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광화문 지하보도 대참사를 한 번 볼듯.

개뽀록. 작성일 07.10.25 1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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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2501031343334004_b.jpg지난 1966년 10월 준공된 서울 종로구 세종로 네거리에 있는 광화문 지하보도. 이곳은 우리나라 대표적인 지하도이다.

또 최대서점중 하나인 교보문고와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으로 연결돼 있는 곳이다. 또 종로, 광화문, 신문로 등으로도 오 갈 수 있는 서울의 한복판에 있다. 이 때문에 서울에서 사람들의 발길이 가장 잦은 곳중의 하나다.

하지만 이곳 중심 광장 480㎡(145평)가 지난 2004년 ‘사용을 금지하고 즉시 보강 또는 개축’을 해야하는 안전진단 E등급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붕괴위험 지적에도 불구, 이 지하보도는 단기대책중 하나인 내부 보강만 한 뒤 지난해 말부터 시민 보행공간과 갤러리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

24일 서울시가 국회 건설교통위 허천(한나라당·강원 춘천시)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한국시설안전기술공단은 지난 2004년 광화문 지하보도 리모델링에 앞서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지붕이 심한 균열로 20㎝가까이나 내려앉는 등 사용 금지 후 즉시 보강 또는 개축이 필요한 E등급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서울시는 H형 강재로 일부 보강한 뒤 지금까지 사용 중이다. 이 때문에 이 지역은 항상 붕괴 등 대형 사고 위험이 상존해 있는 상태다.

이 곳은 정밀 안전진단 결과 지붕 처짐 현상이 나타났다. 이 때문에 이 곳의 천장 높이는 2.8~3.7m 돼야 한다. 하지만 현재는 제일 높은 곳이 2.3m 밖에 안된다.

이 곳을 걸어가 본 적이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유난히 천장이 낮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다.

이 지하보도는 현재 서울시청 내에서 관리주체가 없는 상태다. 지난 2004년 안전진단 당시에는 서울시 건설안전본부가 관리 감독하고 있었으나 지금은 종로구로 이관돼 있다.

허 의원은 “현재는 세종로 네거리에 보행 건널목이 생겨 지하보도를 폐쇄하고 전면 보강 및 개축이 가능한데도 아직도 안전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다”며 “만약 붕괴 등의 사고가 난다면 우리나라 수도 서울의 최고 중심에서 후진국형 대형 사고가 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문화일보 펌-

 

 

 

93~95년도 사이에 안전불감증으로 야기된 각종 사고들을 만났으면서도 아직 정신을 못차리는 대한민국 에헤라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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