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상병 말때 쏘가리가 하나 왔습니다
아예 군대에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기만 살아있는 놈이였는데
저랑 나이도 같았습니다
그놈이 처음엔 잠잠하더니 한달정도 지나니깐
그때부터 말년흉내 내기 시작하면서
병장들 불러놓고 니들 군생활 그따구로 하는거아니다~이러면서 인생조언을 해주더군요
그게 시작이었습니다
그때부터 허구언날 분대장들 불러놓고 갈구더군요
상병인 저는 어떻겠습니까
병장들 저한테 화풀이하고
전 일병한테 화풀이하고 ㅋㅋ
그러면서 화목한 내무실 분위기가 그 미꾸라지 한놈때문에 삭막해지더군요
그 분대장들 다 전역하면서 그놈한텐 눈길한번 주지 않았고
저도 병장되고 분대장달고 집에갈날 얼마 안남았는데
전방에서 하루는 새벽에 다 깨우더니 4열종대 세우더니 2시간동안 정신교육 하더군요
그리고 소대원들 분위기 갈때까지 갔습니다
쏘가리 내무실에 있으면 다들 쥐죽은듯 조용했고 숨도 잘 안쉬었습니다
분위기 쉣이었죠
그놈 작업도 안했고 주특기도 안했고 그냥 지 운동하고 여자랑 전화질하고
가끔 지가 기분안좋으면 병장들 데리고 정신교육 인생교육만 했습니다
아 참고로 독립중대라서 간부 몇 없었습니다
그놈위로 높은놈은 중대장 한명
저도 전역하면서 다른간부한텐 다 웃으면서 인사했지만
그*한텐 전역신고만 하고 말도 안하고 피해왔습니다
그* 지금 모하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지뢰나 밟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