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 입니다...
3X 사단 근무중이었었지요..
당시 아마... 상병꺽였을....때쯤이었을껍니다..
한참
갓 소위단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올 때였지요..
우르르 몰려다니던 소위들 보면서
뭐 저리 떼거지로 돌아다니나...하고 생각하던때지요..
뭐, 그러지 않습니까?
하사든 소위든 제가 상병때쯤이니
해봐야 나하테 짬도 안된다고..
어잌후 긔엽고나~
하던 때였으니까요..ㅎ
당시 본청 주변 작업이 있어서
올라갔었습니다..후임 몇 데리고
무슨 교육이 있었는지
본청쪽에서 소위 대여섯명이 나오더군요
...경례도 안했습니다만..;;
한 소위가 다가와 그러더군요
"야 여기 최고 선임병이 누구야?? "
굉장히 근엄하게..
후임병들 죄다 절 쳐다보았고
순간 머쓱해진 저는
"제가 최고선임병인데말입니다??"
"마! 너는 간부 보면 경례도 안하나???"
오호라...-_-...
작업하다가 못봤다고 시침때고 그냥 죄송하다고만 했지요
그랬더니
"앞으로 주의해!"
그러곤 돌아서더군요..
쳇...괜히 기분이 거시기 해져서..(물론 제가 잘 한건 아니었습니다만 ㄲㄲ)
작업이나 하려고 했지요..
그런데,
저~어쪽쯔음해서 주임원사가 걸어오더군요..
당시 주임원사가 워낙 성깔이 대단해서 ㅎㅎ
(저희 행보관하테도 전화해서 저희대대 애들 몇명 휴가까지 관심있게 지켜봐주던 터라 -_-..)
바로 경례해주고 후임놈 쓰던 삽하나뺏어들고 뛰어다녔습니다..;ㅁ;
뒷짐 딱.. 지고 주임원사가 CP병 데리고 오더니
(CP병 이놈 포상 두번 짤렸더군요..-_-;;)
부르길래
"상병! XXX 예! 주임원사님!"...조낸 달려갔죠
작업 이것저것 잡것을 또 주길래..
아 쒸.. 웨 또 하필 이쪽으로 걸어왔냐...이러면서 듣고 있었습니다
그 때 주임원사 CP병이 동기여서
서로 눈짓 교환하면서
아~ 짜잉나 이런소리 해대고 있었지요..
근데 이 쪽에 옹기종기 모여있던 소위 들중에
제게 와서 최고 선임병 누구냐고 찾아대던 놈이
또 근엄한 표정을 지으며..-_-... 다가오더니
주임원사 어깨 뒷쪽에 손을 올리며...
"오... 자네가 사단 주임원산가...???"
.........
.....
...
..
"웨 대답이 없지..?? 난 이번에 XX처부로 발령받아서 왔는데 앞으로 잘좀 부탁하네"
....
..
주임원사는 순간 굳어버렸고..
CP병과 저도 얼음땡놀이에 정신이 없었고...--
머릿속엔 오지
'미 췬 놈 -_-....'
이생각밖에...안들었었지요...-_-...
그래.. 계급은 확실히 니가 위지...-┏...10쑝아...
그 자리를 뜰 생각만이 파바바바박!!! 하고 스파크처럼 일던 때즈음
뒤에 소위 동료 녀석들이 그 소위 부르더군요
"야, 웨그래?? 시간 별로 없으니까 빨리가자"
그랬더니
"어~ 잠깐만 사단 주임원사랑 좀 얘기좀 하고"
그러더니만 -_-
"아.. 오늘은 내가 시간이 없어서 먼저 가봐야할 듯 하고.. 나중에 시간내서 주임원사실 한번 찾아가볼테니깐.."
하고 말도 끝내지 않고 동료들 쪽으로 뛰어가더군요..
찰나에 벌어진 상황에..
...CP병이었던 동기놈 마구 달려가는 소위를 죽일듯이 노려보더군요..=ㅂ=
입안 한가든 똥을 씹더니..
주임원사가 그제야
"XX야 가자!"
부르길래 도살장 끌려가는 소마냥 고개 푹 숙이고 따라가더이다...
아아아아아.....
그 뒤에 상황이 어찌돼었을까 조낸 궁금 했었는데...
한...3주쯤 지났나..???
그 소위 처부에서 안보이더구만요...-ㅂ-..ㄲ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