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전 03군번 출신 임을 밝힙니다-_-;
일단 소위를 얘기를 하기전에.. 제가 이등별때의 에피소드 하나...
훈련소를 퇴소하고 보충대에서 하루 생활하고 자대에 배치된지 얼마 되지 않았던..
그러니까 사제의 풋풋함;;이 그대로 있었을적 일 입니다.
"다들 잘땐 위병소, 탄약고 같은 오후 경계근무는 누가 서는 걸까? 다들 잘 시간인데 사람이 있나?;"
라는... 지금 생각해보면 조낸 어이 없는 생각을 하게 됬었는데.. 곧 잠도 안자고 병사들이 슨다는걸 알게 되었죠-_-
(훈련소때도 야간 근무를 해봤는데, 왜 저런 생각이 들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저거 물어봤다 데질뻔 했습죠-_-)
처음에 갓 전입한 이등병은 밤 근무를 시키지 않는것이 제가 근무했던 중대의 암묵적인 룰; 이었지만,
그날 야간 지통실 통신병을 서게 되었습니다.
전 당연하게도... 자리에 앉자마자 잠을 청했습니다-_-;;
(지통실에 상황병2(상병, 병장), 당직사령, 당직부관 모두 있었던 상황 이었음)
그떄 상병이 제 아버지 군번이었는데... 그 표정을 아직도 잊을수가 없군요-_-;;
한 20분후에 당직사령이 자리를 비웠을때, 상황병2 병장 고참
제 아버지 군번 선임을 끌고 나가는걸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_-;
물론 저도 그 다음날 내무실 바닦에서 사람이 머리를 밖고 앞으로 전진하게 되면 상당히 괴롭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은 흘러 바야흐로.. 제가 어느덧 분대장을 달았을때..
갓 입관한 신임 통신장교(소위)가 오게 되었습니다.
(소위들 엮시 처음에 오면 이등병이랑 똑같습니다. 다만 이등병은 병이 관리하고, 소위는 위관급 장교가 관리하고-_-;)
처음에 보직이 아직 확실히 정해진게 아니니, 지통실에서 상황을 보고 있으라고 작전장교(소령)님이 명하시더군요.
(작전과는 지통실뒤에 바로 연결 되 있어서, 지통실 상황을 확인 할 수 있었고, 작전장교님이 조낸 무서운 분이셨음)
근데 이 * 소위가;; 지통실 앞 회의 탁자의 대대장님;; 자리에 앉아서.. 국방일보를 보는 겁니다 -0-
작전장교님도 그걸 확인하고; 표정이 요상하게 변하시더군요-_-
(지통실에서 간부들끼리 무슨일이 생기면, 상황병은 사실 그 상황을 즐깁니다- 0-)
열받은 작전장교님이, 5분대기 할때 누질르는 싸이렌을 몇번 누르시고는;
위관급 장교 전부를 군장싸들고 사열대 집합 시키시더군요.
(저희는 정말 작전장교님이 그정도로 살벌했습니다, 이런 경우가 변변치 않게 일어남)
그리고 대대장님이 병사들도 힘들다고 시키지 말라는 군장 뺑뺑이를 돌리는 겁니다-_-;;
(일렬로 연병장 구보하면서, 제일 후미에 있는 사람이 선두로 달리기 x 무한반복)
그날 저녁 boq는 유난히도 시끄러웠습니다.....
과장이 아니라 정말로;;
그리고 뭐 이거 말고...
주임원사님한테 "자네가 여기 주임원사 인가?" 라고 한일도 있긴 한데.. 이건 너무 흔한 얘기라 -_-ㅋ
(어떤 말씀대로 학군단 출신이셨음)
그때 병사들 끼리도 어이가 없어서, 이게 왠 인터넷 유머에나 나올법한 일인가.. 하면서 놀랐던 기억이 있었습니다.
말로만 들었지 아마 이런 상황 겪은분은 많지 않은걸로 사료 됩니다-_-;
그래도 병사들한테 별 터치안하고 친하게 지내셨던 분이라, 좋은 기억으로 남은 장교 분이셨습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