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좋은데 어제 있던 일이였어

껄랭이 작성일 07.10.09 03:2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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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 횽아로 말씀드리자면 매우 성격이 좋고 이미지도 깔끔명량해

 

자. 이제 내 스토리를 들어봐 애들아

 

 

 

 

 

어제 아침 난 아홉시 반에 졸린 눈을 비비며 아침을 마지했어

 

항상 버릇대로 눈을 비비며 깨자마자 옆에 있는 핸드폰을 보았지

 

역시구나 문자가 와있더구나

 

 

"야 너 빨리 안오면 공선배가 너 가만 안둔데"

 

 

아차!  오늘 공선배 이사하는 날이지

 

평소 친하지 않은 선밴데 어중찬케 도와달라고 강압해서 어쩔수 없었어

 

그래서 짜증나는 하루가 예상되지만 공선배 최홍만 펀치에 ㄷㄷㄷ떨려서 양치질도 안하고 뛰어나갔어

 

버스장까지 5분거리지만 2분만에 도착할수있는 축지법을 써서 도착했어

 

 

 

 

 

헉헉헉

흐후허

 

 

 

평소 착하게 담배문화를 접하고 즐기게 됬던 나이길래 이 횽아는 숨을 가다듬어야 했어

 

근데 앞에서 서서 책을 보던 고딩녀가 뒤를 힐끔보더니 못볼것을 본듯 입을 인상을 찌뿌리는거야

 

그래서 "아 저... 그냥 숨차가지고요, 오해 마세요" 라고 해줬어

 

못들은척 다시 책에 눈을 가져가더군

 

난 멀쑥했어

 

그리고 버스가 도착한다음에 알았어

 

지갑을 고스란히 책상에 두고 왔었어

 

다시 집으로 축지법을 써서 갔어

 

옆집아줌마를 에리베이터에서 만났어

 

"안녕하세요, 호준이는 요즘 잘 있죠?"

 

아줌마가 "아 그럼... 근데 얼굴에 그게 멀 붙이고 다니는거니?"

 

난 생각났어...

 

어제 난 얼굴팩을 하고 잤던거야

 

공선배는 모를꺼야 이해못할꺼야

 

 

 

 

미울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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