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부산 XX지하철역 앞에서 번호따간 고딩 보려므나

맥클로린 작성일 06.12.29 16:4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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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사과부터 한다
형이 정말 미안했다.
형은 친구랑 영화보려구 지하철역 앞에서 전화하구 있었는데
어느 이쁘장한 여고생이 내옆을 지나가더라
근데 누군가 뒤에서 뛰어오더니
한없이 어색한 웃음은 지으며 그 여학생에게 말을걸었드랬지
그게 바로 너였드랬지

동생아 미안하다.
형은 왜 그상황에서 웃음을 참을수 없었는지
아직도 이해가 안간다.
친구에게 "ㅋㅋ 마 고딩이 여자 번호따고있다 내앞에서"
라고 전화로 말한게 그렇게 큰 목소리가 될줄 몰랐다.
곧 시선은 너에게로 집중되었고
여학생은 번호를 주려다가 그냥 가버렸다지..
난 민망해서 가던길을 걸었고
넌 친구 4명을 거느리고 나를 쫓아왔더랬지
형 정말 무서웠다
형이 정말 왜 웃으며 그리 말했는지 이해할수 없구나

이제 그만 살기 풀고 넓은 마음으로 형을 용서해주겠니?
사랑한다 동생아 용기있는 니가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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