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의 아이가 아닌 다른 남자의 아이를 지웠습니다..
안녕하세요...저는 21살 그냥 평범한 대학생입니다..
지금 사귀고 있는 남자친구와는 만난지 1년이 조금넘었네요..
너무 답답하고 자책감에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호감이 가던 동네 친구가 있었어요..
중학생이 되고 고등학교가 되고 대학생이 되어도 연락을 계속하였지만
사귀고 싶다거나 그런 감정이 아니었어요.. 물론 남자친구가 있는대도 연락을 했었구요
그냥 잘지내냐는 문자 몇통 정도..근데 이 남자애 술만 먹으면 문자하고 전화해서
보고싶다 집앞으로 나와라 오늘 같이있어 주면 안되나.. 자기랑 자달라..
이런말 듣고 완전 실망해서 연락도 안하고 아는 척도 안합니다..
그러다가 일년이란 시간이 지나니 남자친구랑 권태기 같은게 오더라구요
그때 어쩌다가 그 남자애한테 연락이 오더라구요 지방에서 학교 다니는 앤데
제가사는 지방에 오면 꼭 연락을 해요 그날도 연락이 와서 술한잔 하자더군요..
그 남자애가 술이 엄청 쎄요.. 저도 쎈 편인데 정말정말 술이 쎈놈입니다..
그러다가 제가 좀 술이 과했고 그 남자애랑 관계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 다음날 둘이 아무말도 하지 않은 채 헤어졌고요..
그러다가 임신이 됐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유학가기 5일전에요.. 처음에는 그냥 남자친구의 애일꺼야 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그런 가망이 없어요.. 날짜도 따져보고.. 생각해보니 그 남자애의 아이였어요...
그래서 제가 문자를 했습니다. 나 임신인것같다고 어떡하냐고..
그러니까 병원가보고 문자달랍니다. 그래서 임신인것 같다고 하니까..
수술하랍니다..저 병원 혼자갔습니다.. 갠 역시 학교 때문에 지방에 있었구요..
수중에 돈이 없던터라 돈이 없다고 하니 자기도 돈이 한푼도 없답니다.
그래서 별의별 생각을 하다가..........
임신한 사실....남자친구한테 덮어 씌어버렸습니다....
순진한 남자친구 정말이냐고 눈물맺혀서 미안하다고 하면서
수술이 끝날때 까지도 자기애인줄 알고 손 꼭 붙잡고 이럴때는
좋은거 먹어야한다면서 좋고 맛있는 음식 다사주면서
매일매일 귀찮은데도 병원 항상 같이 가주었습니다...
저 이 남자친구 정말 사랑해요.. 이남자 아니면 안될것 같은데...
남자친구랑 전화할때마다...목이 메입니다....
아무것도 모른채로 저만 좋아하는 사람인데....
남자친구한테 너무 미안하고 자기전에 지워졌을 아기와
남자친구를 생각하니 잠이 오지 않습니다..
남자친구한테 솔직히 고백하고 헤어져야 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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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휴(ip: mdayzdyxmdm8) 2007.10 .29 19:28 동감(401) 신고(1) 미-친-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