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장면과 24층...]]]

열명에눈동자 작성일 07.04.11 16:2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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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아파트 24층에 산다.

오늘 엘리베이터가 고장났다.

그래서 자장면을 시켜 먹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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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난 자장면 배달을 한다.

난 자장면 배달을 한다.

오늘 배달전화가 와서 가 보니, 엘레베이터가 고장 나 있었다.

무려 24층아파튼데…… 짜장면에 침 뱉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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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난 짜장면이다.

배달하랜다.

24층이랜다.

엘레베이터가 고장났댄다.

24층에 도달했을 때…… 난 우동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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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나는 짬뽕이다.

이 철가방 속엔 짜장면이 있어야 하는데, 왜 내가 있는지 모르겠다.

짱깨는 열심히 계단으로 뛰고있다.

불쌍하다.

내가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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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난 아파트 1층에 산다.

밖에서 "1818" 이란 소리가 들려서 몰래 쳐다보았다.

왠 노랑머리를 한 양아치 녀석이 짜장면에 침을 뱉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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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난 자장면 집 주인이다.

난 자장면 집 주인이다.

오늘 주문 전화가 와서 짱개에게 자장면 배달을 시켰다.

주소를 잘못 가르쳐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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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난 앞동 사는 사람이다.

엘레베이터가 고장난 걸 보고 24층으로 중국집, 치킨집, 족발집 등
지로 장난정화를 했다. ㅡ.,ㅡ;

조금 있으니깐 배달하는 애들이 줄을 지어 계단을 오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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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난 수위아저씨다.

한 짱개녀석이 24층을 쳐다보며, 얼굴이 달아오르더니만 자기가 배
달해 온 짜장면에 침을 탁~ 뱉고, 24층을 향해 질주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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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짱게시킨 24층 사람이다.

짱께~ 그릇 안 찾아가냐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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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난 짜장면 시켜먹은 삐리리 형이다.

자다 일어나 보니 동생삐리리이 혼자 짜장면을 먹고있다. -_-..

하나 더 시켰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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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나 아까 배달한 삐리리다.

아까 시킨 삐리리 형이라는 사람! 진짜 고맙다.

안그래도 그릇 찾으러 갈려고 하던 참이었는데 잘됐다 -_-

참고로 나 주간알바다. -_-

이제 곧 퇴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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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엘리베이터 고장나는 날은 24층에서 파티하는 날이냐?

나 24층 아파트 주민회장인데, 지금 짱깨고 뭐시기고 뭘 시켰길래
배달하는 애들 단체로 오토바이타고 계단 오르냐.

그리고 24층 니들 아파트 엘리베이터 고장나면 니네집 밥통도 고장
나냐?

왜 맨날 고장나면 시켜먹냐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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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무슨짓이냐.

난 엘리베이터다.

새벽에 어떤놈이 나타나서 고장도 안났는데, 종이에 '고장' 이라고
써 놓고 튀었다.

덕분에 하루종일 안움직이고 좋긴한데. 뭐가 이리 시끄럽냐.

나 고장 안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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