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이 아닌 제가 겪은 100% 실화입니다,,
대전을 사는데 은행동에서 뭐좀 사고 집까지 가는데 시간이 좀 애매해서 그냥 버스를 타고 가기로 했죠,
220번 버스를 탔는데,,어지간히 만원버스더군요,,,
꾸역꾸역 맨 뒷쪽으로 간신히 돌파 성공,,,자릴잡고 서있는데,,딱 봐도 눈에띄는 희한한 옷차림의 여자 발견,,,
딱 보니,,,,이 계절에 답이 안나오는 말도 안되는 색상의 원피스를 입고 핑크색 힐을 신고 있더군요,,
제가 패션디자인을 전공하고 있지만,,어떻게 하면 이렇게 입을수가 있나,,싶더라구요,,
(고딩때 4차방정식까지 배웠지만 저 스타일은 대입을 해도 x값이 안나옵니다....ㅋㅋㅋ)
혼자 피식하며 속으로 웃었네요,,^ ^;
그러다 어느덧 집까지 거의 다와가는데 이건 웬걸,,,버스의 사람이 줄지를 않는겁니다,,,
이윽고,,다음정류장에 내려야 할 무렵,,,
벨까지는 눌렀는데 이대로 서있다간 아주 쪽필린 상황이 연출될 것만 같았습니다,ㅋㅋ
1. 내 앞사람까지만 커트라인되고 내앞에서 문이 닫히고 내얼굴은 빨개진다,
2. 급기야 "저기요! 문좀 열어주세요" 이런 멘트가 내입에서 나오거나,,
위와같은 상황을 겪지않기 위해서는 출구쪽으로 좀 빠져있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딱 보니 출구와 저 중간에 원피스의 그 알쏭달쏭한 여자를 지나가야 하더군요,,
그 여자 폼세가 내릴것 같기도 하고 안내릴것 같기도 하고 중간에 희한하게 걸쳐서 서있길래,,전 물었죠,
"저기요,,,,,,,, 지금 내ㄹ ㅣ세요??" (안내릴꺼면 좀 비키라는 뉘앙스죠,,)
그랬더니 대뜸 한다는 말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관심 없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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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없는데요."
"관심 없는데요."
"관심 없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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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쳤나 이여자가,,,,ㅋㅋㅋ그 순간 버스사람들 다 절 쳐다보고,,키득키득,,,,내 얼굴은 슬슬 빨개지려고 하고,,
안되겠다 싶어서,ㅋㅋㅋ
저도 지고는 못살죠,ㅋㅋㅋㅋ어이없다는 투로,,,
"네? 티비 많이보셨네요. 안내릴꺼면 좀 비켜요. 저 내ㄹ ㅣ게요,,가운데 떡하고 버텨서가지고 사람 못내ㄹ ㅣ게,,,
관심은 무슨관심,,"
라고 크게 말했습니다..
순간 버스 뒤집어짐,ㅋㅋㅋㅋㅋ
,,,저는 뒤도 안돌아보고 그냥 내렸습죠,,
저 여잔 무슨생각으로 저런말을 했는지,,,,착각은 자유라지만,,,,허허,,,
견적이 안나오는데 관심은 무슨관심,,-_-; 당사자지만 저도 대박 웃겼네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