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여대생들! 06-09-01 21:05:54

맥클로린 작성일 07.02.09 17:3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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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 여대생들......

입학하자마자 배우기 시작하는 건 화장술이다.
물론 한학기정도는 별 관심이 없는 여학생들도 다수 있다.
그러나 넉넉잡아 일년만 지난 후에 만나면......
고등학교 동창끼리도 못 알아보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그 일년의 기간 동안 토익이나 토플 점수는 얼마나 올라갔을까?

역시 한 학기가 지날 무렵......
학교 주변의 커피숖이란 커피숖 위치는 거의 꿰뚫고 있다.
거기다가 어디는 어떻게 좋고, 어디는 어째서 나쁘고......
하는 품평까지 완벽하게 해낸다.
실제로 학부생들 리포터 채점하다보니-마케팅 전략에 관한 건이었음-
80% 이상이 '호프집 루브르의 경영전략에 관한 고찰'류의 제목이었다.
그러나 교내 건물 위치 하나 물어볼라치면 서너 명은 거쳐야 정확한 위치
를 들을 수 있다-심지어 상대 도서관을 중앙도서관으로 알고 있는 학생도
있었다-.

한 학기도 안 지날 무렵......
수업은 빼먹어도 미팅은 꼭 참석한다.
이유는 여러 가지이다.
졸팅이었다느니, 친구가 하도 권유해서라느니......
아뭏든 이유같지 않은 이유를 대면서도 어쨌든 빠지지는 않는다.
그러나 미팅 한 숫자를 과행사-사실, 이거만큼 사람 지루하게 만
드는 게 없긴 하지만-에 참석한 숫자로 나누어 보라.
혹시 제로에 가까워지지 않는가?

어느 학기를 막론하고......
도서관을 찾아 보라.
그리고 남녀의 수를 단순 비교해보라.
시간이 남는다면, 빈 자리의 소지품을 유심히 살펴 보라.
전자의 경우는 남학생의 수가, 후자의 경우는 여학생의 수가 월등히 많음
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시험 기간에 복사집을 한번 가보라.
넘치는 건 여학생임을 지각하는 건 1분도 걸리지 않는다.
내가 학부생때 하고 다닌 말이 있다.
날라리 꼬실려면 시험 기간에 복사집에 가라고!
여학생들......
복사비로 나간 돈이 교과서의 가격을 상회하지는 않는가?

몇 학기가 지나고......
복학생들을 접하게 되면서 자기들끼리 수근댄다.
옷이 어쩌구, 신발이 어쩌구, 야상이 멋인 줄 아나 봐 등등.
실제로 나 학부생때도, 아니 지금도 군용잠바를 입고 다니는 남학생들을 더
러 보긴 한다.
그러나 그 학생들은 야상이 멋있어서 입는 게 아니다.
이쁜 옷, 멋진 옷 모르는 게 아니다.
보세나 야시 골목에서 산다 해도......
옷 한 벌 값이면 원서 한권을 살 수 있다는 걸 그대들은 모르는가?

가끔씩 강사들 차에 '선생님 강의 재미있구요, 오늘 머리 모양 넘 멋있구
요...'류의 쪽지를 붙여 놓는 학생들도 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강사들은 별 무반응이다.
생각해 보라, 그런 쪽지에 부화뇌동하여 '쪽지 잘 받았고 어쩌구...' 식의
답신을 하는 강사가 몇 이나 되겠는가?
그러나 여학생들은 그 무반응마저 마구 비난해댄다.
지가 잘나면 얼마나 잘났어......등등.
누가 쪽지 붙여 달라고 했나?

어쨌든 이러 저러한 과정을 거쳐 졸업할 학기......
우리 나라는 취업에 남녀가 너무 불평등하니 어쩌니 하고 느닷없이 사회 평
론가내지 여권 신장론자로 변신한다.
그러면서 군필남에게 부여하는 가산점마저 불평등이라고 열변을 토한다.
그러나 여학생들이여......
남자들의 군생활 이년동안 그대들은 무얼 했는가?
생똥 싸가며 고생한 남자들이 그 잘난 가산점 몇 점 받는 것이 그다지도 잘
못된 일이란 말인가?
그대들......
이년 중 6개월만 공부에 매진했어도 그 가산점의 몇 곱의 점수를 받을 수 있
다는 걸 왜 모르는가?
그대들의 주장대로라면, 군면제된 남자들 역시 취직은 꿈을 구지도 못해야
옳지 않은가?
그리고......
토익 700대가 넘지 않는 자들이여......
학교 탓, 나라 탓 하지 말고 공부나 더하라.


써놓고 보니 과언도 더러 섞였고, 보는 시각에 따라선 남성우위론자같은 냄
새도 풍길 수 있겠군요.
위의 글은 단지 저의 사견입니다.
그리고 주제의 돌출을 위해 과장된 부분도 적지 않습니다.
여학생을 주제로 삼은 것은 별다른 이유가 있어서가 아닙니다.
단지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편견에 호소하기 위한 것 뿐이었습니다.
남학생이 커피숖 어쩌구 하면 아무래도 어색할 테니까요.
실제로 대부분의 내용에서 여학생을 남학생으로 바꾸어도 별 무리가 없을 겁
니다.

아뭏든,
이 시간에도 도서관, 자취방 등에서 잠 쫒아가며 공부하시는 여학생 분들......
단지 우스개일 뿐이니 너무 탓하지 마십시오.

끝까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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