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앞서 쓴글에 호응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인기게시물로까지 선정되었어요 ^0^
지금 쓸 이야기도 제 이야기이니 오리지널임을 보장할수 있죠
지금 친구들 사이에서 불리는 제 별명은 헨타이, 싸이코 등등 이지만 중학교때까지만 해도
'침마왕' 이라고 불렸습니다 왜 침마왕인지는 있다가 얘기하고 어렸을때 부터의 저의 침뱉기 스토리를 말하자면
제가 기관지염이란 병이 있어서 시도때도 없이 가래가 끊습니다 그래서 실상 침뱉기가 아닌 가래지만 되도록 깔끔한
어휘를 위해 침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럼 저의 침뱉기 에피소드를 몇개만 어렸을 때부터 순서대로 써볼게요
<첫번째>
일단은 아마 대한민국 최초로 도넛츠 모양의 침을 뱉은 최초의 초딩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마 그때가 래벨이 좀 되는 때였으니 초딩 5-6학년 정도 였을겁니다
열심히 교실청소를 하고 집에가기 위해 학교 담장을 넘는 길을 가고있었고 담장을 잡는 순간
"크으으으으으~."
가래가 끓어올랐습니다 무심결에 뱉으면서 고개를 옆으로 세게 돌렸습니다 그러자 경이로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침의 끝과 끝이 주욱 늘어나서 붙어서 도넛츠 모양으로 회전하며 약 3미터가량 날라갔습니다
물론 의도한 일은 아니었지만 그후 종종 적정한 때가 되면 한번씩 도넛츠 모양의 침을 구사합니다
<두번째>
이번 일은 중1때 있었습니다 마침 제가 간 중학교에서는 사격부가 있어서 몇일전에 사격 체험을 한 상태였고
공기총의 원리도 어느정도 공부한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집에가다 불현듯 공기총처럼 숨을 뱉을 때의 힘으로
침을 뱉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로 실험해보았죠
"푸웃!!"
퉤하고 뱉을때보다 약 3배 가까이 늘어난 거리 아마 10미터 가량 나간것으로 기억됩니다 그래서 저는
이른바 공기대포로 인해 반 아이들과의 창문에서 침으로 담장넘기기 1인자로 등극 하면 '침마왕' 이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최대 사거리 약 17미터 평시 약 13미터정도의 사거리를 자랑하는 걸어다니는 시즈탱크가
탄생한 것입니다 ㅋㅋㅋ
그러던 어느 날 방과 후 오락실에서 시원하게 한판 땡기고 나오는 길에 무심결에 도로 반대편으로 침을 뱉었습니다
도로는 일반 적으로 인도가 없는 2차선 도로에 옆에 흰 선으로 경계만 그려진 그런 도로였는데 '오마이 갓'
침이 떨어진 자리는 바로 경찰관 앞이었습니다
"야 너 이리와봐라."
"네? 저요?"
"이 놈의 자식 황당한 놈이네 거리에서 그렇게 침뱉으면 안되는거 몰라?"
"죄송합니다 힘이 너무 들어갔나??"
"어디학교야?"
"xx중학교요."
"집전화번호하고 부모님 성함 대라."
그렇게 저의 신상을 적어간 경찰관은 다행히도 저의 부모님이나 학교에는 연락을 안했습니다 그러나 그때는 아유
이러다 감방가는거 아냐? 라는 순진하면서 멍청한 생각을 했죠 ㅋㅋㅋ 그래도 별일은 없었습니다 ㅋㅋ
<세번째>
가래는 특성상 끈적끈적해서 어디에 적중되면 보통 붙습니다 붙거나 늘어지죠 그러나 그와는 좀 상반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고딩 2때 일이었을 겁니다 자전거를 타고 친구집에 갔다가 비가 갑자기 와서 비가 그치고
다시 자전거를 타고 집에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크으으으ㅡ으으~."
마침 침이 끓어서 무심결에 커브를 틀면서 뱉는 다는게 자동차 본넷트에 뱉은 겁니다 순간적으로 아차 했는데
본넷트는 물이 송글 송글 맺혀있었고 침은 그위를 마치 탄알이 철판을 튕겨 가듯이 튕겨서 옆의 벽에 적중
순간 황당함이란 그뒤로 종종 비가 온뒤에 자동차 본넷트 위에 침을 뱉어보는게 습관이 되었습니다 ㅋㅋ
제 침마왕 스토리는 여기까지구요 부디 못쓴 글이라도 재밌게 읽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