다고??ㅡㅡ;;;



그말을 듣자마자...





내친구들은 잽싸게 짐을 싸고있었다;;;;




오히려 나에게 빨리나가자고 재촉을 하고 있었고...





수정이 역시... 위에 가디건을 걸치고 있었다...




필자는 나이트에 가면...항상 가방을 맡겨두기에...





웨이터를 불렀고....




이자식은 음흉한 미소를 띄면서 나에게





"재미보겠네~~~" 라는 멘트를 날렸다...





이 잡놈새끼.... 내가 다시는 너 초이스 안한다......


(그 후로 한번도 안했다ㅡㅡ;;)





어차피 우리는 나이트 들어오자마자 기본하나 시켜놓고 놀생각이었고...



입장하자마자 양주 타오고.....여자애들이 지들 테이블에서 맥주 10병 정도 갖고 오고..



추가로 시킨 맥주 10병은 내친구가 계산하고....


아무튼..필자는 *로 잘 논셈이었따..-_-;;;





그렇게....나이트에서 나온 우리는....



다음 행선지를 정해야 했고.....



새벽인지라...제법 쌀쌀한 날씨는 옷이 아닌 천쪼가리를 몸뚱아리에 걸치고 있는........



그 세명의 여인에게 매너모드 형식의 진동을 느끼게 했다..



내친구 녀석들은 꼴에 남자라고 걸치고 있던 겉옷을 그녀들에게 걸쳐줬고...


지들이 덜덜 떨고 있었다..ㅡㅡ;;;;;;;;;;;;;;



친구2가 권하는 자켓을 거절한 수정이는...



나한테 옷을 벗어달라고 했고ㅡㅡ;;;;



난 그렇게 내 자켓을 뺐겼다(?)




원래 단체 모임(?)이란게...1차 후에...2차 정하는게 상당히 까다롭다...



주위에는 수많은 술집들이 어서 들어오라는 아우라를 풍기고 있지만....



선뜻 한곳을 정하는건 쉽지 않은일...



더욱이 단골집이없는 동네에서는 그게 더욱 심하다...




( 종각 같은 곳에서는 3블럭 5바퀴 돈적도 있다..;;)





그렇게 어디로 들어갈지 고민하고 있던 중에....




그녀들중 한명이 자주가는데 있다고...안내를 했고....




그렇게....우리 7명의 두번째 술자리가 다시 시작되려고 하고 있었다.....



(시간이 지나고....우리끼리 농담으로 ..우리가 그때 그 술자리를 갖은게 정말 후회스럽다고 말을 하기도 한다......)




점점....나와 친구1에게



암흑의 그림자(?) 가 들이대는것을...우리는 그때 미쳐 몰랐었다...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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