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로 읽는 사투리

상호당 작성일 07.09.04 22:3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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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난 옷이냐? 어서 사실대로 말해 봐라."

환경미화원인 아버지와 작은 고물상을 운영하는 어머니는
아들이 입고 들어온 고급 브랜드의 청바지를 본 순간
이상한 생각이 들어 며칠째 다그쳤다.

부모님의 성화에 못이겨 아들이 사실을 털어놓았다.

" 죄송해요. 버스 정류장에서 손지갑을 훔쳤어요."

아들의 말에 아버지는 그만 자리에 털썩 주저앉고 말았다.

"내 아들이 남의 돈을 훔쳤다니..."

잠시 뒤 아버지가 정신을 가다듬고 말했다.

"환경이 어렵다고 잘못된 길로 빠져서는 안된다."

아버지는 눈물을 흘리며 아들의 손을 꼭 잡고
경찰서로 데려가 자수시켰다.

자식의 잘못을 감싸기 바쁜 세상에
뜻밖의 상황을 대면한 경찰은 의아해하면서 조사를 시작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아들의 범죄사실이 하나 더 밝혀졌고,
결국 아들은 법정에 서게 되었다.

그 사이에 아버지는 아들이 남의 돈을 훔친것에 마음 아파하다가
그만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재판이 있는 날 법정에서 어머니가 울먹였다.

"남편의 뜻대로 아들이 올바른 사람이 되도록 엄한 벌을 내려 주세요."

아들은 눈물을 흘렸다.

" 아버지가 저 때문에 돌아가셨어요. 흐흐흑."

이를 지켜보던 주위 사람들은 모두 숙연해졌다.

드디어 판결의 시간이 왔다.

"불처분입니다. 꽝- 꽝- 꽝-."

벌을 내리지 않은 뜻밖의 판결에 어리둥절해하는 당사자와
주위 사람들에게 판사가 그 이유를 밝혔다.






" 우리는 이처럼 훌륭한 아버지의 아들을 믿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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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분명하지 않을때
→아따메 껄적지근허요

*아이들 머리가 참 똑똑합니다
→집이 아그 대그박이 겁나게 야물으요

*고집 부립니다
→몽니가 심하시요,문넘의 오기을
고로코롬 부린디야

*부엌에서 설것이 합니다
→정지서 기멍친다

*반갑습니다
→으메 허벌라게 좃그만이라이~

*변덕이 심한사람
→어찌 실덕벌덕 헌디야~

*얼굴이 참 예쁘십니다
→나짝이 쪼카 반반하요~

*아이들이 말을 않듣을때
→아그들아 씹어불고 묵어부냐?

*수다스럽다
→따따부따 증허게 씨월씨월 해싸네~

*말을 잘합니다
→주댕이가 허벌라게 양글구만이라이~

*마음이 아픔니다
→맴이 짠하고 짠해서 어쩌쓴디야?

*머리결이 윤기가 납니다
→끄뎅이가 뻔질르하요

*빨리빨리 다녀오세요
→싸게싸게 댕겨오시요~

*늦잠자는 사람
→시방까정 자빠저 잔디야~

*머리가 멍청한사람
→대갈이가 증허게 미련 허디야~

*아주머니 동치미 조금만 주세요
→아따 아짐 지국 쪼카만 주시오

*고생하셨습니다
→욕봐소!!

*반듯하게 서있습니다
→뻐뻣허니 꼬꼬시도 있소

*귀찮게 하지마세요
→아따 껄덕대지 마시요

*토요일 → 반갱일
*일요일 → 갱일

*버릇이 없는사람
→아따 어찌서 싸가지가 업디야

*가까이 와~~
→뽀짝붙어브랑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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