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를 앞둔 어느영화감독님의글...
우선 이글을 이송희일감독에게 보낼려했는데
방법이 없어 여기에 몇자 적습니다.
전, 영화 데뷰를 준비하고있는 40대 초반의 감독입니다.
15년간 TV - CM을 연출해온 감독으로써
아마 이송희일 보단 연출 경험이 훨 많은 소위 필름밥 먹은지 꽤나 되는
인생 선배로써 그리고 영화는 아니지만 영상 연출의 동료이자 선배로써
이감독의 글에 대한 제 생각을 전할까 합니다.
이감독이 그렇게 편하하고 왜곡하는 심감독님이나 디워..
그런데 이시대를 살아가는 대중 모두는
왜 나이와 연령 학벌과 남녀노소를 떠나 그토록 심감독님과 디워에 열광하며
무한한 애정과 전폭적인 신뢰를 보낼까요?
충무로 역사상 이토록 한 감독과 그에 작품에 대해
뜨거운 성원을 아낌없이 보낸적이 있던가요?
그런데 이제갓 서른 중반인 젊은 감독 하나가
마치 이러한 모든 현실과 대중들을 평가 절하하며 매도하는것에
정말 기가막혀 글빨없는 저로하여금 이글을 쓰도록 부채질 하는군요.
이감독..
당신이 그토록 비하하는 철없는 대중들이 보고 느끼고 생각하는 것을
정작 철없고 생각없는 댁만이 못보고 못느끼고 못생각하는것에 대해
간략히 알려줄까 합니다.
첫째, 열정과 노력!!
당신의 글에 적힌것과 같이 영화를 꿈꾸는 수많은이들이 지금 이순간에도
저를 포함에 처절한 노력으로 힘들게 버티며 자신의 꿈을 이루려 노력합니다.
하지만 우리들의 노력과 심형래라는 한 사람의 노력에는
비교할 수 없는 엄청난 차이가 있답니다.
영화인 (나를 포함해) 대부분은 자신의 안위와 성공을 위해 노력합니다.
지금 이고생이 마이너를 넘어 메이져로 진입하려는 거쳐야 할 통과 의례라 여기며..
하지만 심형래라는 사람은 아니였습니다.
모든것을 다가진 소위 말하는 잘나가는 부와 명예를 송두리째 거머쥔 아쉬울게 없던 사람이였습니다.
이점이 이송희일 당신과 심형래 감독님의 거부할 수 없는 차이입니다.
그런데 어떠했습니까?
가만히 있어도 아쉬울게 없던 사람이.. ..
영화를 하고 싶으면 그 많은 재력과 엄청난 인맥으로
쉽게 쉽게 충무로 공식대로 스타에게 몽창 돈 갖다 받치고
뻗하고 뻗한 소재와 내러티브로 그 밥에 그 나물 같은 영화들을 만들어 왔다면
아마 지금쯤 영화 전문가내..
영화 평론가내.. 기자내.. 하는 이들이
감히 함부로 찝접대지 못하는 막강한 충무로 파워 실체로 군림 했을것인데..
그렇다면 아마 이감독 당신이 지금처럼 함부로 그따위 망말을 지꺼리지도 못했을 텐데..
안 그럽습니까? 가슴에 손을 놓고 생각해 보세요.
없는것을 가지려는 것..
있는것을 지켜려는 것..
이것이 우리들 모든 사람들의 본질입니다.
우리가 심감독님의 열정과 노력에 주목하는건 바로 여기에 있답니다.
이송희일 당신과 나..
그리고 영화를 꿈꾸며 오늘 이순간을 힘들게 버티어 내는 우리모두는
잃을게 없었고..
(있다한들 심감독님과 비교할 수 없지 않습니까)
오직 쟁취하고 얻을것 많이 훨씬 더 많은 것과 달리
심형래라는 사람은 우리와 정반대로
잃을게 훨 훨 훨 더욱 많은 분이였다는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신념과 의지 그리고 우리 영화계의
산업으로써 발전을 위해 그 잘난..
말로만 한국영화를 위해 어쩌고 저쩌고 떠드는 분들과 달리
자신의 모든것을 아낌 없이 투자해 왔습니다.
이정도면
왜 이시대를 살아가는 대중 모두가 그에게 박수를 보내는지 아직도 모르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