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시시비비 토론을 보고

수호이지 작성일 07.07.14 05:3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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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프로그램 참 오랜만에 보았다.

객관적으로 봐도 군가산점 반대측 의견 개진...찬성측에 비해 참 빈약했다.

 

먼저 임종인 의원..

이 양반은 군가산점보다 군대를 가고 싶은 곳으로 만들어서 보상을 해주자...

앵무새처럼 계속 똑같이 이주장만 반복하던데,

고작 한다는 말이 군대 월급 30만원으로 올려주자...

이건 뭐 *도 아니고..

군대 갔다온 사람은 알겠지만 말년 쯤 되서 동기들이랑 이런 말장난 많이 친다.

"너 돈 5천만원 주면 군대 2년 다시 할래?"

바보 아닌 이상 다 싫다고 한다.

근데 월급 30만원? 뭐이 미친놈아? 지금 장난까나..

 

여기에 대해 전원책 변호사가 반박했다.

정말 가고 싶은 군대로 만들려면 최소 월급 500은 줘야 할것이라고.

그러니까 임종인 의원이 그건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하더군.

그렇다. 임종인 의원은 지 스스로 말도 안되는 논쟁을 한것이다.

월급 5만원 주나 30만원 주나 그깟 25만원 차이로 군대가 가고 싶은 곳으로 변하지 않는다는건 바보도 알고 있는 사실이다.

 

임종인 의원은 자이툰 부대까지 예로 들면서 시설을 좋게 하고 돈을 많이 주면 분위기가 좋아진다는 주장까지 했는데, 여기서 임의원이 간과하고 있는 것은 군대가 힘든건 시설이나 월급의 문제가 아니라 군대 자체가 강제성을 띠고 있다는 사실이다. 

물론 군대가 힘든건 임종인 의원 말대로 시설이 안 좋아서 월급이 적어서 그런것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자유를 박탈당하기 때문에 힘든 것이다.  때문에 30만원 같은 같잖은 소리로는 절대 이를 상쇄할 수가 없다. 전변호사 말대로 한 500 주면 모를까.

 

여기에 또 요즘 꼴통 페미들도 입에 올리길 삼가는 고전 떡밥 '출산'으로 비유를 하던데..

참 이건 뭐 초딩들도 반박할수 있는 아주 쉰내나는 떡밥이라 패스.

 

 

그 다음 유인경 기자...

이 양반은 다른 페미들하고는 좀 차별화시키려는 스스로의 노력이 좀 보이긴 하더라.. 가급적 말도 가려서 하려는게 보이고..

전역자들로 하여금 감정에 호소하는 경향도 보이고..(네티즌들을 상당히 의식한듯)

그러나 출연자 4명 중에 가장 허접했다는게 내 생각이다..

이건 뭐 토론한다고 나온 사람이 전문적인 지식도 하나도 없고... 신뢰성도 별로 없는 통계자료만 내놓는 것에 실소했다.

여성의 60%가 군대 보내면 기꺼이 가겠다고 답변했다는데,

이건 뭐... 고등학교 1학년짜리한테 3학년되면 열심히 공부하겠는가? 라는 질문이랑 똑같은거다.

원래 인간이란 존재가 막상 일이 닥치면 존나 하기 싫은 게 인간이거든.

유인경 자신도 그렇고 군가산점 반대의견을 개진했던 여성 방청객도 그렇고 당장 여성의 사회복무제조차도 우리가 왜 해야하냐고 쌍심지 켜는 판국에 군대?

얼씨구..시키면 잘도 하겠다. 말이 되는 소릴 해라.

 

여하튼 유인경 기자의 주장 역시 임종인 의원이랑 비슷하다.

군가산점제 말고 다른식으로 보상하자는거다.

여기에 찬성측의 송영선 의원이 그럼 금전적 보상 밖에 없는건데 거기에 대해 여자들한테 세금 더 내라고 하면 내겠냐 했더니 묵묵부답 말을 못한다.(아주 통쾌한 공격이었음)

 

무슨 말도 안되는 전역자에게 꽃목걸이를 걸어주겠다느니 한번씩 안아주겠다느니..

