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귄지 2년이 넘은 커플이 있었다. 주위의 친구들조차 부러워할정도로 아름답고 착한 여자친구와
멋지고 메너좋은 남자친구.. 허나 그 아름다운 커플에게도 문제점은 있었는데, 바로 그 커플사이에
너무나 차이나는 학벌....
무릇 가방줄 짧은 사람들, 또는 집안에 돈을 쌓아놓고 사시는 분들은 '그깟 학벌쯤!!' 이라고 당당히
외치시지만 한국사회에서 학벌은 결코 무시될만한게 아니다.
오늘도 그 여자는 남자친구를 조른다..
"너 머리 좋잖아~ 공부 쫌만하면 더 좋은학교 갈수있어~~ 너 재수하면 내가 맨날 아침마다
도시락싸서 도서관도 같이가주구 옆에서 같이 공부할게 재수해라 응응ㅠ?"
"재수는 아무나 하냐~~ 난 그냥 이 학교에서 공부 열심히해서 내 수준에 맞는 직장찾을래~"
언제나 이런식......... 고등학교때까지만해도 성적차이쯤 아무것도 아니었는데.. 막상 수능을 보고
대학교에 입학하니 여간 껄끄러운게 아닙니다.
남자친구를 조금이라도 더 좋은 대학에 보내기위한 여자의 노력과 너무나 낙천적인 성격에 지금
다니는 학교에 만족하는 남자를 뒤로하고 시간은 흘러흘러 남자의 군입대날이 다가왔습니다.
여자는 남자를 너무나 사랑했습니다. 눈물을 뿌리며 남자친구에게 2년동안 그만을 바라보고 기다릴
것을 약속하고 마지막으로 제대후 다시한번 공부해볼것을 부탁하며 그가 나라의 군사들에게끌려가는
것을 바라보았습니다.
남자가 군대간사이에 여자는 많은 준비를 했습니다. 그가 제대후 공부하는걸 돕기위해 여자는 고등
학교 과정을 다시 공부하고 모의고사 시험지와 수능 시험지를 모의며 남자의 제대만을 기다렸습니다.
혹 그가 제대후에도 현재 다니는 대학에 만족하고 공부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여러가지 대비책
또한 마련해놨습니다.
드디어 그가 제대하는날, 부대에서 당당히 걸어나오는 그를보니 눈물이 멈추지않습니다.
평소 피자를 좋아하던 그를 억지로 끌고 시내에 있는 피자헛으로 들어갔습니다.
귀찮았지만 그의 군대생활 얘기를 열심히 듣고있던도중 그가 갑자기 말을 꺼내기 시작했습니다.
여자가 너무나 듣고싶었던 그말.......
"나... 공부 다시 시작하기로했어... 더 좋은대학가서 너한테 어울리는 그런 남자친구가 될게.."
"정말이야!! (눈물을 글썽이며) 정말 다행이다, 근데 왜 갑자기 그런생각을 하게& #46124;어..?"
뒤이어 뚫린 입이라고 터져나오는 그남자의말.......................
"군대갔다오니까...... 대학이 없어졌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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