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츤데레 삼국지

물빛다프네 작성일 07.01.31 19: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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ツンデレ【츤데레】[명] [형](애니―)

애니계 히로인(여주인공) 속성 중 하나.
스토리가 시작될 때는 주인공에게 새침한 태도를 취하지만, 무엇인가의
계기로 새침함 속에 숨기지 못하는 수줍음을 내보이거나 혹은 갑자기 급속하게
헤롱대는 여성.

주의!
아랫글에서 조조와 제갈량은 머리 속에서 쇼트 컷을 한 여고생으로 변환해 주세요.
그대로는 게이쇼 밖에 안되는 거니까. 그리고 ( )안 내용은 생각입니다.


1.츤데레 제갈량

제갈량의 집에 도착한 유비

유비 「죄송합니다아-, 제갈량 선생님 있습니까?」
제갈량 (이 바보! 왜 집에까지 온 거야!)
제자 「죄송합니다만 선생님은 외출 중입니다, 다음번에 행차해 주시지요」
유비 「그럼 어쩔 수 없지, 다시 온다고 해주세요.」

   며칠 후

유비 「죄송하지만 선생님은 계신가요?」
제갈량 (또 왔다. . ., 그렇지만 곧바로 가면 가벼운 녀석이라고 생각하겠지?)
제자 「공교롭게도 선생님은 주무시고 계십니다, 다시 와주시지 않으시겠습니까?」
유비 「그럼 다음에 또 오겠다고 전해주시겠습니까?」
제자 「(에. . .) 네. . .네, 알겠습니다.」

제갈량 (정말. . .그 녀석도 참 끈질겨!)
제갈량 「이?? 유비! 전 조용하게 잠자리에 들고 싶은거에요! 댁 때문에
     신경이 쓰여 잘 수 없잖아요! 빨리 돌아가세요!」
유비 「아니. . .나같은 건 신경 쓰지 마세요.」
제갈량 「(시. . .신경쓰인단 말이에요) 시끄러워요! 돌아가라고 할 때 빨리 돌아가세요!」

  며칠 후

제갈량 (또 왔어. . .)
유비 「제갈량님은 계시는지? 부탁합니다, 만나뵈러 왔습니다」
제갈량 「정말. . .적당히 귀찮게 굴어요!」
유비 「죄송합니다, 그렇지만 우리 군에는 아무래도 당신과 같은 분이 필요합니다.」
제갈량 「싫어요!」
유비 「어떻게든. . .부탁합니다.」
     
        약 1시간 째 설득 중

제갈량 「거기까지 말한다면 도와주는 것도. . .」
유비 「감사합니다! 당신이 있으면 우리 나라는 확실히 자리를 잡을 수 있어요!」
제갈량 「. . .딱히 자신의 영달만을 위한 게 아니기 때문에 도와주는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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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조에게 잡힌 관우

조조 「관우, 너한테 이거 줄께.」
관우 「조조님, 이런 보물을 받아도. . .괜찮습니까?」
조조 「좋아, 그 대신에 제대로 일해줘요.」
관우 「아, 네, 알겠습니다. 이렇게까지 해주신다니 기대에 보답하겠습니다.」

조조 「관우, 여포가 타고 있던 적토마가 있는데, 받으세요.」
관우 「아니. . .이런 과분한..」
조조 「이?? . .착각 하지 말아줄래요? 적토마가 있으면 싸움에 유리하겠죠?
   게다가 이런 큰 말은 당신같이 덩치 큰 사람 밖에는 탈 수가 없어요!」
관우 「후~. . .」

조조 「관우, 당신을 대장군으로 임명할께요.」
관우 「저. . . 이런 말 하기는 그렇지만, 역시 전 유비님과 의형제의 인연을 주고 받은 몸,
    조조님이 우대 해 주시는 것은 기쁩니다만. . .」
조조 「그건 이미 알고 있어! 그치만 넌 지금 내 부하야! 해준 만큼은
    일해줘야지!」
관우 「흐음! . . .그럼 은혜에 보답하면 유비님의 밑으로 돌아가도 좋습니까?」
조조 「흥! 그런 활약을 펼칠 일은 아마 없을테니 상관 없어요, 자, 약속.
(도대체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거야? 관우 이 바보얏!)」


 원소와의 싸움

조조 「크. . .정말 강한거야? 안량을 쓰러뜨릴 수 있는 무장이 우리 군에 없어?」
관우 「제가 다녀 오겠습니다.」
조조 「흥! 너같은 게 할 수 있을 리 없겠지만. . .해볼래?」


    떠나는 관우

관우 「안량을 죽였습니다. 그러니까 절 유비님께 돌려보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조조 「무슨 말이야? 어째서 그렇게 되는거야!」
관우 「확실히 제멋대로입니다만 지금 일로 은혜에는 보답했다고 생각합니다 . . 아무쪼록, 부탁드립니다.」
하후돈 「그렇습니다, 그는 훌륭하게 은혜에 보답했습니다, 그렇다면 괜찮은 거 아닐까요.」
조조 「저. . . .어쩔 수 없네요, 어차피 너 같은 것 없어도 상관없으니까」
관우 「감사합니다! 그러면, 그동안 입은 많은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조조 「별로. 네가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잘 해준 것 뿐이니까, 착각 하지 말아줘!」
하후돈 「그러면, 보내드리겠습니다.」
관우 「그동안 진 신세를 어떻게 갚아야 좋을지. . .
   하지만, 앞으로 전쟁터에서 만날 때에는 우린 적입니다.」
조조 「아. . .당연하잖아!, 빨리 가세요!」

   자기 방으로 돌아온 조조.




조조 「뭣 때문에 내가 아니고 유비야. . . . .(혼자서 무릎을 껴안고 우는 조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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