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나 올만에 글써본다..
오늘 회사에서 회식을 하고 밤9시가 되어서야 집에가는 전철을 타고 집에 가고 있는도중이였는데
정확한 위치가...
그 커플들은 건대에서 지하철을 타서 내 옆에 서있었다
이때부터 나의 짜증이 시작됫는데
대충 내용이..
" 자기야.. 나 주식하는데 요새 주식이 떨어져서 걱정이야... "
" 우리 자기 주식도 하고 있어...? "
" 응.. 미레에셋이라고 있는데 거기서 통장만들어서 주식하고 있어 "
" 우와! 우리 자기 대단하다~ "
ㅆㅂ -_-;; 펀드가입한걸 주식이라고 말하냐..? 둘다 상식이 없어보였다
" 자기야.. 나 내년 이맘때 어떡하지...... "
" 울 자기 내년이면 군대가잖아.. ㅠㅠ "
" 내가 자기를 위해서 대한민국을 지켜줄께 "
" 우리 자기 나를 위해서 군대가는거야..? "
" 응.. 내가 자기를 위해서 최선을 다할꺼야 우리 자기 항상 생각하면서 말이지 "
이때 한마디 해주고 싶었다.. 4~5년 사귀던 사람들도 군대에서 깨지는 사람이 많다는것을.. -_-;;
" 나는 여태까지 나쁜짓을 너무 많이 해서 하나님이 천국에서 안받아줄꺼야... "
" 아니야 우리 자기는 꼭 천국갈수 있을꺼야 "
" 아니야.. 난 그냥 지금처럼 재미있게 살꺼야.. 그리고 그냥 지옥가야지 머.. "
" 어떡해.. ㅠㅠ"
" 어떡하지.. 그럼 우리 헤어지겠네... "
" 헤어진다니...? "
" 나는 지옥가고 자기는 천국가고 그러면 우리 헤어지는거잖아.. "
" 헉.. 그럼 어떡해.. 나도 지옥따라갈래 나쁜짓많이 할꺼야 "
" 아니야.. 그냥 천국에서 기다려.. 지옥에서 오랜시간이 지나고 나서 나도 천국에 가서 자기를 만나는거야 "
" 진짜..? 지옥에서도 나 생각해줄꺼야..? "
" 그럼.. 자기만날 생각하면 어떠한 어려움도 견뎌낼수 있어 "
이 대목에서는 진짜 주먹이 불끈 쥐어지더라..
난 만화나 영화속에서나 이렇게 닭살 커플이 있는줄알았다.. -_-;;
물론 나 또한 여자친구와 단둘이 있을때는 똘짓도 많이 하고 애교도 부리지만..
참고로 말하자면.. 나는 고등학교 다닐때 할말만 간단히 하고 주위에서는 카리스마 있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직장에서도 카리스마 잇다는소리는 가끔 듣는다
근데도 여자친구 앞에서는 애교두 부리고 똘짓도 많이 한다..
초원이 개인기가 내 특기다.. -_-;;
하 지 만
밖에서는 절대로 저짓안한다.. -_-;;
쪽팔린거 나도 알기에.. 그래서 안한다..
근데 저 커플들은 지하철에서 그 사람많은곳에서 건대에서 도봉산역까지 하더라..
참고로 남자는 의정부를 넘어서 있는 어딘가에 사는거 같더라..
건대라는 곳을 말하기를.. 서울올라오기 힘들다고 말하더라.. -_-;;
우리집과 의정부는 위치상 가깝지만.. 의정부 애들은 싫어한다..
이유는...?
정확히 내가 2003년 겨울에는 그때 당시 타입원이 인기 잇을때였는데
타입원 부츠컷을 입고서 의정부를 갔다가.. 뒤에서 들려오는 소리가..
어머.. 70년대 패션.. -_-;;
이딴소리 듣고나서부터 안갔다..
암튼... 영화나 만화에서만 보던일을 실제로 목격하고나서 감회가 새롭더라..
주먹이 불끈쥐어지는 그 기분..
느껴보신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