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1등당첨 사건"(부제:흔들린 우정)

아낙수나문_ 작성일 07.12.15 18:4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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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고 힘든일이 많아서 이제야 평온을 찾아 지금에서야 글을 올립니다.◀

때는 12월1일 7시쯤...

친구생일이라 모임을 잠실에서 하게 되었습니다.

친한 사장님이 운영하는 ○○호프집

모인 인원은 생일자 포함해서 총5명...

생일을 맞은 친구에게는 7시쯤에 생일잔치모임이라 전하고, 나머지 우리일당들은 오후경 일찍만나

생일을 맞은 친구를 골탕먹이려는 모의를 하게되었습니다.

참고로 생일인 친구 친구들 사이에서 품평이 안?윱求? 잘삐지고 소심해서 ㅋㅋㅋ

<모의내용>
▣ 작전명 : "로또1등당첨"
▣ 준비물 : 비디오플레이어, 저번주 로또추첨 방송(광고분포함)녹화 테잎
            테잎은 미리 저번주(11/24)에 녹화해서 준비된 상태, 로또5개(5천원어치)
            ※로또5개는 저번주 1등에 당첨된 번호로 추출함...ㅋㅋㅋ 1개는1등, 4개는 꽝!으로
▣ 작전내용 : 저번주 로또방송을 시간에 맞춰 틀어준다. 당연히 생일인 친구 "1등당첨"
             
대충이런 내용으로 모의를 하게 된것입니다... 몇주전부터 작전모의함^^;;;

셋팅을 마친 후 저희 일당들 생일인 친구가 오기만을 기다립니다.

그뎌 도착! 모두 회기애애한 분위기속에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우선 술과 안주를 시킨 후 준비한 케잌과 함께 생일 축하를 해줍니다.

"생일축하한다~!" 연발나오는 친구들의 덕담과 축하메세지...

곧이어 이어지는 "선물 증정식" 상품권, 향수, 화장품 등등...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선물 "로또" !!!!!!!!!!!!!!!!!!!!!!

생일인 친구 황당해 합니다;;; 워낙 복권이랑 담을 쌓은친구라...

그래도 그녀석 입가에는 환한미소가 번집니다. (나중에는 눈물을 흘리겠지만...ㅋㅋㅋ)

술한잔 걸치며 이런저런 얘기와 서로의 그동안 근황을 주절주절됩니다...

시간은 어느덧 8시가 넘어가고...

친구1 화장실 간다며 은근슬쩍 일어나 호프집사장님과 소근소근 푸흣^^

작전에 차질없게 100%성공을위해 사장님과 모의하는듯...

친구1 : (자리에돌아와 앉으며) 야~! 로또추첨 곧 시작하니까 준비해~! 자리잡아앉아봐.
친구2 : 벌써 시간이 이렇게됐네... 곧시작하겠는걸~!
럭셔리김 : (생일인 친구에게) 얌마! 당첨되면 차한대 사주는거야? ㅋ
생일인친구 : 당근이쥐~! 차한대씩 돌리지뭐~! 그리고 햇볕을 못보게 해줄께! 룸에서 살자!
친구3 : 정말??? 단체로 해외원정 ㅆㅅ관광가는거여? ㅋ

어디선가 들려오는 tv광고방송... ㅋㅋㅋ 녹화테잎이 돌아가는 순간~!!!

모두 tv에 시선집중합니다.

생일인 친구 살며시 한손에 로또를 꺼내듭니다.
(당연히 저희는 번호를 다알져ㅋㅋㅋ "11/24 1등당첨 번호"가 7, 12, 15, 24, 37, 40)

그뎌 추첨시작!

공이 데루르르르~...

6번째 번호까지 부르기까지 단계의 친구의 표정과 행동을을 순서데로 나열해보자면...

1번째 일치 - 초반부터 하나 맞추고 들어간다고 그냥 중얼중얼...무덤덤한듯

2번째 일치 - 살짝 미소가 번지는듯... 하지만 역시나 무덤덤~!

3번째 일치 - 친구들에게 공개함!(공개안해도 알거덩!ㅋ) 3개 맞췄다고~ 본전은 뽑았다고 ㅋ

4번째 일치 - 다소 긴장해 보이는 표정... 한손에 든 로또를 가슴가까이 밀착시킴...

5번째 일치 - 완전상기됨..;;; 로또를 가슴안쪽으로 슬며시 가져감~* 말이업고 묵묵무답...

6번째 일치 - 후다닥~!!!

;;; 후다닥~!!! 생일인친구 안주머니에 황급히 로또 집어 넣고 짐들고 욜라 뛰기시작합니다!!!

마하4.0의 속도로 눈앞에서 사라진상태... 멍~ ;;; 서로 황당한 표정이로 눈만 말똥말똥...

친구1 : 야! 잡아!

친구 두넘이 황급히 잡으러 뛰어나갑니다. 한참 후 들어오더니 보이지도 않은다고 합니다.

저희 친구들 황당해서 전화때립니다. "뻥이라고 전해주려고" 돌아가면서 전화를 합니다.

50여통을해도 전화 안받습니다... 갑자기 이때!

친구2 : 야~! 핸드폰 꺼있다! ㅡㅡ;;;

초난감한 상황~* 원래 소심하고 야비한면이 있어서 미움사는 놈이였긴한데, 이정도 일줄이야...

음성을 하놈씩 남겨줍니다. 로또당첨 뻥이라고!!!

근데 연락안옵니다... ㅡㅡ;;;

그냥 저희끼리 술한잔하고, 강남 룸빵달리고, 장안동가서 탐색 후 빠이~*


▶몇일 후

어제 한친구에게 황급히 연락옵니다.

싸이접속해서 "미니홈피" 들어가보니 방명록 차단해 놓고 메인화면에 해외여행갔다고...

해외여행 ;;;;; 허걱; 세상에 이런일이... 제보할까 생각도 했슴돠~!


야비한 친구도아닌넘에게 전하는말>

"성환아 돌아와라!" ㅆㅂㄹㅁ 돈다쓰고와서 우리 원망말고 쳐들어와라!

참고로 한국에 들어오면 넌 매장이야! ㅋㅋㅋ 역시 소심하고 야비한놈~!

이야기는 이렇게 막을 내립니다.

제평생 잊지못한 사건인듯 합니다... 이놈이랑 원래 저는 연락도 안하고 지냅니다.

친구들때문에 어쩔수 없이 생일이라 겸사겸사 다같이 모인것입니다.

하여간 "정성환(나이:31/키165/앞이빨돌출)" 이놈 제보 바랍니다! 공개수배합니다!

※ 나중에 시간내서 이놈과 왜 저의 사이가 멀어진지 과거에 있었던 "여햏과의 동침사건"
  올리겠습니다. 

 
잼나서.. ㅋㅋㅋㅋㅋ

 

 

출처 :ac3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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