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금]....아니.. '지미'입니다(__) 죄송합니다..
제글을 조금이나마 재밌게 봐주신분들..
감사합니다..으음..
바로들어가겠습니다 (__)
작년 이야기다..
여느때와 다름없이 오늘도 버스를타고있다..
'와..십라ㅏ 존나 이쁘다..'
옷차림은 평범한테 긴생머리와 하얀얼굴이너무이뻤다..
대충봐도 스물세네살 처럼보이는데
'ㅅㅂ..갖고싶다;;'
저런사람이랑 만나면 얼마나좋을까..
"니 이름 뭐꼬?"
-_-!!!
지미: 네..네??
누나: 귀뭇나? 이름 뭐냐고~
지미: 지..지미 인데요;;
누나: 몇살이고?
지미: 스..스무살..요
누나: 아 맞나?!
-_-
뭐지..
이..
나쁘지않은기분은*-_-*
지미: 근데.. 누구세요?
누나: 아그냥~ 나 내릴때 다됐다 또보자~!
-_-
번호라도 주고가든가..;;
나한테 반했나-_-?;;
-_-
그럴리 만무했고
나는 친구놈과 점심시간이 지나도록
그인물에 관해서 추리를 했지만
워낙에 머리를 쓰면 잠부터오는 우리기에..
그사건은 점점 미궁속으로 빠지고말았다-_-
지미: 아 근데 그누나 너무이뻤는데.. 경상도 사투리쓰는거빼면..
친구: 나 줘
지미: 안꺼질래 십숏ㅅ새키야?
친구: ...피도눈물도없는 매정한새키
-_-;
다음날 어김없이 버스에 올랐다..
오옷;
또있다..
누나: 어? 지미라 했제 ? 니 매일 이 버스타나?
지미: 네! 누나는 이제이버스타시나봐요?;
누나: 어 이사왔다
지미: 근데.. 저한테 ..
누나: 내이름 가인이다 외워라 알겠제?
지미: 오오!! 가인..!! 혹시 성도 한!?
누나: 박이다
지미: 네-_-
별 희안하게 누나랑 나는 급속도로 친해졌다..
난 낯가림도 심한편인데 워낙에 그누나가
붙임성이 좋은 사람인지라;
누나: 지미야 오늘 시간있나?
지미: 네 별 할것도없어요 왜요?
누나: 나온나 놀자
아싸 가오리-_-
아 내 머리털들아..
왜 딱히 누구 만나는일없을땐
빳빳히 일어서줘놓고선
왜 중요한날에는 왁스와 친해지길 거부하는거냐...
-_-머리 세번씩이나 감아가면서
이쁘게차려입고 전화했다..
지미: 누나 어딘데요?
누나: 어 누나도이제나간다 던킨도너츠앞에서보자
지미: 네!
던킨도너츠앞에서 만난 누나는 대뜸하는말이
누나: 피시방가자!
지미: 피시방요-_-?
누나: 그래! 가자! 빨리온나~!
-_-
아 십라.. 나는 고작 피시방따윌가려고
혼자 머리를 세번이나 쳐 감고한건가-_-
이런 운도 지지리도 없는새키...
피시방에들어가서는 누나가 카드를들고오더니 자리를 찾았다..
나는 옆에서 서성거리다가
어떤물건?을 들고 달리던 꼬마와 부딧쳐서 꼬마가 물건을떨어뜨리는바람에
그물건이 쓸수없게됐다..
꼬마: 아씨! 내 새우탕;;물어내요!!
-_-;;
아 제수가 없을려니까..
누나만없으면 진짜.. '이 숏꼬마새키야 니가 왜 새우탕;을들고 뜀박질을하냔말이다!!'라고
말하고 풍신권으로 날려버렸을테지만-_-
누나앞인지라..
지미: 아 미안 자 여기 천원-_-
꼬마놈 만족한다는 표정따윌짓고 돌아간다-_-..
두고보자 꼬마-_-
그렇게 피시방에서 딱히 할것도없는데 있다가나와서는
누나가 또 대뜸 이런다;
누나: 술마시러가자!!
