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서 있었던 일.

지존 작성일 07.11.06 02: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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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본인은 군복무를 국방부에서 했었다.

 

 

국방부에는 장군들이 많이 근무하기도 하고 또 타 군단에서 업무차 일보러 국방부로 오는 장군들도 있다.

 

 

친구들말이나 여타 다른 곳에서 근무한 전우들의 말을 들어보면 원스타가 온다 그러면

 

 

그 지역 전체를 미싱 한다고 하지만 여기 국방부에서는 원스트가 뛰어다니는 곳이다.

 

 

대령이 커피타오는 모습도 가끔 보여주기도 하고

 

 

난 장군 운전병은 아니고 육군본부로 파견나간 운전병이었는데 언론을 상대하는 부서에서 근무하는 곳이라 그런지

 

 

지방을 참으로 많이 돌아다녔던거 같은 느낌이다.

 

(군대 가기 전에는 다리 이름 하나도 못외웠는데 군대가서 다 외웠고 국내 주요 고속도로  다 외웠다.-_-;;;)

 

 

뭐 어쨓든 지금 내가 하려는 얘기는 지방에 내려 갔을때의 일이다.

 

 

장군 운전병들도 그렇고 조금 높은 사람 모신다 하는 병사들은 사복을 챙겨다니게 마련이다

 

 

나도 그랬고. 그 날은 내가 사복을 입고 육군본부로 갔었던 일인데

 

 

내가 직접 겪은 일은 아니지만 내가 육군본부에 있었을때 발생한 일을 후임을 통해서 들은 이야기다.

 

 

한 병사가 육군본부 내에서 엘레베이터를 이용했다고 한다. 그 병사는 업무가 끝난 시간이었기에

 

 

활동복을 입고 있었다고 하는데 엘레베이터를 타고 문을 닫으려고 하는 순간

 

 

밖에서 "잠깐만" 이라고 누군가가 외쳤다고 한다.

 

 

자상하게 생긴 백발 할아버지와 젊어보이는 사람 2명이 야외 활동복을 입고 서 있고 그 중에 젊은 사람 중에 한명이

 

 

잠깐만 하고 외친 것이다.

 

 

그래서 그 병사는 엘레베이터의 문을 다시 열게 되었다.

 

 

그 * 그 병사는 고민을 했다고 한다.

 

 

' 장군인가...? 누구지...? 군인이 아닌가..?...경례를 해야돼 말아야 돼.?'

 

 

솔직히 군인이 아닌 군무원이라던가 근무원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솔직히 사복을 입으면 분간하기가 정말 힘들다..-_-;;

 

 

그래서 그 병사는 뭐 어쨓든 부대안이니까 경례는 하자 라고 해서 경례를 했는데 그냥 대충 엉성하게 했다고 한다.

 

 

충.성.  끊어서 하는게 아니라 충성. 이라고 말하고 경례자세도 엉성했다고 한다.

 

 

엉성한 경례자세에 대해서는 갔다 온 사람은 안다. -_-;;;

 

 

근데 갑자기 그 인자하게 생긴 할아버지가 웃으면서 다가와 묻더란다.

 

 

 

 

"음, 자네는 소속이 어딘가.?"

 

 

"예 어디어디 소속입니다."

 

 

"음, 그 소속이면 xxx 장군이 있는 곳인가.?"

 

 

"예 그렇습니다."

 

 

"군인 다운 모습이 조금 부족한거 같군."

 

 

"죄송합니다."

 

 

 

1분도 채 안돼는 짧은 시간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 다음날 육군본부 전체에 공문이 떨어졌다고 한다.

 

 

'군 기본자세에 충실히 할 것.' 뭐 한줄로 표현되기는 했지만 정말 대대적인 사건이었다고 한다.

 

 

이 공문이 떨어진 후부터 그곳에서 근무하는 병사들의 군기본자세에 대해서 더욱더 빡세게 교육 하게 되고

 

 

옷에 주름은 없는지 모자는 잘 쓰고 다니는지 세세한거 하나하나 전부 다 태클이 들어왔다고 한다.

 

 

그 병사가 근무한 부대가 아니라 육군본부 전체 내에서 근무하는 모든 병사들에게..

 

 

 

 

그렇다..-_-;;; 그 온자한 할아버지는 해군참모총장 이었다고 한다..

 

 

다행히 그 병사는 영창은 안갔지만 꽤나 마음고생 심했다고 들었다.-_-

 

 

일개 병사가 원스타도 아니고 해군참모총장에게 가스를 먹었으니.....오죽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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