평소에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느니 등등

한마디로 니들 조뺑이 치는거 고맙긴 한데 도움 줄순 없고 계속 조뺑이 쳐라 이거 아냐?

다시 말해 니들 수고하는건 잘 알지만 그 고통을 분담할 생각은 없다 이거다.

 

특히 유인경 기자는 이상한 논리로 물타기 시도를 많이 했는데,

그 중 첫째가 초등학교 여교사 운운한 것.

유 기자는 초등학교에 여교사가 압도적으로 많음에도 불구하고 교장은 남성이 훨씬 많다는 것이 남녀차별의 사회적 현실을 대변하는 것이라 하였다.

이건 뭐..참... 얘 기자 맞냐? 초등학교 여교사 비율이 언제부터 남성을 앞질렀냐?

내가 알기로 2000년대 이후다. 

그 전에는 남성이 교단에 훨씬 많았다. 그럼 현재 교감,교장은 남성이 많은게 당연지사 아닌가?

유인경 기자는 교감,교장이 5~6년 안에 금방 올라가는줄 아는 모양이다.

또 전역자의 과반수 이상이 군대 경험이 직장생활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는 설문조사를 들어 마치 군대 가는것 자체가 이득으로 작용함을 주장했는데,

어이가 없다. 그런 이득이 있으면 뭐하나... 현실적으로 그보다 더 많은 것을 잃는데?

또 이걸 역으로 이용하면 그만큼 군대 전역자가 미필자보다 훨씬 더 우수한 실무적 능력을 갖췄다는 반증이 된다. 그럼 당연히 가산점을 줘야 하지 않겠는가?

(찬성측에서 이런 공격을 했다면 아주 멋진 카운터를 먹일수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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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전체적으로 종합을 해보겠다.

왜 이 간단한 문제를 가지고 어렵게 토론해나가는지 알수 없다.

전원책 변호사가 흥분하는것도 이해가 간다.

왜냐? 1+1=2라고 당연한걸 말하는데 이걸 자꾸 3이라고 어이없이 우기니까 화가 날수 밖에 없는거다.

 

군대를 감으로서 희생을 강요당하므로 여기에 상징적으로나마  보상을 해주겠다는 당연한 문제인데 이게 토론 가치나 있는지 모르겠다.

군가산점 반대측의 의견을 종합하면,

 

첫째, 군가산점이 아니라 월급이라든지 군대 환경적인 측면으로 보상해야 한다.(임종인 측 주장)

 

반박--> 임종인 의원 말대로 군환경적인 개선도 병행되야겠지만 하루아침에 되는 일도 아닐뿐더러 환경이 개선되더라도 희생 자체가 상쇄되는건 아니다.

아무리 내무반을 호텔로 만들어줘도 2년을 강제로 썩는다는거 자체가 희생이기 때문이다.

30만원 월급 주장도 터무니 없는 주장이다.

수많은 돌짐을 지고 있는 지게꾼에게 돌멩이 하나 빼준다고 무엇이 달라지는가?

또한 예산 문제로 인해 군대 시설 개선이 어렵다면 전원책 변호사 말마따나 현실적으로는 가산점 제도밖에 없다.

 

둘째, 군 전역자 중 공무원 시험 보는 사람은 극소수다. 한마디로 지엽말단적인 발상이다.(임종인측 주장)

 

반박--> 전원책 변호사 말대로 군가산점은 상징성이 강한 제도다. 임종인 의원말대로 군가산점으로 이득 보는 사람이 극소수라면 그걸로 불이익을 받는 여성들도 극소수일텐데 왜 게거품을 물고 반대하는가?

유인경 기자는 군가산점으로 인해 여성들이 피해를 본다고 했는데 그럼 군대 2년으로 피해 받는 남성들의 피해는 생각하지 않는 것인가? 여성들이 피해를 받는게 아니라 현재 일방적으로 피해받는 남성들의 고통을 여성들이 분담하는 것이다.

 

셋째, 여성들은 사회전반적으로 차별받고 있다. 군가산점까지 도입하면 여성취업이 더 힘들어진다.

