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전에 정말 어이없는 일이 있었습니다.
제가 절도범으로 잡혀들어갈뻔한 일이 있었거든요..
좀 쪽팔린 얘기지만 사건의 진위는
제 여자친구의 컴퓨터를 모텔에서 고친적이 있거든요..물론 가지고 들어갈때 주인한테 허락받고 들어갔져
고치고 나온 다음날밤 저녁에 경찰이 집에 왔더군요. 절도범으로 신고가 들어왔다고....
그때가 새벽 1시경...
나와서 경찰서로 가는길에 여자친구한테 전화해서 컴퓨터만 조용히 들고 나오라고 다른말은 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시키는 대로 해서 여자친구가 컴퓨터를 들고 나와서 함께 경찰서로 갔습니다.
조금 있으니 모텔에 있던 컴퓨터라며 컴퓨터를 들어왔는데 안에 부품을 누군가가 싹 바꿨더군요...완전 고물로...
모텔측에선 우리가 들어간 이후 그방에 들어간 손님이 없었으니 우리가 범인이라는겁니다.
경찰서 들어가서 부터 경찰들의 압박이 시작됐죠...자백해라..거짓말 자꾸 해봐야 도움안된다...
그런식의 은근한 협박과 함께말이져...ㅋㅋ
그런 협박중에 정말 어이없는 말이 있었습니다.. 이부분이 재밌는 부분입니다.
모텔에 있던 컴퓨터 케이스에 "CE"마크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누군가가 바꿔간 부품들은 "CE"마크가 없었구요...
근데 제 여자친구 컴퓨터 부품들에는 "CE" 마크가 있었습니다.
그걸보고 경찰이 하는말이...
"넌 이제 빼도박도 못한다..내가 여기 확실한 증거를 찾았다. 여기 모텔에서 가져온 컴퓨터 케이스와 니 여친 부품들에상표를 봐라...똑같은 회사 아니냐..이래도 자백 안할래??"
라고 말하더군요...다른 경찰들도 그 말이 떨어지자 "넌 이제 X됐다.."라는 식으로 쳐다보더군요..ㅋㅋ
그순간..정말 어이없었습니다. 아무리 발로만 뛰는 경찰(형사였나...)이라지만 전자제품 인증마크인 CE 마크를 모르다니..
그걸 같은 회사꺼라고 말하다니....그걸로 증거 잡았다고 자백하라고 협박하다니...
어이없는 웃음과 함께 제가 그건 "품" 마크 같은 인증 마크라고 설명해줬습니다. 확인해보라고...ㅋㅋ
하여튼 여차저차해서 오해를 풀고 집에 왔습니다..
우리나라 경찰들....공부좀 해야하는거 아닌가요...ㅋㅋ
열심히 일하시는 다른 경찰분들께는 죄송합니다...꾸벅^^
참고로 CE마크는
"CE마크는 불어의 Communaut Europeen 즉, 유럽연합을 의미하며 유럽의 통합규격인증을 의미하는 강제규격이다. 대부분의 전기, 전자 제품이 해당되며 이외에도 의료기, 압력기기, 완구, 기계, 개인보호장구등에 대해 서도 각각의 지침(Directive)을 만족해야 CE마킹이 가능하며 전기,전자제품의 경우 UL과 달리 사후관리 없이 CE마킹이 가능하다. 현재 CE 대상제품 대분분의 경우 국내 시험과 인증이 가능하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