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전/의경 이야기-성추행 사건

미연시다운족 작성일 07.01.30 03:4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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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2개월을 군복무를 하면서, 딱 한번 보구 한번 들어본 가장 개x같은 경우가 바로 성추행에 관한 사건이었다고 볼 수 있다.

내가 속해있던 3기동대의 대원들의 마인드가 좋은건지, 아니면 너무나도 음성적으로 벌어져서 주변 대원들에게 전혀 인지가 안된건지는 몰라도 성추행이던 암튼 그런 글자가 들어가는 사건은 단 한건밖에 없었으니 말이다. 게다가 그 가해자는 영창수준이 아니라 그 이상의 처벌을 받은 걸로 기억한다.(구속이었나?)


하긴, 2년2개월동안 부대에서 점호끝!이라는 말과 함께 이불덮고 누워서 10시취침, 명일 6시기상이라는 8시간의 취침을(아니 하다못해 6시간정도라도...) 취해본건 전역하는 그날까지 한번도 없는게 전의경들의 생활이고,

부대복귀후 생활실 들어와서 잠잘 시간도 모자라는 마당에 발기후 텐트치고 자시고 할 여유도 없는 생활이라 성추행이라는 불미스러운 사태가 없었을지도 모르고, 아니면 타군의 별사탕과는 다르게 보급나오는 담배에 정력감퇴제가 들어있어서 별다른 일이 없었을지도 모르겠다.(타군의 건빵에 나오는 별사??정력감퇴제가 들어있다는데 건빵을 보급받아 본 적이 없는 우리들로서는 그게 정말 사실인지도 모르겠다. 우리는 건빵이라고는 훈련소에서 함 먹어본거 빼면은 그 외에는 사먹은 기억밖에 없으니 말이다.)




동성애자들끼리는 자기네들끼리 사실혼 관계에 있으면서 상호간의 호칭으로 서로가 부부가 아닌 동반자라는 호칭을 사용을 한다고 하는데, 남자끼리 모여있던, 여자들끼리 모여있던 기가 흐르지 않고 고여있기만 하면 남녀를 떠나서 반미쳐 버리는 건 남녀구분이 없는 가보다.

남자들이 모여있는 군대에서의 성추행문제가 뉴스에 나기도 했지만, 여성들끼리 모여있는 곳이라고 여성들끼리의 성추행이나 성폭행 사건이 없었던건 아니라고 알고 있다.

수방사, 특히 저기 인왕산밑의 지붕파란집에 근무해본 분들은 잘 알겠지만 저기 xx문 근처의 칠궁,그러니까 현재의 로마교황청 대사관이 위치한 곳이 과거에는 궁녀들이 생활던 곳이다.

예전에 kbs다큐에서도 나온 이야기이지만, 한번 궁에 들어오면 다시는 나갈 수 없었던 궁녀라는 신분으로 인해서 그 폐해가 심한정도가 아니었기에 조선시대에는 두명의 임금님이 스스로가 원하는 궁녀들을 밖으로 해방시켜서 집으로 돌아가게 했다는 일화도 있다고 하는데

그 폐해중 한가지가 바로 궁녀들간에 벌어지는 동성애와 성폭행 사건이었다고 하니 말이다. 게다가 (난 우리나라 역사드라마의 고증은 100%신뢰를 하는 건 아니지만) 모 드라마에서도 궁녀들끼리의 동성애(성폭행)을 다룬 내용을 잠깐 방영했던 걸로 기억을 하니 아주 없었던 일은 아니지 않겠는가?



암튼간에, 내가 당시 그 지붕파란집 경비대에 파견근무를 하면서 그쪽 근무자들에게 들은 이야기이지만 그 칠궁이라는 곳이 궁녀들이 거처하던 곳이었으므로 상당히 음기가 강해서 몇번 헛것(귀신)을 본 근무자가 있더라는 이야기도 심심치 않게 나왔던 곳이다.

그리고 나도 그 헛거 비스무레 한 걸 그쪽에서 근무서다가 보긴 했었다.(이건 군대괴담 쪽에다가 올려야 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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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간에 내 군복무 도중에 유일하게 전해들은 성추행(성폭행미수가 맞을 수도 있겠다.)관련 이야기다.

어차피 가해자는 엄하게 처벌을 받았고, 피해대원이 될 뻔한 그 대원도 위기의 순간에 지휘관들의 구조를 받았기에 이렇게 글을 올린다.


우리중대 막사는 3기동대 본대 배속중대 막사중에서 제일 끝에 있는 막사다.(어느 중대일까? 본대에 숙영하는 중대가 32,35,37중대인데, 좌우 양끝에 있는 중대가 전부 3기동대장타격대소속 이므로 그 두개 중대중 하나라고 보면 된다. 가운데 막사에 위치한 35중대는 부대장 타격대소속 중대이니까 제외...)

어느날인가, 철야중대를 제외한 3기동대소속 전체중대가 9시뉴스가 방영되기 전에 부대복귀를 한 참으로 흔치않은 한가한(?) 날이었는데, 암튼 그쪽 중대 막사에서 곡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근데 곡소리가 들리는 중대와 상관없이, 이상하게 우리중대 지휘관들까지도 표정이 심상치가 않았으니 우리들도 덩달아 긴장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왜 지휘관들의 표정을 보구나니까 갑자기 추워질까?"(사실, 이런날은 최대한 지휘관의 눈을 피해서 재빠르게 뛰어다니면서 최대한 눈에 안 띄는게 신상에 이롭다.)