(유인경측 주장)

 

반박--> 여성이 차별받는건 여성부나 기타 부서에서 해결하라고 해라. 그걸 왜 국방부한테 해결하라고 하나? 여성이 차별을 받든 불평등을 받든 중요한건 군대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남성이 여성들에 비해 차별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다.

왼쪽 손가락이 비틀어져있으면 그걸 제대로 펼 생각해야지 오른쪽 손가락마저 비틀어서 균형을 맞추려 하는가?

 

 ## 송영선 의원  中

"여성들은 왜 달라고 할때는 차별을 요구하고

의무를 수행해야할때는 또 자기에게 유리한 차별을 요구하느냐"

 

굳이 예를 들자면, 여자가 남자 엉덩이 만지면 애교, 남자가 여자 엉덩이 만지면 치한

(파코즌분 의견) 이라고 해야할까요?  ##[펌]

(송영선 의원 알사람은 다 알겠지만 이번에 무슨 일인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정말로 의무가 무엇인지 아는 듯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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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당연한 문제가지고 왈가왈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군가산점 주는건 맞벌이 아내가 남편한테 집안일 분담해달라고 하는것만큼이나 당연하고 정당한 주장이다.

지금까지 편히 살아왔으면 이제 좀 분담 좀 해라.

여기서 여성들이 포용력을 보이면 남성들도 다른 분야에 있어서 상당한 포용력을 보일 것이다.

사실 남녀 편가르기 싸움이 시작된게 99년 군가산점 위헌 판정 이후부터다.

이 문제만 해결되면 남녀 편가르기 싸움도 상당부분 해소된다.

제발 끝 좀 내자 이제..

 

 

 

 

 

 

 

 

 

 

 

 

 

 

 

 

 

 

 

 

 

 

 

 

 

 

 

 

 

 

 

 

장애인으로써 한마디 하자면............
작성일: 2007/07/03 am 08:35
수정일: 2007/07/03 am 08:48
작성자: 김주철(juch0122)

솔직히 사회에서 우리 장애인들을 가장 무시하는게 여성들입니다

길에서 곤경에 처해 주위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면
남자들은 10에 8은 달?暠?도와 주지만
여자들은 인상만 잔뜩 찌프리던가 아님, 못본척 하면서
그냥 지나가버립니다

휠체어 타고 맞선이라도 보러 나가면
따귀 안 맞으면 진짜 다행이고
열이면 열 전부 다 바로 벌떡 일어나서 나가 버립니다
한마디 대꾸도 없습니다

근데 엊그제 토론을 보니 여성 패널들이
마치 장애인들과 한식구인양 말끝마다
"여성과 장애인....." 운운 하면서 동질감을 심으려 하는데
그거 정말 기분 나뻤습니다

전 장애인이지만 군 가산점제 찬성하거든요

장애인이라고 군대 안간 사람들만 있는줄 압니까?

저처럼 군생활 다하고 예비군 훈련까지 다 받고나서
교통사고 나서 장애인 된 사람들 천지입니다
강원래씨도 마찬가지고요

근데 무조건 장애인을 위해서 장애인을 위해서라며
마치 장애인들때문에라도 군 가산점은 폐지되야 한다고
말씀하시는데 장애인들 그런거 바라지 않습니다

저희는 편견없는 사회의 시선을 바라는거지
자신의 청춘을 희생한댓가로 군가산점 1~2점
더 주는거....그거 폐지하자고 주장하는 사람 없습니다

생각 같아서는 10점이라도 주고 싶습니다
왜냐구요?......그만큼 군생활은 힘들거든요

여성부에 근무하시는 분들 보세요

평소에는 저희들 거들떠도 안 보다가 당신들 필요할때만
우리들을 볼모로 앞세워서 자신들의 잇속을 챙기려 하는데
장애인들 데리고 장난치지 마십시요

정말....... 장애인들한테 귓싸대기 맞습니다





심야토론 게시판의 김주철님 글 퍼왔습니다.

참고로 장애인분들은 따로 뽑고 있습니다. 자꾸 여성계에서 장애인을 잡고 늘어지는데 정말 ㅉ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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