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들.....이러지는 말자...........

소아레스 작성일 07.12.16 12:2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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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들 ........

 

난 학교가 멀어서 버스와 지하철을 겁나게 타야돼...

 

그래서 지하철 입구의 계단에서 노숙자들을 꽤 많이 보곤 했어....

 

 

날이 추워졌는데도 슬리퍼와 얇은 옷들을 겹쳐 있고 위에 신문지를 덮고

 

한쪽에서 쭈그린채 누워들 있지....그리고 그 앞에는 초라하게 놓여진 박스나 ...동전을 담을만한 작은 것들이 놓여있고

 

 

솔직히 말해서 나 지하철 내에서 어떤 말 못하는 아저씨 껌 1000원에 사준적 빼고는 적선을 한적이 없어....

 

 

지나가다 앞에 놓인 통안을 들여다보면....백원짜리 몇개워 십원짜리.....간혹가다 천원짜리 지폐가 있기도해....

 

 

 

 

그러던 어느날이었어......난 평소같이 빨리 지하철을 타기 위해서 걸음을 재촉하고 있었지

 

계단을 내려가면서 맞은편쪽 올라가는 계단을 보니..역시나 오늘도 한 노숙자가 추운몸을 쭈그린채

 

누워있었어......

 

 

그런데 그 때였어

 

갑자기 어떤 형 ....대략 20대 중반 쯤은 되보였어 .....되는 형이 그 아저씨 근처에서 주위를 두리번 거리는거야....

 

그리고는 돈통을 들여다 보더라고....난 오...저 형아가 적선을 하려나 보는 구나...과연 얼마를 낼까 궁금했어...

 

그 형은 천천히 몸을 숙이더니 ....... 돈통 앞까지 손을 내밀었어.....

 

난 천원짜리는 아니고.....백원짜리들인가...그래...그 몇백원도 어디냐...하면서 쭉 지켜봤지...

 

 

그런데...순간....

 

그 형이.....돈통을 들고 날르는거야...-_-;;;

 

난 순간 내 눈을 의심했어......

 

그 앞에 누워있던 노숙자 아저씨는 방금 무슨일이 일어났는지 모를거야......잠바에 달린 모자를 뒤집어 쓰고

 

쭈그려서 전혀 주변 상황을 알수가 없었으니깐....

 

 

이제부터는 그색히라고 부를께

 

그색히가 돈통을 들고 계단위로 막 뛰는거야.....난 순간 멍해있다가 바로 뒤따라 올라갔어

 

그냥 이건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들었었어....

 

헌데 계단을 다 올라가 보니깐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 전혀 찾을수가 없더라고....

 

이미 멀리 쨌겠지.....

 

노숙자 아저씨는 자신의 돈통이 사라진줄도 모르고 여전히 잠을 자고 있는것 같았어........

 

돈통이 없으니깐 지나가던 사람들이 그냥 바닥에 돈전을 던져주고 가더라고.....

 

 

참나....어이가 없었어....세상에 털게 없었어 ...노숙자 돈통을 털다니 말이야...

 

차라리 삥을 뜯지 말이야......얼마나 된다고...-_-;;;;;

 

 

 

 

그 색히 아마 군대도 안갔다온 놈이엇을거야.............

 

참고로 나 2월에 306으로 가는데 306 어때 ??

 

나 보직 빡센거 받을까봐 두려워...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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