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 vs 현역

양길 작성일 07.03.14 21:3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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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본 글은 칼이쓰마 님께서 작성하신 글입니다. 재밌게 보셔요


===================



쓰마는..














지하철 공익이다







-_-





↑이거 웃긴거 아냐


-_-









때는 지금으로부터 1년전,


쓰마가 관악구 어느역에서


인생 조지고있을때의 일이다.






지금으로부터 몇년전,


일본 지하철역에서


오옴진리교라는 또.라.이.새.끼들이


샤린가스 터뜨리고


수십명 디지게한 사건을 아실것이다






그 쪽빠리 또.라.이.새.끼때문에


대한민국 공익들만


조질나게 빡셔졌다



-_-












우리나라도


가스테러방지를 해보아요!!


잇힝!!





-_-



라는 취지아래


행해졌던,






6개월에 한번,


정기적으로 돌아오는


독가스 테러방지 대비훈련!!





-_-




웃지마..



때린다..








지하철이라는 구조의 특성상,


환풍이 취약한 지역이기때문에..


이부분만큼은






지하철을 지켜볼테예요!!


잇힝!!



-_-




하며 들어온 지하철 안전계도 공익이라면,





나름대로 빡시게 대비하는..


훈련중에 하나다




한마디로..



현역들의 전유물인..







'조뺑이'



를..


우리도 친단 말이다




-_-




1주간을 빡시게,


예비훈련으로 조지고




드디어,


대망의 훈련날이 왔다.





5시부터 행해진 이 훈련에는,




119에서 소방차 이백대


-_-



112에서 포돌이님들 빽차 삼백오십대


-_-



9인승 구급차 백대


-_-



들도 모였다 치고..






가장 놀라웠던것은,


테러범을 쫒는 역활로





가까운 부대에서


지원을 나왔다.






쌔끈하게 무장한 '현역'님들께서..


k2소총을 접어메고,


근엄히 앉아





공익들과 나란히 대기하고있는데..





어찌나..












쪽팔리던지..




똥꼬에서


오줌이 찔끔 나올정도로..


쫄았었다.




-_-





작전은 대강 이렇다.



7급이상 공무원(역무원)들이


역구내 독가스가 살포되었음을 알리면,


대기실에서 15초내로 공익들이


역무실로 집합뒤, 무장


살포현장 주변에 라인을 치고


분말살포기로 가스를 진압하면


우리의 현역들 근엄히 달?음킵?


범인을 쫒아간후 10분안에 생포.







하여간 뭐 이따구 시나리오였다.







시작10여분을 남겨놓은채,


뻘쭘히 대기하고있는데..





주임님이 내?읊탉?.


조금은 긴장되고 흥분된 표정으로..


엄숙히 장비를 나눠주신다.




===서지사 공익요원===


(진압조, 대피조)


*피부노출방지 장비 :








1. k1방독면



-!!-



우리들은 눈물을 흘렸다.


대한민국이..  아니.. 국가가..


하찮은 우리를 위해서.. 이런 멋진 장비를..














2.비옷



-_-



이런.. 씹





하지만, 주임님 표정이 너무 진지하셔서..


뭐라 씹퉁거릴수도 없었다.


조용히 다음 장비를 기다린다.









3.장화



-_-



싯-_-팔,



참다못해 외친다.









쓰마 : 그런 진지한 표정으로


비옷이랑 장화 나눠주니까네


더 웃기자네요!!




-_-






주임님께선, 여전히


진지하신 표정으로 말씀하신다.





주임님 : 하나더 있다.. 실망마라




4번째 장비














태화고무장갑






-_-



후배들이 말렸다.




주임님 때리지 말라고




-_-





하여간, 앞에서..


라이브 코믹쇼-_-를


보고있던 현역들은,


킥킥거리며 비웃는다.





현역들 : 큭..큭..







놈들의 비웃음을 뒤로하고..


일단 준비를 하기위해


피부노출 방지 장비를 갖춰 입는다.