그러더니 잠시 후 일석점호를 하는데 갑자기 막사앞으로 전체집합을 시켜서는 교양이 시작되었고, 그 교양내용을듣고 저쪽 중대에서 곡소리가 나오게 된 이유를 알게 되었다.

나 제대한지 1년후 기동대임기 마치고 2004년부터 국무총리실 산하 청소년보호위원회에 파견되어 있는 그날의 당직관 3소대장님.(kbs의 좋은 나라운동본부에도 고정출연하셨음. 조만간 서초경찰서 수사과나 형사과로 가실 거라던데...)

"xx중대에서 말이다, 고참이 후임에게 입으로 xxx를 강요한 사건이 발생을 했다. 물론 그 남자끼리 xxx를 요구했다는 말하기도 그리고 생각하기도 추잡한 짓거리를 한 새퀴는 현재 그쪽 중대지휘관의 엄격한 보살핌을 받고 있고 조만간 공식적으로 처벌이 될거다. 그래서 이번일과 관련되서 전체중대원들을 교양을 하라는 대본부의 지시가 내?逃藪?이렇게 집합을 시킨건데 말이다..."


이렇게 말을 흐리시던 3소대장님이 갑자기 뒷주머니에서 뭔가를 꺼냈는데,그건 바로 날이 시퍼렇게 선 엿장수들이 사용하던 가위였다.(도대체 이걸 어디서 구한거냐? - -;)


(가위를 강하게 한번 폈다 접는데, 그 "철컥!"하는 소리에 순간 우리모두 움찔!) "알지? 알지? 내가 무슨말을 하고자 하는지는 나의 강력한 의지가 담긴 이 동작 하나로 너희들도 너무나도 잘 아리라 본다. 긴말 안하겠다,
그리고 혹시 그럴리는 없겠지만 앞으로 벌어질 매우 추잡하고 상상하는 것조차도 매우 열받는 일이 우리중대에서 벌어질때를 대비해서, 그리고 그런 사고를 칠 머더 퍼커를 대비해서 난 항상 이 가위의 날을 세워놓구 있을 뿐이다. 내가 무슨말을 하는지 잘 알아들으리라 믿는다. 이만 해산!"

(해산하는 우리를 정지시키며) "아, 잠깐! 마지막으로 한번 더 확인하겠다. 우리의 강력한 의지를 시험하려 들지마라..."




우리가 보기에, 3소대장님은 우리중대에서 벌어진 사건이 아님에도 매우 화가 나있는 걸로 보였다.

3소대장님 평소 하시던 말씀이
"고참이나 선임이라는 위치는 계급과 구타로 만들어지는게 아니라, 얼마나 모범적으로 후임들을 이끌어가는 가로 결정하는 거란다."

라는 말씀이었는데 그분이 어디선가 날이 시퍼렇게 선 엿장수용 가위를 들고 나타나셨으니...



암튼간에 막사로 들어가기전에, 당시 중대 왕고로서 중대수하나였던 나는 각소대 분대장들을 따 로 집합을 시켜서는

나= "일단은 담배한대 피면서 각잡고 편하게 들어라. 절대로 우리중대에서는 그런일 벌어지면 안된다는걸 후임들에게 각인시켜줘라. 중대 피바람 부는거 한순간이라는건 잘알거다."

1소대 수하나= "어쨌든 범인은 잡혔나 봅니다."


내 동기= "남자끼리,성폭행미수? 씨바 저녁사식때 먹은 부대찌개가 다 올라오는구만~"
내 차깃수 후임= "그래도 그 추저분한 넘은 현재 그 중대지휘관들의 처절한 보살핌을 받고 있다고하지 않습니까?"

2소대 수하나= "처절한 보살핌이라... 그렇다면 그넘 최소한 현재도 정상적으로 앉아있거나 서있지는 않을 거라는 이야기인데, 한 터프하는 그쪽 중대 지휘관들의 스타일로봐서는 그넘이 차라리 탈영을 하는게 당장은 육체적으로 편할지도 모르겠군."


3소대 차차깃수 후임= "제가 말입니다. 앞으로 절대로 죄짓지 말고 살아야겠다고 마음먹게 된 이유중 한가지가 중대배치 받고나서 경험한 몇몇지휘관들을 보구나서 입니다. 근데 그 지휘관들의 보살핌을 받고 있는 그넘 죽지 않으면 다행일 겁니다. 그 지휘관들 기동대임기 끝나고 일선배치받은 후 그지휘관들에게 붙잡힐 범죄자들의 꼬라지를 상상만해도..... 그냥 앞으로 죄짓지말고 착하게 살자입니다. "

나= "*, 모 부관님 기동대 임기전에 마약반에 계시면서 마약범들 때려잡은 이야기들으면..."(도망가던 마약범이 벽돌던지길래 하수구옆에 공사때문에 빼놓았던 그 무거운 철망던져서 잡았단다....)

2소대 수하나= "아마 내일 본대감찰반으로 인계되기전까지는 1분이 1년같을겁니다."


나= "암튼간에 우리중대에서 그딴 추잡한 짓거리를 하다가 나에게 걸리면, 그새퀴는 무조건 고이즈미로 간주하고 지휘관들에게 인계하기 전에 먼저 처절하게 응징한다."


그리고 막사로 다시 들어가면서 우리들이 공통으로 갖고 있던 궁금점.

"도대체 3소대장님은 그 짧은 시간에 날까지 시퍼렇게 갈아놓은 엿장수용 가위는 어디서 구한 건가?"

퍼온글.. 제대자의.. 쩝.. 남자끼리 성추행이라...ㅡㅡ;;
-유용원군사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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