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날 교회 부흥회를 인도하시러 목사님이 오셨다.
강사 숙소에 할머니 한 분이 오시더니 정성껏 목사님의 시중을 들어주셨다.
목사님이 찬 것을 마시면 감기가 든다면서 콜라까지 보글보글 끓여다 주실 정도였다.
할머니는 쉬는 시간 틈틈이 성경을 자주 보고 계셨는데,
이상한 것은 성경을 다 읽지 않고 사람 이름만 읽는 것이다.
목사님이 그 이유가 궁금하여 할머니에게 물어봤다.
"할머니! 왜 사람 이름만 읽고 계신가요?"
그러자 할머니의 명쾌한 대답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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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목사님! 곧 주님 앞에 갈텐데 성경은 다 읽어서 무엇합니까?
이 사람들이 다 천국에 있을 텐데 이름은 외워 가야 만나면 아는 척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