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 왔어여 너무나도 똑 부러진말씀..

상호당 작성일 07.08.10 15: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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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아들과 딸... 이렇게 네식구가 디워를 amp#48419;습니다.

디워를 보기 전에 나는 이 영화에 대해 한 가지만 기대 했습니다.

" 재미 있을 까?".. . 그 결과는 재미 있었습니다.

가족 모두 재미 있게 봤습니다.

맨날 도마뱀 새끼 같은 용만 그리던 우리 아들 녀석이 이젠 우리 전통의 용만 그립니다.

아니 도배 할 정도로 그려댑니다.

재미 있게보기를 원했고 내가 사랑하는 가족이 재미있게 보았고 디워는 그런 만족 시켜 줬으니...

디워는 좋은 영화이고 우리 가족이 좋아하는 영화가 되었습니다. 

이건 당연한 논리 겠지요?

 

그런데 진중권이가 100분토론에서 싸잡아 까대더군요.

영화가 별루다, 수준 이하다.... 뭐 그럴수 있습니다.

지가 그렇게 봤다는데 내가 뭐라 할말 있나요?

근데..

나는 지가 영화 않좋다고 하는 부분을 충분히 이해 해줄수 있는데.

왜 내가 좋아 하는 것을 까대나요?

나는 지를 이해 하는데 왜 지는 나를 이해 못하나요?

진중권이가 이게 않좋아 하면  좋아하던 사람이 죄다 "그래 생각 해 보니 않좋아...."

이렇게 해줘야 하나요?

내가 바보라서? 우리 가족이 좋아라 했던건 수준이 낮아서 입니까?

아니면 마케팅에 놀아나는 우매한 소시민이라서요?

디워를 좋아 하는 사람을 완전히 바보 취급 하더군요.

 

게다가 한다는 말이.. 평론할 가치가 없는 영화라면서... 평론은 왜 하는데?

영화 평론은 객관적이 시각에서 이루 어져야 한다며 왜 그리 성질 내는 건데?

네티즌 반응에 왜 지가 꼭지가 도는데?

그리고 꼭지 돌아서 한 평론이 객관적인가? 꼭지 돌면 감정적이게 되는 거 아닌가?

지금 나 처럼 말이야..

네티즌이 진중권이를 까댔나?  거 뭐지? 이름 네글자인 인간들.. 무슨 동성애 영화 만들고 어디 대표라는 두사람..

그사람들이 먼저 까대니 반발 한거지.. 디워 좋아하면 완전 바보 * 취급 하는데 그소리 들으면 듣는 사람 기분 좋나?

우리 아들 딸,,, 그리고 내 아내와 내가 바보 *인가?

 

지금도 이해가 안되는 것은 진중권이가 네티즌 반응에 왜 꼭지 돌아야 하는 지 그이유를 모르 겠네요.

 

우리 아들과 단둘이서 디워 다시 보러 갈겁니다.

우리 아들이 너무 좋아하고 재미 있어 합니다.

물론 나도 재미있게 봤고 내용이 엉성하다는 거 다 알고도 재미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건 우리 아들이 좋아하는 영화라면 나에게는 그게 정말 최고의 영화 라는 겁니다.(아이정서에 나쁘지 않다면..)

이게 아빠의 마음입니다.

게다가 디워는 기분 좋잖아요? 역사적으로 맨날 줘 터지고 살아왔고 자랑 할꺼 많지도 않고 아무도 알아 주지 않는

대한민국에 자랑할 것 하나 더 생긴 거 아닌가요?

디워 보고 나오는 길에 우리 아들에게 "우리도 이제 트랜스 포머 같은 영화 얼마든지 만들겠다.."

라고 했더니..우리 아들.."정말? 정말?"하며 무지 좋아 하더군요..(아들이 디워 보기 전까지 트랜스 포머 광팬이었습니다.)

우리 아들 심형래씨가 누군지.. 디워가 어느나라에서 만들었는지 개념 없습니다.

근데 우리가 만들수 있다니 그냥 그걸로 좋아 합니다. 영화제작에 대한 개념도 없는 녀석이 왜 좋아 하는지 아직도 이해는 안 됩니다만. 하여간 디워에서 우리나라 용이 나왔다는 이유로 무척 좋아 합니다. 그리고 인터넷에서 맨날 아리랑만 찾아 들어요.

갖가지 버전으로 찾아 내서는 "이거 어때? 이거 디워에 나온 음악이야?" 하면서 스피커 볼륨을 높이 더군요.

그모습을 보는 아버지로서 기분이 어떤건지 아세요?

 

이 기분이 어제 100분 토론에서 진중권이 때문에 완전히 망가진 느낌입니다.

 

내가 왜 진중권이 한사람 때문에 이렇게 열받고 자존심 상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옆에 있었다면 마빡을 연탄 집게로 동서 남북으로 디리 갈겨 주고 싶었지만 tv너머 앉은 사람에게 그리 할수도 없고...

 

내가 좋아 하는 것을 남이 싫어 할수도 있습니다. 남이 좋아 하는 것을 내가 싫어 할수도 있습니다.

내가 싫다고 크게 말할수도 있습니다. 남이 싫다는 말.. 들어 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싫은 걸 너도 싫어 해라 라고 강요 해서는 안됩니다. 내가 싫은 걸 강요 했더니

말 안듣고 계속 좋아 한다고 무시하고 무지 몽매한 인간 취급하면 안 됩니다. 

이게 인간사입니다.

니가 무시하면 나도 널 무시 합니다. 니가 상처를 주면 나도 너에게 상처를 줍니다.

이 또한 인간사입니다.

우리 정말 인간답게 삽시다...특히 진중권씨.. 당신 말이야...

 

...??? ..... 100분 토론 괜히 봤습니다. 본게 후회 됩니다. 인터넷 상에서 저런 이야기 나왔으면 무시 하고 넘어 갔을 텐데..

 tv에서 저런 소리 들으니.. 얼굴 맞내고 욕쳐먹은 느낌 입니다.

 

어제 100분토론 보고 정말 열 많이 받았습니다.

진중권이가 말한 소시만의 한사람으로 디워라는 영화를 떠나 영화를 좋아하는 한사람으로

자존심 상하고 열받았습니다.

미리 말씀 드리지만  이글은 다소 감정적입니다.

그리고 지극히 개인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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