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93년도에 입대해서 4개월만에 불명에 제대하고 징역생활 한 사람입니다
단순 군탈자의 경우 99% 다시 군생활 할수있는 기회를 줍니다
하지만 제범은 봐주는 경우 거의없지요 저처럼 ..거기다 절도죄까지 추가되면
형량만 늘어나게 됩니다
영창생활에 대해 말씀 드리겟읍니다
적어도 3개월은 영창에 있어야 됩니다
부대에서 작은 사고쳐서 몇일 영창에 있는거랑 다르거든요
제판때까지 기다려야되요
거기서 무엇을 하느냐
그냥 하루종일 각잡고 앉아 있는 겁니다 다리 무지 아픕니다
10분간 휴식이 있는데 그때 두발 뻗을수 있어요
그렇게 그냥 하루종일 벽을 향하여 앉아 있기만 할 뿐입니다
때로는 혼자서 때로는 여러 사람들이랑 같이...
벽만보고 있는겁니다
뒤에는 헌병이 감시하고 있지요
하지만 그렇게 삭막하지는 않답니다
근무자중에 우리를 인간대접 해주는 근무자도 많아요
한 보름 정도면 다리아픈것도 사라지고 마음도 편안해 진답니다 ^^
책도 맘껏 볼수있고요 옆에 동료들이랑 장난도 치고
전 좀 재밌게 지냈었지요 ^^
사제 속옷에 사제 로션같은거 반입됩니다 책도 마찬가지고요 접견도 맘대로 할수있어요
육군교도소는 영창과 다릅니다
거기는 군대 생활이랑 똑갔읍니다
내무실이 있는데 한 내무실에 서른명 정도 있고요 구석에 카메라가 한대씩 있지요
처음에 가면 정말 빡셈니다 첨에가면 아마 죽고 싶을걸요
훈련소생활이라 보면되는데 훈련소보다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상당히 힘들어요
하지만 몇주 정도 지나면 생활이 안정이 되고 근무자들이랑 친해지고
간부들도 슬슬 풀어주고 그냥 서로 이야기하고 즐겁게 지내게 되지요
가끔 좀 어수선하다 싶을때 한번씩 기합좀 주고 ...뭐 그런 식이지요 ㅎㅎ
간부급들이 죄짓고 들어오면 걔네들은 걔네들끼리 모이는 내무실이 딸로 있어요
한방에 최대 4명정도 들어갈수있는 방인데 거의 대부분 혼자 사용하지요
거긴 정말 편합니다
근무자들도 그 사람들한테는 예의를 갖줘줘요
영창갓다가 풀려나서 다시 군생활 하게되면 정말 다행입니다
하지만 1년6개월 선고받고 육군교도소에서 생활을 하던
2년을 선고받고 민간인 교도소에서 생활을 하던 전과자가 되는건 마찬가지 입니다
그러니 휴가를 나왔든 근무중에서든 간에 함부로 부대 이탈하는 행동 하지 마세요
간만에 좋은말 한번 해보네요
참고로 실제 경험이 아니면 이런거 어디서 알수도 없습니다
장난글이라 생각하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