머리 : k1방독면


몸 : 비옷


발 : 장화


손 : 태화고무장갑 핑크색





-_-




다입고선..



서로를 쳐다본 우리는,



미친듯이..








쳐웃기시작했다.




-_-



그도 그럴것이..



대가리만 뽀대나고,



나머진 완전 노가다잡부 패션



-_-






쌔끈한 현역 대기조님들은..


뒤뚱거리는 공익찐따들을-_-


존나 비웃기 시작했다.




현역 : 크흑.. 뻐하하하하하하








흥분한 쓰마를


후배들이 말렸다.






쟤네한테 개겼다간 디진다고


-_-





자 이제, 본격적인 테러진압 시작이다.




방송이 나온다.



[역구내 가스발생 가스발생 진압조


장비착용하고 발생지역으로 신속한 투입바랍니다.]




진압조는 2명


쓰마와 후배 김말복


-_-








말복이와 쓰마는 빡시게 훈련을 받은탓인지


능숙하게 역무실로 올라갔다.






그런데 갑자기 말복이가,


복통을 호소하며 쓰러진체 외친다.





말복 : 크윽.. 선배!!



쓰마 : 왜?! 응? 왜그래!!


















말복 : 비옷이 너무 타이트해요




-_-





....



잠시뒤,



방독면사이로 피를 뿜어내는 말복이와,



다급한 쓰마가 역무실에 당도했다.




역장님이 외쳤다.



'분말 소독기 착용!!'




그러자 주임님이 건내주신건,
















농약 살포기





-_-




것두 한쪽끈


끊어진거




-_-







다혈질 말복이는,


더이상 참을수없던지


역장님의 멱살을 잡고 외친다.








말복 : 너무도 열악한 이 쌍느메 지하철!!






멱살을 잡힌채 진노하신 역장님은


말복이를 향해 크게 호통하셨다.










역장님 : ..풉;




-_-




생각해보라..




방독면쓰고, 비옷입고 장화신고


고무장갑낀 새끼-_-가


농약 살포기 흔들며


아무리 화를 낸들..








그게 진지해보이겠는가?


-_-





모든 의견을 묵살당한채,


우리는 드라이아이스연기 폴폴 풍기는;


독가스연기로 위장하신-_-


박스에 농약살포기로..


분말가루를 살포하기 시작했다.





아니..




'살포'


보단..








'흘렸다'


라는 말이 옳다




-_-





뻠쁘질 이빠이 해댄뒤,


방아쇠 당기믄,




삐질삐질;  


흘러나오는..


너무도 잔인하고도..


열악하신..






농약 살포기




-_-




심지어, 지나가는 시민들마저..



웃겨드렸다.



-_-




거의 훈련이 아닌,


라이브 코믹쇼였다.




.......





어찌어찌하여,


우리 진압조의 차례는 끝나고..


주변에 라인을 치고 대기하고있자,








드디어 우리 현역님들이,


완전무장을 하신채 등장하셨다.






그러자,


구경하던 시민들은..




더웃었다.



-_-




노란비옷입고,


핑크색 고무장갑낀 우리완 반대로..





그들의 장비는 너무도 정갈하고,


위엄있어 보였기때문이다.




-_-




한마디로..






방독면만 똑같응거 썼다.




-_-









주변을 엄호하고 있는데,



테러범역인듯한,


머리에 빨간띠를 두른, 군인하나가


역사밖으로 도망친다.







'추격!!'



이란 구호와 함께,


일제히 달려가는 우리의 현역님들..








쾡하니.. 남아있는..


공혀한 빈자리에서..


우리가 해야했던일은..


아까 뿌리다 바닥에 튄,


분말제 찌꺼끼 걸레질하기



-_-


하고, 현역들 담배폈던


대기실 꽁초정리









허탈한 마음으로,


장비를 벗어내고있는데..


방독면을 벗자 역장님께서 하시는말씀,





역장 : 물튈테니, 비옷은 걍 입구햐



-_-


....