오옷!
왔다-_-!
그때까지만해도..
나의 화려한 말빨과 술의 힘을빌려서..
능력좋으면 떡이라도 치자-_-
라는 생각으로;;
졸졸따라갔더랬다..
-_-
왜,,
막걸리집으로가는건데..
이상하게 예전부터 막걸리는 나와 친해지길 거부했다..
소주는 정말강하다..
세네병까지거뜬하다..
근데-_-
막걸리는 3잔먹으면 3번토하고 5잔먹으면 5번토한다-_-
누나: 가자가자!!
지미: 네네 가고있습죠;
아... 막걸리.. ;;
시큼시큼한게
과일맛도아닌것이-_- 난 발효식품이싫다고ㅠㅠ!!
누나앞인지라.. 못먹겠다고 하지도못하고..
그래 먹고 토해도 먹자-_-
누나는 이상하게 말없이
한잔두잔... 열한잔 열두잔.. -_-!?
먹기만한다..
+_+그래.. 마셔라.. 젊은피가끓는다!!
누나: 지미야.. 미안
-_-?
누나: 준태도 살아있으면 너랑 갑이겠다..
....
내용은 대충이랬다..;
누나한텐 친동생이있었더랜다..
친동생이 고등학교 1학년일때 뇌졸증인가 뇌출혈인가;;
아나.. 뭐 의학용어는 나랑먼사이인지라..
암튼 그걸로 1년 고생하다가 세상을 떳단다..
그러다 한동안잊고지내고 부산에서 올라왔는데
얼마전에 날보고는..;;
내가 그친동생이랑 존나 닮아서 진짜 동생인줄로만알았더랜다..
피시방도 동생이랑 자주갔었더랜다
그래서 하는 게임도없으면서 가잔건가-_-
...
괜히 미안해진다..
괜히 내가 떠오르게만들어서 슬프게만든거같다는죄책감이 든다..
떡;이나 쳐보자는-_-
똥만찬생각을..
비데로 말끔히 날려버리는듯한 느낌이였다-_-
누나는 가정환경이 안좋더랜다..
가난하고 이런게아니라 아버지가 친아버지가아닌
뭐그런..
아무튼 그날 술이 만취된 누나를 집까지 바래다주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는 약속이나한것처럼 연락을하지않게됐다..
먼저해보려고도 했지만 괜히 생각나게해서
마음아프게하는게 쫌그랬다..
-_-
내케릭터가 아냐 이건..십라..
여튼 그렇게 잊고지내다가..
한달전 버스에서 누날봤다..
그렇게 반가울수없었다..
반년전쯤에 연락하려고 연락햇는데
내 번호가 바껴서 못했더랜다..
지금은 거의 친누나 동생으로 지낸다..
내친구놈들은 누나만보면..
친구좀소개시켜달래느니-_-
말도안되는 허접같은소리를 지껄이기도하지만
누날다시만나서 이렇게 지낸다는게
여간 기쁜일이 아닐수없다..
떡칠기회가 와서좋다는게아니다-_-;;;
두세달뒤에 부산 다시내려간다던데
그동안 추억도 많이만들어줄생각이다..
맨날 방구냄새난다고;; 구박질이나하는 동생은있지만-_-
내위로는 없어서 나도 솔직히 좋다 *-_-*
뭔가 기댈수있고 의지할수있다는 그런 뭔가..?
방금도 전화왔다.. 흣*-_-*
누나: 지미야 나와 피시방가자!
-_-;
딴대가고싶다..
'...누나야 내가 누나 친동생 돼줄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_)
저라고 맨날 방구냄새난다고 구박만당하고;;
그렇지않아요 ㅠㅠ!!
이런 가슴따듯한일도 있스빈다 ㅠㅠ
아하하하하하하 -_-;
추천하면? = 키 5cm 큰다
비추하면? = 키멈춤-_-;;;; ㅠㅠ살려줏메ㅠ
출처: 웃긴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