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그리고 실화

딜루비안 작성일 07.08.14 09: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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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주인공이 겪은 이야기 입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4년전 전 육군 모사단에서 통신병으로 근무했었죠
군에오기전부터 무재게 깔끔떠는 성격때문에 항상 콧털정리를 했던..
하지만 군에와서는 절대 네버 콧털관리 할수없었죠..
고참들 눈치보랴 후임들 챙기랴 어느덧 전 밤마다 침상에 누워 희미한 야광등
밑에서 손에잡히는 콧털을 뽑기 시작했죠...
하루 이틀 어느덧 상병을 달고 콧털뽑기또한 생활화가되었죠..
그러던 어느날 아침기상나팔과함께 침상을 박차고일어나 침낭을 정리하는데
입에서 피가나오는겁니다.  쿠악 퉤 쿠악퉤  모두들 놀라 의무실로 저를
부축하고 뛰기 시작했죠..군의관 저에게 정밀검진을 받아보자하더군요
대전통합병원에서조차 원인을 알수없었고 전 입원수속을 밟고 정밀검사를 받았습니다.
약 한달간 검사를 받았지만 병명은 알수없었고 전 쌓여가는스트레스와 함게 콧털뽑기또한
심화되어갔습니다...
그러던 어느날..대대장님께서 면회를 오셨고 전 그만 군기가 빠져버려 콧털뽑는모습을 들켜버렸죠 !!! 앗 ...  야너 콧털뽑아서 그런거아니야? ㅡㅡ...    아니야 아니야 아닐거야..
전 바로 이비인후과 군의관에게 검진을 받았고 군의관은 저의 뒤통수를 불이나케
후려쳤습니다.   야이시키야 너 콧털뽑다가 살점 다떨어졌잖아!
원인은 그것이었습니다.  밤에 누워서 콧털을 뽑았고 자는동안 피가나서 목으로 넘어갔고
목에차있던 피를 아침에일어나서 뱉고...이런 제길슨...
가족들에겐 뭐라한담 여친은..동기들은...고참들은...
결국 전 담날 바로 복귀했고 콧털깍이를 선물로 받았습니다.
지금은 집에서 가위로 다듬지만 여러분 절대 콧털뽑지마세요 잘못하면
위로 아래로 내시경 합니다. 군에는 수면내시경 이런거 없습니다.
^^ 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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