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방:실사 드워프 엘프 휴먼
본인은 4살부터 고2까지 외국에서 생활을 했다
그중 한국으로 하면 국딩 4년부터 고2까지 국제 학교를 다녔드랬다..
그리고 이 얘기는 그 국딩 4년 쯤..
국제 학교를 들어간 첫해..있었던 일이다..
국제학교에서 영어를 공용어로 하는건 당연한 일..
그리고 국제 학교인 만큼..
혹시 선생이 모를 자신의 모국어로 무슨 마을 할지 모르는 것이니
학교내에서 자신의 모국어를 쓰는 것은 절대 금지되어 있다.
학교 입학할때 시험을 보고 들어가긴 하지만
자신의 모국어 쓰듯이 영어 구사능력이 안되는 학생들은
우리 식으로 말하면 '열등반' 같이;;
영어 시간에는 그런 학생들을 따로 모아서 수업을 하고
한달에 한번 시험을 봐서 그 시험에서 1등을 한 학생은 다시
본 반으로 올라가는 형식으로 수업이 진행 되었다.
본인 역시 그 '열등반'에 속해 있었는데..
딱히 열등반 컨셉은 아니지만 본인은 참 치욕 스럽다고 느끼고 있었고
첫 시험에서 바로 본반으로 올라가겠다고 다짐하고 있었던 차..
정말 열심히 공부했고
드디어 첫 시험..
시험은 시작되고 한참 시험에 열중하고 있었는데..
옆자리 이집트 국적을 가진 돼지색히가
슬금슬금 컨닝을 하는게 아닌가..
정말 순간 열받아서
나도 모르게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서 외쳤다!
'you cheat!!(cheat=컨닝)'
그랬더니 여선생 왈
'what did u said chino?"(너 짐 뭐라 했니 치노야)
"he cheat miss! he cheat!" (이넘 컨닝해요!) [사실 he cheated 라고 해야 맞는 말]
"what the...."(이건 뭐 병 신도 아니고..)
"how could you keep on swearing in class?"(너 어케 교실에서 계속 욕짓꺼리니?)
"don't u have any respect for ur teacher?"(넌 선생에 대한 예의도 없니?")
아니 이건 뭔 개소리냐..
컨닝 한다는데 뭔 욕 한다고 이 지랠이지 이년이?
"miss...i mean..."(샘..그게 아니라..)
"oh shut up! get outta here! get out i mean it!"(닥치고 나가있어!)
난 영문도 모르고 교실 밖으로 나갔다..
한참을 생각했다...컨닝을 하던 말던 닥치고 있었어야 했나..
나중에 알게된 사실인데..
내 발음이 구려서
shit 과 cheat을 구분 못할 정도로 발음이 구렸던 것이다..
거기다 어법에도 맞지도 않게 cheat 했다고 그러니 선생 입장에선
shit 이라고 생각 했던것...(거기다 그 이집트 돼지색히랑 평소에도 사이가 않좋았다;;)
죠낸 어처구니가 없었다..
그렇게 선생에 대한 반항심으로 삐딱선을 타고 있을 떄 쯤..
그 다음달 시험에서 바로 그년 얼굴을 볼일 없게 하고 싶었지만..
비운이 시작되었다..
네델란드 여자 애 3명이 그 열등반에 들어 왔는데..
대체 왜 이 반으로 온건지..영어 죠낸 잘하는 거다..ㅡ_ㅡ;;
거기다 본반으로 넘어가는건 1등만 가는것..
나의 본반 진출은 무려 3개월이나 좌절되었다..
3개월 째..
본인은 영어에 나름 꽤 융통해졌고..
그 선생하고도 미운정이 들어서 인지 꽤 친해졌다..(물론 기본 삐딱 마인드는 유지하고 있었다 ㅋ)
그러다 그날이 찾아왔다..
그 선생이 무슨 교사대학 시험을 준비중이었는데
그 시험 내용중
세계의 언어 공부 관련중
참 놀랍게도 한글에 대한 점도 있었다..
그중에서도 발음..
우리의 ㄹ 과 ㄴ 의 발음을 r 과 l 중 어떤걸 어떻게 발음 해야 하는지 궁금했던 것이다..
그리고 된소리 발음 ㄲ ㄸ ㅃ 등등..이런 발음을 어떻게 하는지도..
우리가 f 발음과 p 발음 잘 구별 못해서 소리 내는 것이랑 비슷하고..
참 신기하게도 외국인들은 된소리 발음을 못한다..ㅡ_ㅡ;;
여튼 첫번째 것은 그럭저럭 설명해서 넘어갔는데..
이여자..
정말 바보 같이 된소리 발음을 못한다..
'까'
"say gga not ga" ('까'라고 '가'가 아니라..)
"ga..." (가..)
"no! not ga! give more accent on it!"
"ga...ka!.." (가..카!)
"......;;"
"now..i'm gonna say few words just for ex, listen carefully okay?" (내가 하는 말 잘 들어보셈..오키?)
난 우리말 몇 문장을 예로 말해주려다...갑자기..
그 1~2초 되는 순간에 예전에 그 shit-cheat 사건이 떠올랐다...
그리고...
왼쪽 입고리가 ㅅ시~익 올라감을 느끼면서..
"이 [ㅅ시]발년아 젓[까]지 말고 [빠]구리 함 [뜰] [까]?"
"e..sea bal...what? haha.."(이..ㅅㅅㅣ..발..뭐? 하하)
"(풉...)w...wait a sec plz.."(풉..자..잠깐만요..)
방을 박차고 나와서 화장실에 가서 미친듯이 웃고 다시 나와서
한 30분 동안 그렇게 예전 사건에 대한 복수를 했다..ㅡ_ㅡ;;
나중에 그 노처녀 선생하고 많이 친해져서
그때 내가 무슨 말을 했었는지도 말할 정도 사이가 되긴했다..ㅋㅋ
그 후 내용은 리얼끙끙실에 올려야 할 내용이기에...여기까지만 ㅋㅋ ㅡ_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