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몰지각한 일부가 문란한 행동을 한다. 완전히 ‘먹고 놀자 판’이다. 문제는 정도가 지나치고 날이 갈수록 숫자가 늘고 있다는 점이다”며 “그렇다보니 마치 전체가 그런 것처럼 오해를 받는다”고 목청을 높였다. “학업에 큰 뜻을 품고 온 대다수의 사람들까지 싸잡아 욕을 먹어 억울하다”는 것이다.
최씨는 “한국 등 일부 동양여성들은 서양남성을 선호한다”며 “특히 백인에 대한 호의는 눈에 보일 정도로 노골적”이라고 덧붙였다.
여학생 60% 아시아-서양남과 동거 경험
강미진(가명·30)씨도 “현지 남성들은 동양여성에게 많은 호기심을 갖고 있다”며 “이 때문에 많은 유흥업소가 동양여성을 선호 한다”며 “도처에 유혹의 손길이 넘치는 탓에, 업소로 빠지는 이들도 더러 있다”고 말했다.
“호주에는 한국 가라오케가 많아요. 장기 체류하는 이들 중에는 학업을 병행하며 일을 하는 경우도 적잖고요. 그때 만난 여학생 중 30%는 아시아, 30%는 서양 남성과 동거를 했거나 하는 중이었어요.”
학업이라는 순수한 동기로 바다를 건넌 유학생들이 ‘한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오해와 편견을 감수해야하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최근에는 이 과정에서 현지인과 마찰이 빚어지고, 감정이 격해져 싸움이 일기도 한다는 설명이다. 반한 감정마저 우려될 지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