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이번 전주 H고등학교에서 일어난 체벌 동영상이 일파만파로 왜곡되서 퍼지고 있는 것을 보면서 참다못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일단 체벌을 하신 선생님께서 너무 흥분하신 나머지 체벌의 정도가 너무 도를 지나친 점은 마땅히 인정을 하고 그 선생님께서도 반성을 하고 계시며 해당 학생에게 바로 사과를 하셨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 선생님은 원래 그렇게 매를 많이 드시는 분도 아니고 드신다고 하셔도 동영상에 찍힌 것과 같이 심하게 체벌을 하시는 분도 아니십니다. 그 선생님은 거의 모든 일을 대화로 해결하시려 하고, 좋은 쪽으로 해결하기를 바라시는 분이십니다.
그 사건은 체벌을 당한 학생이 보충 수업과 야간 자율 학습을 1년 동안 너무 많이 빠졌는데, 수능이 30일 가량 남은 시점에서 선생님께서는 그 학생이 남은 기간이라도 열심히 공부를 해서 단 1점이라도 더 올려서 좋은 대학에 보내려는 심정으로 체벌을 하신 것입니다.
학생들 30여명을 데리고 1년을 살아가시는 담임선생님의 마음은 아이들 한명 한명이 모두 잘됬으면 하는 부모의 마음과 같습니다. 특히 고등학교 생활을 마무리 시키시는 고3 담임 선생님들의 마음은 더욱 특별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식이 잘못된 길을 가려는 것을 그냥 보고만 있을 부모님은 계시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생님께서도 마찬가지 이십니다. 그 선생님께서는 단지 그 학생이 조금이라도 더 나은 길을 가도록 지도하신 것입니다.
물론 단순히 전주 H고가 어떤 학교인지도 모르고 동영상만 보신 분들이 ‘이건 아니다’라고 생각하시면서 악플을 다시고, 학교에 항의전화를 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글을 보신 뒤에는 모두들 그 선생님을 조금이라도 이해하도록 노력해 주셨으면 합니다.
저는 전주 H고에 다니는 2학년 재학생 입니다. 저는 학교를 다니면서 평상시 학교에서의 체벌에 대해서 너무 심각하다고 생각해 본적이 없고, 그 선생님이 너무 부당하게 추궁당하고, 여러 가지 압박을 받고 계신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을 저 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전교생의 생각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에 제 이름 석자를 걸고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