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 제가 좀 특이한 군생활을 했더랬죠
현역기간동안 무려 5번이나 부대를 옮겨버린 진기록의 사나입니다
장점이라면 참 많은 사람들을 만날수 있어서 좋았고
단점이라면 여러군데 옮겨 다녀서리 적응하기도 그렇고 진득하니 정을 못쌓은게 단점이였죠
군대격언중에 더플팩 푼대서 제대하는게 복이다~ 라는 말이 있잖습니까?
암튼 해군 의무병으로 입대하여 해병대 1사단 72대대서 뺑이치다
일말때 국군통합병원으로 전출가서 병장단지 얼마 안돼서 생긴일입니다
그당시에 참 무서운일도 겪었고(귀신) 정말 잼난일도 겪었는데요
오늘은 잼난 이야기입니다 ㅋ 서론이 길었네요 ㅎㅎ
토요일 오후였습니다 당직을 제외한 군의관들은 퇴근하고
전 일직하사여서 위병소 근무자 셋을 교대시킨지 얼마안있서서 생긴일입니다 ㅋ
위병소 근무 보통 세명이서 근무하죠 위병조장 사수 부사수
병원장 계급이 대령인지라 동계급이나 스타급이 뜨면
무조건 바리게이트 오픈과 동시에 우렁찬 경례구호를 붙여야 살아남는다는
위병소에서 토요일 오후에 뭔일있겠나 싶어서
위병조장은 맥심이나 쳐보고 있었더랬죠
근데 갑자기 언덕아래로 심상치 않은 포스와 함께 퍼런 성판에 별을 3개나 박은
에쿠스가 들어 오는겁니다 (여기서부터는 흐름삼 반말로 할께요 ^^)
위병사수 조낸 놀라라서 부사수한테 눈치주고
최뱀~ 쓰리스타 쓰리스타 떳습니다!!!!와 동시에 치워지는 바리게이트
그리고 우렁찬 경례소리
당황한 위병조장은 화급히 전화기 들고 일직사령실에 통화를 걸었습니다
- 충성 일직사령실 이병 김@@ 입니다 무었을 도와드립니까?-
위병조장
=야!!!!!! 쓰리스타 떳다 공군 쓰리스타 빨랑 일직사령 깨워 ( 토욜날은 거의 자다라구요 )
이병
-잘못들었습니다!...
조장
- ㅡㅡ;; 공군 쓰리스타 떳다고 븅삼아
이병
-잘못들었습니다....
조장
- 뉘미 공군 쓰리스타라고 빨랑 깨워 전달해 @!#$@$$## 야!!!!
이병
............ 알겠습니다...
어리둥절한 이병...
자고 있는 일직사령 강모 대위를 깨우며...
........ 일직사령님....
공군....
쓰레기차 들어왔답니다.......
뒷이야기...
병원 근처 지나가던 공군중장님께선 갑자기 이가 아파서
병원에 들르셨던거구요 근데 정문에 아무도 마중나오지 않자
보좌관이랑 같이 직접 접수실에 당직서고있던 기간병에게 접수 하셨답니다 ㅠㅠ
일직사관이였던 강모대위는 병원장님께 개 털리듯 털리고
벌당직 일주일 고정 ㅋ
위병소 패밀리들은 조낸 억울하게도 취약시간 위병소 고정 일주일 ㅎ
문제의 일직사령실 이병은 .....
에효 이병이 뭘알까요... 걍 고참들한테 혼좀나고 말았죠
일직하사였던 저는? ㅎㅎ 구렁이 담넘어 가듯이 무사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