그렇게 비옷입고, 고무장갑 차고,


쓸쓸히 걸레질을 하고있자니..





갑자기 서글퍼졌다.





우리를 무시하던,


그들의 비웃음이 떠올랐다.







쓰마 : 쌍느메 군바리들..



말복 : 서..선배..



쓰마 : 말복아, 이래도 참아야하냐?



말복 : ...



쓰마 : 조지자





-_-



이리하여 시작된,



'군바리들 엿맥이기 특급작전'





-_-





말복이와 쓰마는,


곧장 아까의 추적로를 밟아


역사밖으로 뛰어나갔다.





한참을 달리자,


저멀리 언덕배기에서


앞서 뛰어가는 범인역의 군바리와,


나란히 뒤를 쫓아가는 군바리가


눈에 뛴다.









목표물을 확인하곤,


미칠듯한 스피드를 내며


똥꼬털 애리도록 뛰어가는


쓰마와 말복,





추적자 군바리들을 역전하고,


범인역 군바리에게 달려갔다.





쓰마 : 아저씨, 저희가 숨을곳을 갈챠드릴께요!!



-_-








물론 훈련이지만,


도주로의 선택은 개인의 의사였고,


추적자 군바리들은 제한시간10분안에


범인 군바리를 생포해야만했다.


10분안에 안잡힌다믄


추적자 군바리들 조져지기땜시..






범인군바리는 어떻게든 도망가고,


추적자군바리는 어케든 잡아야하는 상황!






당연히 범인군바리는 우리의 유혹에 응했다.




범인군바리 : 엄창?!  얼릉 갈챠줘!!









주변 지리에 능숙했던 우린,


다른방향으로 빙 돌아


추적자들을 따돌린뒤,


다시 지하철역으로 돌아갔다.






그리곤, 눈에 잘띄지않는 자재창고에


녀석와 함께 들어갔다.






쓰마 : 헉헉..여기는 안전해요!!



범인군바리 : 오오!! 고마워!!





군바리를 안심시키곤,



담배한대를 빼며 말했다.




쓰마 : 휴우.. 담배 한대 피실래요?



범인군바리 : 응.. 그럴까?





그렇게 다정히, 그리고 상냥히


불을 붙혀주곤, 옆에 앉았다.









시간흐르는줄도 모르고,


이런저런..


인생사를 얘기했다.


공익이 된이야기..


근무하면서 잼있던 이야기..








남자의 로망이란게..


바로이런것,


평소의 악심도,


담배 한개비 물면,


마치 연기처럼..


흩어지는 저 연기처럼,


허공에 날려버릴수있는것..












얘기를 끝낸뒤,




자리를 털며 일어났다.



쓰마 : 오늘.. 수고하셨습니다^^



군바리 : 응 너도 수고했어!!



쓰마 : 그리고.. 드릴말씀이 있습니다만..



군바리 : 응? 뭔데?


























쓰마 : 철도법 제2조 39항


역사내 흡연죄로 과태료 5만원을 부과합니다.









-_-






녀석이 당황하는 사이


작전대로


말복이는 문밖으로 나가선,


창고문을 밖에서 잠가버렸다.













범인군바리 : 뭐..뭐하는거야 ㅆ ㅂ 놈아!!













쓰마 : 낼때까지 못나가 이 씨뱅아









-_-




범인군바리 : 샹늠아!! 제한시간 어기면 나 탈영이야!!






쓰마 : 금 내






-_-





범인군바리 : 이 ㅆㅂ 름이!!





쓰마 : 배째





......








결국,



깎아서 4만원 받았다.


-_-







그리고 그녀석은..















막 울라그랬다.




-_-





글구 그돈으로 말복이랑


회식했다.





-_-










'공익 무시하지마 이씨뱅아,



누군 빼고싶어서 뺐냐?'






-끝-


==========================


추천하는자 흥하리,


비추하는자 멸하리,


걍가는자 공익되리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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