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이 넘 재미있어서 퍼왔네요 (네이버 지식in)
질문:
지식인을 검색해보니깐 맥스포겔이 바퀴벌레
퇴치하는데 정말 짱 이라고 하던데.그렇게 효과가 좋나요?
저희집 한달전에 이사 왔는데 저희집 꽤 깨끗한 편인데요;
이사온지 일주일 지났는데 막 바퀴벌레가 20~30마리씩
나오는거에요.[막 천장위에 검은 줄 같은거 아시죠;;뭐라고
설명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거기서 100마리 넘게 나왔어요;;]
지금 한달이 넘었는데 약을 뿌려도 소용 없네요.그래서
그 약을 써볼려고 하는데 정말 효과가 좋나요?가격은 얼마정도
하나요?저희친구 말로는 그거 6만원 한다고 그러던데-_-
정말 6만원?;가격이랑 효과 어떤지 가르켜주세요~그리고 싸게 살수
있는 곳도 좀 가르켜주세요.내공겁니다.
답변:
맥스포스겔 약국에 가시면 6천원 합니다.
한통 사면 아주 집안 곳곳에 뿌려놓을 수 있을 정도로 양도 적절히 많습니다.
그리고... 그 효능에 관해서...
맥스포스겔은 일종의 먹이라고 하더군요.
걔네가 그걸 먹고 본-_-부에 가서 죽을만큼만 먹고 토해놓으면
그걸 딴놈들이 먹고 토하고 죽고 먹고 토하고 죽고..
이런 연쇄반응으로 없애버린다고 합니다. 말은-_-그렇게들 하더군요.
저도 이사 와서 바퀴와의 전쟁을.. 했는데..
맥스포스겔 사서 뿌려보았습니다..
바퀴벌레는 크게 두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는데
한국 토종 귀여운 집바퀴랑.. 미국산 쟈이언트 이질바퀴가 있어요.
근데 이질바퀴씨가 집바퀴씨를 먹는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요즘엔 시골에도 전부 이질씨가 계신다는....
결론적으로 저희집에는 길이 평균 약 5센티 가량으로 보이고..
더듬이까지 합치면 한 8센티는 족히 넘을 것 같은 초특급 쟈이언트 이질씨가 계셨습니다.
첨엔 너무 무섭고.. 하다가 안되겠다 싶어서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맥스포스겔을 뿌렸는데..
토종바퀴씨는 그냥 먹은 즉시 잘 죽거나 앞에 말한 연쇄반응이 잘 일어난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이질바퀴씨는 등치가 너무 커서 약발이 잘 안듣나 봅니다.
약에 취한 채 고개.....를.....갸웃...거리고 있는 모습이나......(ㅠㅠ정말 갸웃거립니다...)
아니면... 맥스포스겔을...쳐먹고 계시는 모습을 보고..
이젠 정이.. 들려고 합니다.. -_-
결론은.. 이질바퀴씨는 등치가 커서. 등치가! 커서 잘 안듣습니다.
걔중에 쪼끔 평균치에서 몸집크기가 떨어지는 분들은 뒤집어 져 계십니다.
미국산 바퀴벌레니까.. 아무래도 미국 약이 젤 잘듣는 거 같습니다.
한국 바퀴벌레 약 절대 안듣습니다. 가격은 똑같이 육천원인데 절대 사지 마세요..
한 보름 정도 애들이 약 먹고 미친 척 하시더니..
지금은 좀 덜보입니다. ^^
제일 좋은건.. 바퀴벌레가 웅크리고 있을 만한 장소를 절대 두지 마세요.
저도 창고같이 쓰는 방이 있었는데 한번은 꼭지.;; 돌아서..
거기 있는 박스 다 정리했는데.. 한 스무마리쯤 계시드라구요.. 약도 안드시궁..
그래서 고무장갑끼고 미친척 하고 다 잡아서 봉지째 넣고 끓는물에 넣었습니다.
튀어오르고 난리셨습니다...
원래 바퀴들이 약도 잘 안듣고... 그것들도 생물은 생물이다 보니
온도변화에 제일 민감합니다.
집바퀴씨는 정수기 물 뜨거운 거 한컵 정도면 뒈지시구요..
이질 바퀴씨는 정확히 100도 정도 되는 끓는 물 한 두컵 정도면 뒈지십니다..
하지만 조준을 잘 해야 된다는거~
결론은. 약중에는 맥스포스겔이 제일 낫습니다.
일반적으로 한 삼개월은 효능이 갈겁니다. 다들 그렇게 말들은 합니다...
그럼. ^^ 성공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